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2월 20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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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관련 주식과 투자상품 가격이 급락하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려 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글로벌 증시에 상장한 러시아 종목을 비롯해 펀드 등이 거래 중단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러시아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정지되며 손실 가능성이 확대됐다.

6일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던 지난달 1일부터 러시아 기업에 대한 주식 거래가 중단된 28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얀덱스(Yandex) 주식을 1475만 달러 규모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선호 종목인 테슬라(7억5897만 달러)나 알파벳(2억4694만 달러), 엔비디아(2억 3297만 달러) 등과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비교하면 순매수 규모가 1.94%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얀덱스는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러시아 현지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검색엔진뿐만 아니라 차량호출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 사업 분야뿐만 아니라 음식배달과 e커머스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얀덱스 주가는 2월에만 60% 이상 급락했다. 지난 1월 말 48.06달러였던 얀덱스 주가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18.94달러로 1개월 사이에만 60.59% 떨어졌다.

얀덱스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를 통해 투자가 가능했던 러시아 기업들에 대한 매매 역시 모두 중단된 상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러시아에 대한 규제 시행 우려를 감안해 러시아 기업들 주식 거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얀덱스를 비롯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존(Ozon Holdings PLC), 핀테크 기업 키위(QIWI PLC) 등 미국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주식시장에 상장된 러시아 기업들 주식 매매가 멈췄다.

개별 종목뿐만 아니라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펀드도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지만 거래·환매 중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투자 위험도는 더 커지는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유일한 러시아 ETF인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를 지난달 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총 276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군사 긴장감이 고조된 지난달 21일부터 25일 사이에만 239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가 몰렸다.

지난 1월 28일 2만8965원이었던 해당 ETF 가격은 이달 4일 기준 1만70원으로 65.23% 급락한 상태다. 지난달 17일에는 3만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22일부터는 10%대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

이후 순자산 가치 대비 시장 가격 괴리율이 지난달 28일 기준 30%를 상회하자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해당 ETF 거래를 정지했다.

문제는 단순히 거래 정지에 그치지 않고 상장폐지로 이어져 저가 매수를 투자 기회로 노렸던 투자자들이 오히려 손실을 입을 수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이다.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3일 해당 ETF의 자산 가치가 크게 하락하거나 상장폐지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내 ETF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러시아 관련 ETF의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부터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러시아 증시와 연동되는 ETF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반에크 러시아(VANECK RUSSIA) ETF'는 1965만 달러, '아이셰어즈 MSCI 러시아(ISHARES MSCI RUSSIA) ETF'는 1831만 달러 등 규모로 순매수했다. 지난달 21일부터는 반에크 러시아 ETF를 1955만 달러, 아이셰어즈 MSCI 러시아 ETF를 1398만 달러 각각 순매수했다. 레버리지 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러시아 불(DIREXION DAILY RUSSIA BULL) 2X ETF'는 484만 달러어치 사들였다.

그러나 디렉시온은 지난 2일 디렉시온 데일리 러시아 불 2X ETF 상장폐지를 결정하며 오는 11일(현지시간)까지 거래한 뒤 18일 청산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러시아 대상 제재로 러시아 증시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기업 종목뿐만 아니라 ETF에 대한 주가 급락이나 매매 중단 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최근 상승세를 보인 에너지 금광 관련 ETF를 제외하고 대부분 1개월간 조정을 받았는데 미국과 아일랜드에 설정된 러시아 특화 ETF들이 50~90%나 크게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러시아 주식에 대한 익스포저 자체는 낮지만 일부는 기초지수로 MSCI 신흥국 지수를 사용하고 있어 러시아 편출에 따른 수급적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 보로디얀카의 주거지역에 있는 아파트가 러시아군의 폭격에 초토화한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모든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을 사실상 퇴출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아 지수에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사실상 거래가 정지되는 상황을 맞았다.

MSCI는 모든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 가격을 0.00001로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서 상장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 역시 같은 적용을 받게 됐다.

3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긴급 공시를 통해 "MSCI 측에서 MSCI 모든 지수 내 러시아 주식에 대하여 0.00001 가격 적용이라는 의견을 통보해 왔다"면서 "이에 오는 9일 종가부터 MSCI의 초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주식은 0.00001 가격을 적용하게 된다"고 알렸다. 이는 사실상 러시아 ETF의 거래정지를 의미한다.

KINDEX 러시아ETF는 지난 2월 초까지 3만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원대를 유지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기가 고조되면서 급락해 1만5,000원 선 아래로 하락했다. 이날은 MSCI의 러시아 제외 소식에 9.16% 하락한 1만4,38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준 해당 상품의 시가총액은 약 230억 원 정도(총 160만 좌) 규모다.

