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파생상품의 인기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5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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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되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출시 경쟁… 미국에 이어 일본도 가세

가상화폐 인기에 힘입어 비트코인 파생상품 출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양대 파생상품거래소가 이달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는데 이어 일본도 내년 비트코인 파생상품 출시를 예고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쿄금융거래소(TFX)는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위한 실무 소위원회를 내년 1월 발족하기로 했다. 일본에선 소위원회 발족이 입법을 위한 첫 단계로 해석된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상장을 위해서는 일본 증권법 개정이 필요하다.

오타 쇼오조 TFX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기자들에게 “금융 서비스 및 거래에 관한 법에서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하기만 하면 TFX도 가능한 빨리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TFX는 일본 최대 거래소인 도쿄증권거래소와 다른 독립된 법인이다. 주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유로-엔 금리 선물, 통화지수선물, 주가지수선물 상품을 취급한다.

일본은 가상화폐 금융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는 거래소가 많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어서다. 관련법 개정도 가장 빨랐다. 일본은 지난 4월 자금결제법 개정으로 가상화폐를 법적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인기 거래 수단으로 인정하고 지금까지 15개 가상화폐 거래소를 공식 승인했다.

비트코인 거래규모 2위인 미국은 관련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다양한 파생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는 오는 11일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시작한다. 먼저 상품출시를 예고했던 시카고상품거래소(CME)는 내부 절차가 지연된 탓에 18일 선물 거래를 개시한다. 나스닥도 내년 2분기 내로 가상화폐 선물을 출시하기로 했다.

배태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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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제 2루나’ 되나…시세 폭락에 파생상품 출금 중단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자산가격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들도 고점 대비 절반 이하로 폭락하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휘청이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이어진 코인 상승장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이더리움 관련 파생상품들이 최근 하락장에서 코인시장을 ‘폭락 소용돌이’로 이끄는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더리움이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 다음으로 규모가 큰 코인인 만큼 시장 충격이 ‘루나 사태’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는 불안도 커지고 있다.

1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미국의 코인 예금·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네트워크’는 고객 자산에 대한 출금을 중단시켰다. 보유한 이더리움 자산이 한꺼번에 청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셀시우스 거래 고객은 주로 미국 투자자이지만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31조 원에 달해 향후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셀시우스의 위기는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면서 본격화 됐다. 그 동안 투자자들은 예금담보대출처럼 코인을 맡기고 이자를 받거나 코인을 대출받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를 통한 풍차 돌리기식 투자로 수익을 극대화했다. ‘리도 파이낸스’ 라는 디파이 플랫폼에 이더리움을 맡겨 연 4%가량의 이자를 보장 받고, 이때 증빙으로 받은 ‘stETH’를 담보로 다시 ‘셀시우스’에서 이더리움을 빌려 재투자하는 식이었다.

문제는 하락장에서는 이 같은 순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셀시우스는 그동안 가상화폐를 예금할 경우 18%대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170만 명의 예금자를 끌어 모았는데, 최근 루나, 테라 폭락 사태를 겪으며 셀시우스의 이자 지급능력에 대한 의문이 생겨났다. 이에 기존에 이더리움과 stETH 등을 맡겼던 투자자들의 상환 요구가 몰리며 셀시우스의 ‘뱅크런’ 우려가 커졌고, 셀시우스가 보유한 이더리움과 stETH 등이 강제청산 돼 시장으로 쏟아질 것이란 불안으로 이어졌다. 이더리움이 일시에 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그 결과 이더리움 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는 악순환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셀시우스뿐 아니라 다른 디파이 프로젝트 역시 유사한 구조로 풍차돌리기식 투자에 쓰이는 경우가 많아 하락장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블룸버그는 “루나·테라 사태로 이미 흔들린 암호화폐 시장이 셀시우스의 실패로 더욱 악화됐다”며 “디파이와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전염 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14일 가상자산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반 현재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8% 내린 1227 달러에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4812달러까지 치솟았던 이더리움 가격은 이날 한때 1094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월12일(1043달러) 이후 1년 반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도 11.29%내린 2만2558 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업비트에서도 이날 이더리움이 140만 원대까지 비트코인 파생상품의 인기 내려갔고, 비트코인도 2020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2700만 원대에서 까지 추락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3000만 원 선을 내줬다.

지난해 11월 2조8390억 달러까지 치솟앗던 가상자산시장의 전체 시가총액도 9492억2209달러로 쪼그라들며 작년 2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1조 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다만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 블리츠랩스의 김동환 이사는 “당분간 셀시우스 발 가격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파생 구조상의 문제인 만큼 이더리움이 루나처럼 휴짓조각이 되진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해시드, 파생상품 유동성 프로토콜 '신세틱스'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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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가상자산(암호화폐) 파생상품 유동성 프로토콜 신세틱스에 투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는 파라캐피탈(ParaFi Capital), 쓰리애로우(Three Arrows) 등 해외 투자사들도 함께 참여했다.

신세틱스는 금융상품의 합성자산(특정 금융 상품을 추종하는 자산)과 파생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법정화폐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가상자산과 금, 은 등 귀금속, FTSE, 닛케이와 같은 주요 국가의 주가지수 추종 상품 등이 함께 거래되고 있다.

모든 상품은 실제 자산이 아닌 특정 자산의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됐다. 거래는 '에스유에스디(sUSD)로' 이뤄진다. sUSD는 개당 1달러 상당의 가치를 지닌 가상자산이다.

신세틱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애플, 테슬라 등 인기 있는 주식의 합성자산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복잡한 신원인증 절차 없이 편리하게 원하는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상품의 종류를 점차 늘려가겠다는 복안이다.

케인 워윅(Kain Warwick) 신세틱스 대표는 “합성자산을 통한 금융 파생상품의 거래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국가인 만큼 한국으로의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신세틱스는 합성자산에 대해서 가장 급진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회사다. 신세틱스의 합성자산 서비스가 보편화 되면 가상자산에 관심이 없던 일반 투자자들까지 생태계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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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파생상품이 속속 출시되는 등 암호화폐가 제도권 금융시장에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성공 여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암호화폐가 제도권에 편입되는 것만으로도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암호화폐 거래소의 가격 조작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고,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6일 암호화폐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선물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올 3분기 비트코인 선물 상품의 하루 평균거래량은 5000건 정도였다. 이는 지난 분기 대비 41%, 연초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는 지난해부터 비트코인 선물상품 거래를 시작, 제도권 금융시장에 안착한다는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나스닥에서도 내년 상반기 비트코인 선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허가를 기다리는 중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도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고민 중이다. 연내 도입은 물건너 갔지만, 비트코인 관련 업체들은 이미 SEC에 비트코인 가격과 연계된 ETF 출시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허락하면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대형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 자체에서도 암호화폐와 연동된 파생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이엑스(OKEx)가 11일 내놓는 파생상품은 만기가 없어 장기보유가 가능하고, 본인 자금의 최대 100배까지 투자할 수 있는 레버리지를 제공한다. 비트코인으로 선물거래가 가능해 주식처럼 공매도(숏 베팅)도 가능하다.

오케이이엑스는 추후 비트코인 외에도 암호화폐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파생상품이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암호화폐 선물 시장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지만, 비트코인이 가격변동을 헷지할 수만 있다면 암호화폐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암호화폐가 자산으로 인정 받고, 제도권 시장에 진입 시도를 한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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