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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산림벌채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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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3(Пт) 17: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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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한국] 유리천장이 직장 내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성이 창업한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투자를 받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한국’이 자체 집계한 지난해 스타트업 투자 상위 4개 금융사 현황을 보면 한화생명, 교보생명, 삼성그룹, 투자 받기 KB금융이 투자한 스타트업은 총 40개. 이 중 대표 성별이 확인되지 않는 한 곳을 제외하고 여성이 창업한 기업은 4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 중심적인 금융업계의 보수적 문화가 암암리에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사 혹은 보험사가 상대적으로 남성 대표가 많이 포진된 기술이나 하드웨어 분야 스타트업에만 투자한 것도 아니다. 금융·​보험사는 투자 받기 스타트업이 보유한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보험 상품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이나 서비스 중심의 스타트업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투자받은 스타트업 역시 남성이 대표인 기업이 대다수였다.

스타트업 업계에도 유리천장은 존재한다. 여성이 창업한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투자를 받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물론 여성은 남성에 비해 창업 비율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창업자 비율은 38.8%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남녀차별은 아니다. 신청자 자체가 적고, 선정 기준에 따라 고르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도 “여성 대표 기업을 일부러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여성 창업 기업, 투자 검토 과정서 암암리에 배제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암암리에 여성 대표가 있는 스타트업이 차별받고 있다는 목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보험사와 협업을 진행한 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금융·​보험사에서 투자사 선정을 위해 협업을 할 때 ‘남성 대표가 있는 스타트업을 고르라’고 지시할 때도 있다”며 “스타트업 투자 업무에 주력하는 팀이 새롭게 꾸려져도 팀원이 이 업계에만 계속 있던 40~50대 남성인 경우가 많다. 투자 유치가 보수화되는 데 이러한 영향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여성 대표들 역시 투자를 받기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사나 보험사 혹은 투자사는 수소문해 스타트업과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과정에서 여성 창업 기업이 배제되는 경우가 적잖다는 것. 한 스타트업 여성 대표는 “창업을 할 때는 여성이라서 주목도 많이 받고 특혜도 있지만, 정작 투자를 받는 데는 알게 모르게 장벽이나 차별이 있다”며 “투자는 창업자의 의지나 성향을 많이 따지는데 여성 창업가는 선호되지 않거나 투자자들과 만남 기회 자체가 현저히 적다”고 설명했다.

투자사에서 암암리에 여성 대표가 있는 스타트업을 평가 절하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018년 채용 성차별 철폐 공동행동 회원들이 은행 채용과정 성차별 점수 조작과 관련해 시위를 하는 모습으로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박정훈 기자

어느 정도 비즈니스가 안착된 여성 기업도 협업이나 투자 성사에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창업한 지 10년이 된 이여영 월향 대표는 “차별을 넘어 배제되는 수준이다. 협업이 성사되는 게 당연한 상황에서도 여자라서 같이 일을 안 하겠다는 경우가 많다. 요즈음에는 바지사장으로 남자를 내세워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한다”며 “정신과 치료를 받는 여성 사업가들도 많다. 분명히 성차별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데 오히려 자기비판을 하는 여성 대표들을 보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참신한 스타트업 원하면서 ‘남성 중심적 사고’는 유지

금융업계를 비롯한 투자사가 여성 투자 받기 창업 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여성이 사업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인식 탓이 크다. 앞서의 스타트업 여성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결혼이나 출산 계획을 질문받는 여성 창업가들도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는 “이때까지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확연히 낮았고 여성 대표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다는 인식이 낮은 듯하다”며 “아무래도 출산과 육아가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이는 성차별을 정당화하는 ​전형적인 ​고정관념이라는 비판도 분명하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투자를 할 만큼 자본력이 있는 기업은 현재 남성 중심적인 기업이 대다수다. 기존 조직에서 여성을 배제한 논리를 그대로 새로운 조직인 스타트업에 가져오는 것”이라며 “여성들이 내는 아이디어는 여성 친화적인 시장에서 오히려 블루오션일 수 있다. 남성 중심적 사고가 박혀 있는 기업이 한 번에 변화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국가나 지자체에서 여성 창업가에 대한 펀딩을 확대하는 방안이 대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보험업계를 비롯한 투자사가 여성 창업 기업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장기적으로 여성이 사업에 집중할 수 없다는 인식 탓이 크다. 그러나 이런 인식은 젠더 관점을 벗어났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소셜벤처 임팩트 투자사 에스오피오오엔지가 2018년 3월 발간한 ‘젠더 안경을 쓰고 본 기울어진 투자 운동장’ 보고서 캡처

‘젠더 관점의 투자’가 절실하다는 주장도 있다. 소셜벤처 임팩트 투자사 에스오피오오엔지가 2018년 투자 받기 3월 발간한 ‘젠더 안경을 쓰고 본 기울어진 투자 운동장’에 따르면 젠더 평등적 관점에서 투자 심사를 진행한 결과, 투자에 선발된 여성 창업 팀 비율은 0%에서 33%로 크게 늘었다. 유보미 심사역은 “우리나라 여성 창업가 투자 유치율은 11%, 금액 면에서는 전체 투자금액의 4%에 불과하다. 젠더 관점의 투자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높은 성과를 투자자에게 약속한다”고 밝혔다.

다만 성별 문제를 떠나 결국 사업 아이템이 중요하다는 반론도 있다. 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대표는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101곳인데 그중 여성 창업 기업은 6곳이다. 선정 기준인 기술력·​시장 크기·​대표 역량에 따라 선발한 결과”라며 “관건은 ‘좋은 기술’이다. 그러나 참신한 아이템을 내세우는 여성 창업 기업을 찾기 힘든 것도 사실”이라고 의견을 표했다.​

서울IR네트워크

바야흐로 투자 전성시대다. 저금리와 역대급 유동성이 맞물리면서 주식시장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그 훈풍이 비상장 벤처기업에도 불고 있다.

벤처기업의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가 자금 문제다. 기업에게 자금은 마치 피와 같아서 적기에 받지 못하면 타이밍을 놓쳐 성장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게 된다. 벤처기업 속성 상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을 실현해 그 이익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상장하는 IPO 기업들이 최소 3번 정도 투자를 받는 이유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 지금은 벤처기업이 경영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이 막상 벤처캐피탈(Venture Capital)로부터 투자 받기란 녹록치 않다. 왜 그럴까?

투자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투자유치에 대한 지식과 스킬 부족이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투자자를 설득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투자유치 성공전략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면 상대방을 잘 알아야 하듯 투자자 설득도 상대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대응해야 한다. 즉 역지사지 접근이 성공 포인트가 된다.

투자자 목적은 투자한 기업이 성장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므로 여기에 모든 초점을 맞춰 스토리를 짜야 한다. 특히 벤처캐피탈은 1~2년 단기투자가 아니라 3~5년 정도 기간을 두고 투자하기 때문에 당장 실적보다 3~5년 뒤 성과에 초점을 맞춘 중장기 성장전략을 논리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이때 '스토리텔링'은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기업 비전을 듣고 "말이 되는데?"라는 반응을 자주 보인다. '말이 된다'는 것은 '스토리가 이해된다'는 것이며, 비전이 달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훌륭한 스토리텔링은 사실에 근거해 논리를 만드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벤처기업 경영자는 '훌륭한 스토리텔러'가 돼야 한다. 그래야 투자자를 설득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다.

'시장'도 중요한 투자포인트로서 '스토리텔링'을 뒷받침한다. 미국의 유명한 벤처캐피탈 '벤치마크' 창업자 라칠르프(Andy Rachleff)는 "위대한 팀이 형편없는 시장을 만나면 시장이 이긴다. 그러나 위대한 팀이 위대한 시장을 만나면 특별한 일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아무리 위대한 팀이라도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얘기다. 따라서 시장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핵심요소가 된다.

사업과 조직을 이끄는 '경영팀(Management Team)'도 중요한 포인트다. 많은 투자자가 '벤처기업 성패는 경영팀 역량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C급 팀이 A급 시장에 있는 경우'와 'A급 팀이 C급 시장에 있는 경우' 중 투자 받기 투자자는 어느 쪽을 선택할까? 투자자는 주저하지 않고 후자를 고른다. 시장이 좋아도 팀이 평범하면 당장은 성장하는 듯 보여도 결국 시장을 제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반면 팀이 좋으면 다소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언젠가는 좋은 시장을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5년 전 필자가 투자유치를 지원해 80억원 투자를 받은 한 벤처기업이 위대한 시장을 갖고도 2년만에 파산했다. 경영자를 포함한 '경영팀'이 무능했던 탓이다. 훌륭한 배를 갖고 있어도 선장을 비롯한 리더들이 무능하다면 결코 목적지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필자는 그 일을 계기로 '경영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고, 평판조회 등 기업 검증 시스템을 재정비해 의사결정 근거들을 체계화했다. 뛰어난 경영팀을 꾸리는 것은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것뿐 아니라 경영을 잘하기 위한 본질적 요소임을 인식해야 한다.

시장에 돈이 넘쳐난다고 해서 성공 가능성이 낮은 기업에까지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은 없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또 잘 설득하는 것에 벤처기업 투자유치의 성패가 달렸다. 이때 '스토리텔링, 시장, 경영팀' 이 세 가지 키워드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DAILY 증권뉴스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여 몸집을 키우려던 안마의자 전문기업 바디프랜드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장기화로 인해 중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토종사모펀드 VIG파트너스(이하 VIG)는 복수의 증권사와 만나 바디프랜드 IPO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다. VIG는 바디프랜드의 IPO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해 둔 상태이지만, 비공식적인 차원에서 IPO 방안에 대해 다른 증권사의 조언을 듣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3년 전 IPO를 검토하다 2015년 8월 VIG파트너스와 네오플럭스가 지분을 인수하면서 IPO 추진은 잠정 보류됐다. VIG는 그동안 바디프랜드의 체질개선과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회사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자본을 수혈해 덩치를 더 키우면 몸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들어서 본격적으로 해외투자자(SI)를 물색해왔다. 중국 상하이에 직영 매장을 여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는 바디프랜드는 특히 중국 기업 투자 유치에 공을 들였다. 국내를 석권한 바디프랜드가 성장 가능성이 큰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돈을 끌어들이기 어려워지면서 국내 IPO도 가능한 옵션의 하나로 검토를 하기 시작한 셈이다.

VIG 관계자는 “중국 진출할 때 도움을 받으려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형태의 투자를 받으려다가 잘안됐다”면서 “회사가 성장하고 있어 당장 경영권을 매각할 생각은 없고 IPO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VIG파트너스는 2015년 8월 두산그룹 계열 투자사인 네오플럭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디프랜드를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자한 상태다. 바디프랜드 매출은 2014년 1438억원에서 2015년 2635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인 매출액 3665억원에 9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현재 바디프랜드 기업가치는 1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국내 한 산림벌채의 현장.

국내 한 산림벌채의 현장.

[ESG경제=김도산 기자] 프랑스의 다국적 금융그룹인 BNP파리바는 삼림벌채 관련 기업들에 대해 금융서비스를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림벌채에 대한 세부 금융 제한 방안을 마련했으며, 브라질을 우선 적용한다.

산림벌채는 해당 산림에 사는 생물의 서식지를 없애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도 산림훼손으로 박쥐 서식지와 인간 주거지가 너무 가까워지면서 발생한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BNP파리바는 강화된 정책에 따라 우선 브라질 아마존과 세라도(Cerrado) 지역을 타겟으로 삼았다. 이 곳에서 소고기와 콩 등을 재배하는 생산자, 무역업자들은 늦어도 2025년까지 생산지와 공급망에서 삼림벌채를 제로화(0)하다는 계획을 제시해야만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상 지역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산림벌채가 심한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지만 해당 국가들은 주권과 산업정책에 대한 선진국 금융자본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반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BNP파리바가 제시한 조건과 원칙은 다음과 같다.

➀아마존에서 2008년 이후 개간한 땅에서 소고기나 콩을 생산하거나 투자 받기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➁세라도에서 2020년 이후 개간한 땅에서 고객들이 소고기와 콩을 생산하거나 거래하지 않도록 권장한다.

➂고객들에게 2025년까지 소고기와 콩의 생산과 거래에 있어 직·간접적으로 그 경로를 완전히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요구한다.

➃축산농가 고객들이 동물 복지를 더 고려하는 방향으로 축산농법을 변경하도록 권장한다.

금융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에게 산림벌채 제로화 약속을 요구하고 벌채에 대한 까다로운 추적 기준을 부여한 것은 글로벌 금융그룹 중 BNP파리바가 처음이다.

이와 관련, 앙트완 사이어 BNP파리바 사회공헌팀 책임자는 "우리의 정책을 시작으로 생물다양성 보호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조만간 다른 글로벌 금융기관들도 유사한 정책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언스(Science) 학술지에 지난해 발표된 '브라질 농업의 썩은 사과(The Rotten apples of Brazil’s Agriculture)'라는 논문은 아마존과 세라도에서 유럽으로 수출되는 소고기와 콩이 불법 삼림벌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예컨대 유럽이 브라질로부터 수입하는 콩의 규모는 연간 1360만톤(유럽 콩 수입량의 41%)인데, 이 중 69%가 아마존과 세라도에서 생산되며, 이를 위해 산림벌채가 심각하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결국 유럽은 소고기와 콩의 막대한 수입으로 브라질의 산림벌채를 간접 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BNP파리바의 새로운 정책이 경각심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유럽 금융계는 기대하고 있다.

[넘버스]'리멤버'가 1600억원으로 하려는 것. 비즈니스 포털?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가 지난달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비즈니스 포털로 도약하기 위한 인재채용과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가입자 수 350만명, 등록 명함 수 3억장 등 그동안 쌓아온 데이터를 활용해 채용뿐 아니라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하네요.

(사진=리멤버)

명함관리 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드라마앤컴퍼니가 지난달 160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아크앤파트너스가 주도하고 사람인HR이 공동 투자자로 참여했는데요.

신생운용사인 아크앤파트너스가 이처럼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건 투자 전략에 기인합니다. 벤처캐피탈(VC)의 투자를 받은 회사들은 그 다음 단계인 기업공개를 하거나 PE(사모펀드) 등으로부터 더 큰 투자를 받기 위해 성장 자본이 필요한데요. 아크앤파트너스는 이 중간 과정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 성장하는 기업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이로써 주주 구성에도 변동이 생겼는데요. 아크앤파트너스가 1대 주주로 올라섰고요. 기존 주주인 라인플러스가 2대 주주, 사람인HR이 3대 주주가 됐습니다. 창업자인 최재호 대표는 이사회 의석 절반을 보유하며 지속적으로 경영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리멤버 측은 해당 투자금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포털’로의 도약을 위한 ‘인재채용’과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했는데요.

아크앤파트너스 측도 “종합 비즈니스 포털로 진화하고 있는 리멤버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며 “2500만명의 경제활동인구가 모두 쓰는 서비스로 빠르게 커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종합 비즈니스 포털’은 무슨 그림일까요? 리멤버는 명함관리 앱에서 → 채용 플랫폼으로 진화해왔는데 → 궁극적으론 비즈니스를 할 때 필요한 사람과 정보를 모두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명함관리 서비스 외에 △커리어(경력직 인재검색) △커뮤니티(고민과 지식 교류) △나우(데일리 경제·경영 콘텐츠) 등 3가지 서비스를 론칭했는데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리멤버 관계자는 “나중엔 채용을 위해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투자 받기 사람을 찾을 일들이 있을 수 있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디자인 에이전시가 필요하면 지금은 알음알음 찾겠지만 리멤버는 이용자들 정보를 다 갖고 있으니 우리 회사랑 가장 잘 맞는 디자인 에이전시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이용자 간 매칭’이 중요한 셈인데요. 일단 이용자 풀을 보겠습니다. 가입자 수가 2013년 창업 이래 누적 350만명입니다. 주로 비교되는 플랫폼들과 비교했을 때 높은 편인데요. 서비스에 차이가 있지만 △원티드는 200만명(한국, 아시아 5개국) △블라인드는 한국 360만명(미국 포함 500만명)의 가입자 수를 각각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리멤버의 경우 350만명의 가입자들이 등록한 명함이 3억장인데요. 명함 정보엔 회사, 부서, 직책, 주소 등이 담겨있죠. 변경 업데이트도 가능하고요.

이용자들이 명함 외 프로필 등록을 하면 경력, 전문분야, 스킬 등의 데이터도 차곡차곡 쌓입니다. 이력서를 따로 첨부할 필요없이 입력하면 이력서로 뽑아낼 수 있게 해놨죠. 그대로 커리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이 ‘프로필’을 리멤버는 최대 강점으로 보고 있는데요. 단순히 로그인만 하고 이메일 주소만 남긴 회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데이터를 주는 회원이죠.

(사진=리멤버 앱)

커리어에 등록된 프로필은 80만명인데요. 더 큰 경쟁력은 이들이 현 직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현직자’이자 기업의 ‘핵심인재’들이라는 겁니다.

커리어 주 이용층은 지난해 4월 기준 3040직장인이 68%입니다. 과장~부장급이 59%를 차지하고요. 대기업 인재 수가 29만1000명, 전문직(경영·금융, 의료, 법률, 회계·세무) 인재 수가 13만9000명입니다. 주로 잡포털 방문경험은 없지만, 좋은 기회가 온다면 이직하겠다는 ‘전문성 높은 소극적 구직자’들인데요. 그리고 이들이 주로 리멤버 내에서 인맥관리, 지식교류, 뉴스소비 등을 해왔습니다. 커리어적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이죠. 기업과 헤드헌터 등의 입장에서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통해 리멤버가 확보한 건 ‘경력직 채용 시장’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핵심 집단인데요. 최근 채용 시장의 메가트렌드는 신입 대신 경력, 공채 대신 수시 채용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하네요. 경력직 채용은 ‘스카우트’가 핵심입니다. 경력직 자체가 현직자를 데려오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요. 공고를 올린다고 알아서 인재가 찾아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사람인이 지난해 말 기업 39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2년 투자 받기 내 △경력직원 위주 채용이 65.5% △신입직원 위주 채용이 34.5%로 나타났습니다. 응답 기업의 82.9%는 수시채용을 진행했다고 답했고요.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변화(복수응답)는 △경력직 채용 비중 증가 41.7% △수시채용 확대 33% △채용 규모 축소 27.2% 순이었습니다.

명함관리 앱으로 양질의 데이터를 쌓아왔지만 지금까지 리멤버는 적자 투자 받기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당기순손실이 △2018년 106억원 △2019년 87억원 △2020년 117억원입니다. 다만 매출이 각각 △1억4000만원 △3억4000만원 △19억7000만원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는데요.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수익모델은 채용사업과 광고사업 중심으로 잘 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적자인 것은 맞지만 현재까지는 제품 개발을 통한 이용자 규모 확보 및 사업모델 검증을 위해 투자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하고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창출 속도를 빠르게 가져갈 것입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리멤버 매출과 당기순손실. (표=전자공시시스템에서 발췌해 가공)

그나마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건 그간 쌓아온 데이터가 빛을 봤다는 것이고, 수익모델이 주효했다는 건데요. 먼저 ‘리멤버 타깃팅 광고상품’의 경우 높은 단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기업 투자 받기 내 의사결정 권한이 있는 이들과 구매력이 높은 이들이 리멤버 이용자 풀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 외 기업용 명함관리 솔루션 ‘리멤버 팀 명함첩’으로도 유료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채용사업과 관련해선 커리어 ‘인재검색기능’과 ‘채용공고기능’ 등이 유료인데요. 이를 통한 인재 스카우트 제안이 지난해 8월 커리어 서비스 출시 1년 반만에 1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매칭을 잘 했다는 거겠죠. 채용 플랫폼은 매칭이 잘 될 수록 높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인데요. 수수료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적의 매칭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서 리멤버는 이번 투자금도 관련 ‘인재채용’에도 적극 쓸 것이라 밝혔는데요. 현재 모든 직군에서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 중이지만 특히 제품 개발자 및 AI(인공지능) 연구원 등 엔지니어 직군 채용을 현재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멤버는 ‘빅데이터센터 AI랩’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현재 리크루터가 채용하고자 하는 인재를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인재매칭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직무적합도, 회사적합도, 이직가능성, 구직자선호사항 등 여러 기능들을 개발해 리크루터에게 적합한 구직자를 추천하려 하죠. 프로필에 적는 ‘스킬’ 정보 또한 조합에 따라 다른 직무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개발을 위한 중요한 정보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더불어 회사 정보가 담긴 3억장의 명함에 리멤버가 운용하고 있는 120만개의 회사 메타데이터를 매핑해 채용, 거래처, 커뮤니티 등 비즈니스 연결을 만들어 내려 하는데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역할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비즈니스 영역 주요 플레이어인 ‘회사’라고 보기 때문이죠.

예컨대 지금도 앱에 ‘명함 지도’ 기능이 있는데요. 지도를 열면 내 계정에 등록된 명함에 있는 주소 위치가 표시됩니다. 외근 나간 김에 주변 비즈니스 인맥들에게 연락 한번 해보라는 거죠.

리멤버는 추가적으로 비즈니스 포털로 진화해 나가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서비스 영역에 대한 인수합병도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3대 주주가 된 사람인HR과는 향후 채용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하려 하고요.

사람인HR도 현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데이터를 모아왔는데요. △정규직 채용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과 방대한 기업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뿐 아니라 △개발자 취업 플랫폼 ‘점핏’ △HR 컨설팅 파트너 ‘사람인 컨설팅’ △HR연구 및 기업 콘텐츠 연구 등을 하는 ‘HR연구소’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입니다. 이 외에도 인적성상품, 채용절차관리시스템(Applicant Tracking System), 오프라인 인재파견·헤드헌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는 뭘까요. 최 대표는 커리어, 커뮤니티, 나우 3가지 서비스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각각의 올해 목표를 전했습니다.

“커리어는 전 산업군과 전 직무를 아우르는 경력직 구인구직의 대표 플랫폼으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되고요. 커뮤니티는 올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대표적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나우는 경제·비즈니스 콘텐츠를 소비하는 새로운 표준을 올해 제시하고자 하고요.”

MAU(월 순방문자수)를 보면 리멤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데요.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3월을 기준으로 관련 시장 플레이어들의 MAU는 △리멤버 102만명 △원티드 14만명 △링크드인 21만명 △블라인드 112만명 △사람인 141만명 등을 기록했습니다. 3월은 관련 플랫폼들의 MAU가 가장 높은 달이었습니다.

(그래프=모바일인덱스로부터 받은 데이터 가공)

다만 아우르는 산업과 직무 범위가 넓어지면 차별성이나 경쟁력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AI와 버티컬(특정 분야) 기반 채용 플랫폼으로 포지션을 잡고 가는 곳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잡코리아’도 그렇고요. ‘원티드’, ‘로켓펀치’ 등이 그렇죠. 원티드는 현업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텍스트뿐 아니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로 제공하는 구독 모델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콘텐츠에서 시작해 커리어, 채용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는 ‘퍼블리’도 있고요. 블라인드도 채용 플랫폼 ‘블라인드 하이어’를 따로 내놨죠.

이 외에도 최근 커뮤니티 기반 생산·기능직 전문 채용 플랫폼 ‘고초대졸닷컴’, 경력 검증 기반 보상형 채용 플랫폼 ‘잡브레인’, 채용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는 디자인 포트폴리오 플랫폼 ‘노트폴리오’ 등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리멤버가 이들 사이에서 이용자들을 제대로 잡아놓을 수 있는 유인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지, 커리어 주 이용층을 확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생각해 볼 문제

·과거 리멤버는 메신저, 인맥라운지 등의 기능도 시도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습니다. 명함 지도 기능도 신선하지만 잘 활용되고 있는지에는 물음표가 붙습니다. 앞으로는 또 비즈니스 연결을 위해 어떤 기능을 추가할까요?
·현재 리멤버는 라인과 일본판 리멤버 '마이브릿지'를 론칭해 서비스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해외 사업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각 나라별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실 리멤버가 처음부터 목표로 한 건 '아시아형 링크드인'입니다. 명함으로 글로벌을 연결하는 서비스도 과연 나올까요?

[넘버스]웹툰·메타버스·미래차 뜨는데 왜 ‘플리토’ 뜰까

블로터 <넘버스팀>이 알면 좋을 스타트업·혁신기업 생태계 정보를 소개합니다. 01.파트너사? 웹툰·메타버스·미래차 다 모였다“메타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개념이 없어지는 겁니다. 그러면 국경없이 사람들이 모이게 되는데요. 서로 만나게 해주는 건 좋은데, 문제는 대화가 안 되는 투자 받기 거죠. 그걸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가 저희입니다.”메타버스, 게임, 웹툰,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영역. 모두 핫한 산업이죠. 이와 관련한 회사들을 파트너로 두고 있는 회사가 바로 ‘플리토’입니다.먼저 메타버스와 관련해 쉽게 설명해볼까요. 내가 만약 메타버스에 들어가 한국어 음성으로 누군가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 사람이 미국인이다? 그런데 내가 한 말이 미국인의 메타버스 상에 바로 영어 텍스트 형태로 번역돼 나온다?이걸 가능하게 하는 걸 연구 개발하는 겁니다. (물론 나아가 영어 음성 형태로 통역돼 나가는 날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어쨌든 이 때 필요한 것이 ‘언어 데이터’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자동 번역 서비스를 위해선 인공지능(AI) 번역 엔진이 필요한데요. 이를 위해선 AI를 학습 시켜야 겠죠. 거기에 필요한 게 언어 학습 데이터고요. 이 데이터를 플리토가 팔고 있는 겁니다.번역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도 팔고 있습니다. 플리토에서 자체 개발한 엔진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 거죠. 웹툰·영상 등의 번역은 플리토가 또 ‘비즈니스 번역’ 사업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내부에 번역 전문 인력까지 두고 있습니다.정리하면 플리토가 하고 있는 사업은 ①언어 데이터 판매 ②API 솔루션 판매 ③비즈니스 번역 서비스 판매 등인데요.파트너사는 국내 네이버·카카오·현대자동차·삼성전자·넥슨·CJ ENM 등, 해외 마이크로소프트(MS)·에픽게임즈·무크·텐센트·바이두 등으로 다양합니다. 서울시·한국관광공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국립국어원 등 기관도 있고요.02.번역,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이유사실 여기에 한 가지 사업이 더 추가됩니다. ④플랫폼 서비스인데요. 중요한 서비스입니다. 플리토의 현재를 가능케 한 서비스라 볼 수 있기 때문이죠.플랫폼 서비스는 플리토의 웹·앱에서 제공하는 통합 언어 서비스인데요. △AI 번역 △집단지성 번역 ‘아케이드’ △전문 번역 및 교정 요청 등의 서비스입니다.핵심은 아케이드입니다. 아케이드는 집단지성을 통한 언어 퀴즈형 리워드 서비스인데요. 이용자들은 번역·교정·받아쓰기 등 언어과 관련한 다양한 퀴즈를 풀고 보상으로 포인트를 지급받는데요. 플리토는 해당 데이터를 정제해 AI 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합니다. “저희는 기계가 번역한 데서 끝나지 않아요.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맞나 안 맞나를 계속 확인해요. 그리고 평가를 해준 이용자에게 돈을 주죠. 그러면서 정확도를 높인 데이터를 외부에 판매하는 겁니다.”정확도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운 번역이 중요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웹툰 이런 쪽은 딱딱하게 번역하는 게 아니라, 정말 현지 독자들이 읽을 때 사람이 직접 쓴 내용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하거든요. 예를 들어 10대 타깃 웹툰이다? 그러면 10대 용어를 100% 이해하면서 10대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게 번역해야죠.”03.매출 없는데 투자는 들어왔다?“2012년(창업 당시)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번역기가 없는 시절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대학에서 영어로 리포트 쓰라고 하면 번역기를 돌리는 게 아니라,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들한테 부탁하던 때였죠. 그래서 이를 플랫폼화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요청하고 번역을 한 이들이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한 게 플리토였습니다.”3~4년만에 1000만명이 썼습니다. 그런데 사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게 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케이팝’이 확 뜰 때였거든요.“슈퍼주니어, 비스트, 싸이 강남 스타일 나오고 이럴 때였는데요. 연예인들이 트위터에 글을 올리려면 번역을 해야 하잖아요. 현재는 ‘번역보기’ 기능을 누르면 되는데 당시엔 없었죠. 팬들도 번역이 필요했고요. 팬들이 한국 연예인한테 영어를 어떻게 그렇게 잘하냐 하면, 플리토 써서 번역했다고. 그래서 어마어마하게 들어온 거죠.”돈은 안 됐습니다. 매출 없이 거래액만 잡힌 거죠. 근데 트래픽은 나오니까 투자자들의 투자는 계속 됐습니다. 실제로 2016년 기준 누적 140억원 정도의 투자를 받았습니다.그리고 2016년 구글·네이버 등에서 자동 번역기가 나오면서 비즈니스모델이 생깁니다. 언어 데이터 판매였죠.04.2년 안에 매출 400억원 목표 플리토는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겼는데요. 전년(59억원)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매출이지만, 사실 오랜 기간 적자 행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플리토는 자동 번역을 위해 인공지능(AI)을 학습시킬 수 있는 언어 데이터를 파는 회사인데요. 집단지성을 활용한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는 걸까요. 이정수 플리토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플리토에 대한 더 많은 스토리를 에서 만나보세요.📣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미래 산업에 언어 데이터가 필요한 이유·플리토가 언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기계 번역의 역사와 2016년 AI 번역이 주목받은 이유·트래픽이 수익모델로 전환될 수 있었던 이유·플리토가 내놓은 '메뉴 번역' 서비스에 숨은 목적·2년 안에 매출 400억원을 자신한 이유

[넘버스]SK가 반한 ‘페이퍼팝’이 만든 종이가구, 누가 쓸까

블로터 <넘버스팀>이 알면 좋을 스타트업·혁신기업 생태계 정보를 소개합니다. 01.SK·엘르는 왜 페이퍼팝을 선택했나“코로나가 터지고 SK 사무실에 저희 종이 파티션을 설치했는데요. 사실 (플라스틱) 렌탈 파티션도 있어요. 근데 당시에 구하기 너무 어려웠죠. 또 언제 코로나가 끝날지 모르는데 계속 설치해 놓을 수도 없고요. ”2020년 초, SK 사무실에 페이퍼팝의 종이 파티션이 설치된 이유인데요. 물론 이 외에도 SK는 페이퍼팝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SK홀딩스 같은 경우 공유 오피스를 쓰다 보니 수납 공간이 없었는데요. 가구를 놓기도 애매했고요. 그래서 페이퍼팝이 만들어 제공하게 된 것이 수납 형태의 노트북 거치대였습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패션잡지 ‘엘르’를 아시나요. 엘르로부터 종이 의자를 주문제작하기도 했는데요. 페스티벌때문입니다. 최근 페스티벌에 가기 위해 종이 의자를 찾는 개인 고객도 많다고 합니다. 이유가 있습니다.“페스티벌에 많이 가는 사람들은 플라스틱이나 조금 좋고 비싼 의자 사서 쓰는 게 이득이에요. 그런데 1년에 1~2번 가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어차피 한 번 사서 안 쓰고 있다가, 결국 잃어버립니다. 돗자리 같은 거죠. 그럴 바에 종이 의자를 쓰고 그 자리에서 재활용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02.재활용 가능한 종이가구, 어떻게?페이퍼팝의 종이가구는 95% 이상이 재활용 가능합니다. 일단 종이 자체가 플라스틱과 금은 등 귀금속을 제외하고 대량 생산 소재 가운데 가장 재활용률이 높은 소재이기 때문입니다. 생산된 종이의 50~70% 정도는 재활용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페이퍼팝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재활용이 용이한 ‘크라프트지’를 사용합니다. 표백되지 않은 크라프트 펄프로 만든 종이인데요. 잘 찢어지지 않고 튼튼해 시멘트 포대 등 포장용으로 많이 쓰입니다.여기에 최소한의 코팅은 들어갑니다. 인체에 무해한 발수코팅으로요. 피부에 자주 닿는 부분은 살이 쓸릴 수도 있기 때문이죠. 또 쉽게 닳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PE(폴리에틸렌)코팅이 들어갑니다. 물론 코딩된 종이도 재활용이 안 되진 않습니다.그렇다면 95% 정도만 재활용이 된다는 건 무슨 말일까요. 5%는 뭘까요.03.페이퍼팝의 경쟁력 ‘연결부재’페이퍼팝의 종이가구에는 ‘연결부재’가 들어갑니다. 종이를 가구모양으로 쉽게 조립할 수 있게 하는 부품이죠. 연결부재는 사실 페이퍼팝의 경쟁력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종이가구뿐 아니라 연결부재 관련 특허도 등록돼 있는데요.“종이로 뭔가를 만들 때는 3가지 방식이 있어요. 풀로 붙이는 방식, 종이접기 즉 오리가미 방식, 그리고 연결부재 방식. 해외에선 연결부재 방식을 제외한 방식들이 오랫동안 쓰였죠. 일본의 경우 종이접기 방식을 많이 쓰고. 그런데 종이가구에 쓸 수 있는 연결부재는 전혀 없었어요. 나사랑 못으로는 연결을 못하잖아요. 그래서 연결부재에 집중을 해서 개발했죠.”연결부재가 있으면 조합을 할 수 있는 종이들을 대량으로 뽑아내놓고 연결만 하면 되죠. 그런 방식으로 공정을 개선하면서 처음 종이책장 300개를 만드는 데 일주일이 걸렸던 작업이, 현재는 한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04.왜 종이가구일까종이가구의 장점은 ①가볍다는 점입니다. 이동할 때도 쉽게 이동할 수 있죠. ②조립도 쉽습니다. 연결부재 방식이라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죠. 공구가 필요 없습니다. 침대의 경우 혼자서 10~15분 정도면 조립이 가능합니다. ③배송도 쉬운데요. 일반 택배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화물 배송 비용이 절약되죠. ④버리기도 쉽습니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죠.페이퍼팝의 타깃이 1~2인 가구인 이유입니다.“주 타깃 고객은 보통 1~2년 사이 이사하는 1인 가구예요. 이사를 하면서 가구 구입을 너무 쉽게 하거든요. 혼자살 땐 저가형 가구를 쓰니까요. 이사할 때 새 거 사는 게 더 저렴하니까 있던 걸 중고로 팔고 새 걸 사죠. 결혼하게 되면 다 버리고요. 그 분들에게 맞는 제품을 제공하려 해요. 그리고 DIY 가구 산다고 해도 혼자 조립하기 생각보다 만만치 않거든요. 종이가구는 더 쉽죠.”기업이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할 때 사용하고, 쉽게 또 해체할 수 있죠. 요즘 프로젝트성으로 부서를 만들어 이동하는 일이 많은데요. 그렇다고 가구를 사기는 또 그렇잖아요. 05.투자자들은 뭘 보고 투자했을까지난 1월 마무리된 시드 라운드 투자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 한솔PNS 등이 참여했습니다. 기존 가구와 다른 ‘저관여 가구에 대한 고객 경험’,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합니다.페이퍼팝은 내년 상반기 후속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인데요. 국내도 국내지만, 페이퍼팝이 장기적으로 개척하려는 건 해외 시장입니다. 일본, 유럽 등 해외에선 종이가구가 꽤 익숙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최근 방송에 종이가구가 부쩍 많이 나오더라고요. 종이로 가구를 만든다? 상상해보니 마냥 허술할 것만 같았습니다. 궁금해서 페이퍼팝 사무실에 가자마자 불안감을 안고 종이로 만든 의자에 앉아봤는데요. 기우였습니다. 박대희 페이퍼팝 대표를 만나 그 이유와 함께, 종이가구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페이퍼팝에 대한 더 많은 스토리를 에서 만나보세요.📣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기업들이 페이퍼팝을 선택한 이유·페이퍼팝의 타깃은 왜 1~2인 가구일까·재활용이 가능한 종이가구, 어떻게 만들어질까·페이퍼팝의 핵심 경쟁력?·종이가구의 장점 4가지·투자자들은 뭘 보고 투자 받기 페이퍼팝에 투자했을까

[넘버스]우영우에 잘 나가는 에이스토리?…요즘 '드라마 제작' 시장

블로터 <넘버스팀>이 알면 좋을 산업 생태계 정보를 소개합니다. 지난 6월 29일부터 방영되기 시작한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가 인기입니다. 우영우는 채널 ENA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시즌 등을 통해 방영되고 있는데요.우영우와 함께 주목받은 건 채널 ENA입니다. ENA는 ‘스카이라이프티브이(스카이TV)’에서 운영하는 종합 드라마·오락 채널인데요. KT그룹 계열사입니다.ENA는 스카이TV의 채널 리브랜딩 결과물입니다. ENA라는 이름으로 거듭난 것이 올 4월이죠. 그런데 전작 ‘구필수는 없다’의 경우 1%도 안 되는 시청률로 종영을 했습니다. 반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우영우는 첫 방송 때 1%도 안 됐던 시청률이 현재 10%(수도권 기준, 전국은 9%)까지 올랐습니다.낯설고도 먼… 뒤 쪽에 자리한 케이블 채널 번호를 굳이 찾아가 시청했다는 건데요. 저 포함이요. 저희 집은 40번이더라고요. 콘텐츠 자체의 힘, 다시 말하면 ‘드라마 제작사의 힘’에 의해 소비자가 채널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영우와 함께 드라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주가도 급등했죠.이쯤 되니 요즘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드라마 제작사들이 궁금해졌습니다. 7곳 정도로 추려지더라고요. 그래서 7곳의 감사보고서 등을 살펴봤는데요. 큰 그림에서 특징적인 변화 몇 가지를 꼽아볼 수 있었습니다. 01.빠르게 몸집 키운 콘텐트리중앙·스튜디오드래곤7곳의 지난 5년간 매출 추이를 봤습니다. 감사보고서 연결 기준입니다. 절대적인 수치로 콘텐트리중앙과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이 높았습니다. 2021년 콘텐트리중앙은 6771억원, 스튜디오드래곤은 4871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죠.투자 받기 두 회사의 드라마 매출액 규모가 큰 건 최근 제작사를 설립하거나 사들이는 등 투자를 활발하게 해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요.실제 종속기업 현황을 보면요. 콘텐트리중앙의 경우 21곳이나 되고요. 이 가운데 제작사만 15곳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종속기업 7곳, 이 가운데 제작사는 6곳입니다. 콘텐트리중앙은 영화제작사까지 포함돼 있어 더 많죠.더불어 두 회사의 공통점이 ‘캡티브 마켓’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여러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 유통 채널을 가지고 있습니다.02.매출 늘어난 에이스토리의 전략7곳 가운데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를 보인 곳이 있었으니, 바로 에이스토리였습니다. 2021년 589억원의 매출은 전년대비 2.7배 늘어난 수치인데요. 에이스토리에겐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기도 했습니다. 영업이익도 7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고요.에이스토리는 전반적인 전략 변화가 눈에 띕니다. 우영우가 있기까지 에이스토리는 단순 외주 제작사에서 자체 IP 확보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를 추진해왔습니다.에이스토리는 연결실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거래처를 통해 매출을 확보해왔는데요.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것들을 보면 ‘단일판매·공급계약체결’을 통해 우영우뿐 아니라 SNL코리아, 지리산 등을 자체 생산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종속회사로 ‘에이아이엠씨(에이스토리 지분율 100%)’가 편입되기도 했습니다. 미디어커머스 사업을 하기 위한 회사입니다.03.쇼박스·NEW는 왜 드라마를 넘볼까쇼박스와 NEW는 주 사업이 영화 투자 및 배급입니다. 그런데 왜 주요 드라마 제작사로 주목을 받을까요. 코로나 영향과 함께 영화 산업의 소비 구조에 큰 변화가 생겨서입니다. 이전까지 대다수 투자 받기 상업영화는 극장 개봉을 통해 1차적 매출을 발생시키고, 이어 OTT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한 후속 매출이 일어났는데요. 극장이 확 위축되고, OTT 등이 급 성장한거죠. 2020년 처음으로 쇼박스가 선보인 드라마가 ‘이태원 클라쓰’였습니다. 올해 촬영에 들어갈 드라마도 3편이라고 하는데요. 그간 쇼박스는 웹툰·웹소설 등의 다양한 판권도 확보해왔습니다. NEW는 스튜디오앤뉴(NEW 지분율 40.7%)를 통해 2015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을 한 바 있는데요. 스튜디오앤뉴 역시 원천 IP를 활용해 드라마·영화·MD 등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04.수익성 개선의 열쇠는?드라마 제작사들의 매출 원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 ‘인건비’입니다. 줄이기 힘든 비용이죠. 인건비엔 배우 출연료뿐아니라 원고료와 연출료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스타 작가, 스타 감독을 확보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찮을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비용은 협찬 광고 등 부가 매출에도 영향을 주고요.매출 원가에서 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판권’ 비용인데요. 판권은 갖고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형자산이기에 일정 기간 동안 상각됩니다. 매출원가 가운데 무형자산상각비로 인식됩니다. 역시 줄이기 힘든 비용입니다.드라마 제작사 7곳을 살펴보니 지난해 기준 평균적으로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70%~80% 정도였습니다. 이들의 수익성 개선 방안은 무엇일까요. 이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요? 잘 만든 콘텐츠 따라 소비자들이 채널을 이동하는 시대입니다. 과거엔 주로 외주 제작사가 드라마를 제작을 하고, 주요 지상파 방송사 채널에서 드라마가 방영됐는데요. 요즘은 그 외주 제작사들의 힘이 강력해졌습니다. 콘텐츠의 힘이죠. 업계의 주요 드라마 제작사 7곳의 감사보고서 등을 살펴보며, 특징적인 변화 몇 가지를 꼽아봤습니다. 요즘 '드라마 제작' 시장에 대한 더 많은 스토리를 에서 만나보세요.📣당신에게 들려줄 이야기·콘텐트리중앙·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 규모는 넘사벽?· ‘우영우’ 제작사 에이스토리의 비즈니스모델 변화·쇼박스·NEW가 왜 드라마에서 나와?·드라마 제작사의 매출원가율이 높은 이유·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제작사들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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