한투운용 측은 "해당 상품의 경우 기초지수 성과를 교환하는 장외파생상품(SWAP)에 투자하므로, 기초지수 산출업체(MSCI)의 이 같은 조치는 운용상의 중대한 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한투운용은 MSCI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에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대한 이번 MSCI의 정책 적용 제외를 요청했으며, 답변이 오는 대로 추후 재공시하겠다"고 알렸다.

상장폐지 우려도 나온다. 한투운용 측은 "해당 상품은 지수산출의 중단, 상관계수 요건 미충족, 장외파생상품 거래상대방 위험 등 발생시 상장폐지가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렸다.

이어 회사는 "일반적인 상장폐지의 경우 상장폐지 일정에 따라 정해진 일자의 기초지수 최근 종가를 사용해 자산가치를 평가한 후 좌당 가격을 결정하지만 해당 상품의 경우에는 기초지수 성과를 제공하기 위해 합성거래상대방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헤지자산(해외자산 MSCI지수 추종 ETF)의 가격결정이 자산가치 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자산가치가 매우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토스증권이 오는 4월 ‘실시간’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토스증권에서 제공하는 2,700여개의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을 대상으로 하며, 1000원부터 투자금액을 입력해 구매할 수 있다.

아마존, 구글(알파벳) 등 1주 당 가격이 높은 주식들에 소액 분산투자가 가능해져, 2030 투자자 및 해외투자를 망설였던 고객들의 투자 접근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토스증권의 해외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고객의 주문 시점의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자들은 1주 단위로 주식을 거래할 때와 동일하게 실시간으로 소수점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 중 처음 선보이는 방식이다. 단, 소수점 주문은 시장가 거래만 가능하고, 지정가 주문은 제공되지 않는다. 토스증권의 실시간 매매 방식은 기존에 소수점 투자를 경험해본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매매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수점 거래는 1주 미만의 주식을 소수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해외 소수점 거래는 증권사가 일정 주기로 고객들의 소수점 주문을 모으고, 이를 온주(1주)로 만들어 매매하는 구조로 진행되어 왔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주문 시점에 실제로 체결될 주식 수량과 가격을 예상할 수 없고,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는 불편을 겪어왔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기존 해외 소수점 거래의 구조적인 문제와 고객 불편을 해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가장 빠른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며, “해외 소수점 투자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미국의 우량 주식을 손쉽게 경험하고, 나아가 해외투자가 대중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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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없애" 약세장에 지친 개미…비중 높은 종목들 주가는?

한국 증시가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공매도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잖다. 곳곳에서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 등이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내용까지 발표했지만 공매도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건 HDC현대산업개발 (12,350원 ▲750 +6.47%) (29.25%)였다. 아모레퍼시픽 (129,000원 ▲1,500 +1.18%) (25.88%), 현대엘리베이 (28,150원 ▲450 +1.62%) (23.32%), 미래에셋증권 (6,590원 ▲130 +2.01%) (23.29%)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이베스트투자증권 (6,690원 ▲80 +1.21%) (25.59%), 헬릭스미스 (18,200원 ▼150 -0.82%) (18.57%), 심텍 (40,500원 ▲1,000 +2.53%) (18.47%), 티씨케이 (128,000원 ▼1,800 -1.39%) (16.8%) 등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식을 빌려서 판 다음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는 투자 방법이다. 올해 초 하락장이 본격화되면서 전체 거래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후 한동안 공매도가 잠시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으나 고물가 압력으로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증시가 휘청이자 또다시 공매도가 늘었다.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보면 1월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5.17%였다. 이후 그 비중이 4월엔 3.91%까지 떨어졌으나 5월(4.98%)→6월(5.22%)→7월(5.12%)로 상승했다.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계속되는 약세장 랠리에 지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한 증권사에선 지난 6월 '공매도가 금지되면 증시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당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쇼크로 2020년 3월23일 코스피지수가 1482.46포인트로 바닥을 기록했고 직전에 공매도 일시금지 정책이 시행됐다"며 "공매도 금지 기간 코스피지수는 반등에 성공해 꾸준히 상승했지만 일시 금지가 풀린 2021년 5월3일부터 지수가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수 변동성 확대 시기에 수급 기반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매도 급증은 지수 추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는데 지수 안정화 정책 중에서 공매도 거래금지가 지수 바닥을 잡는데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거기에 한국투자증권이 3년 동안 공매도 표기를 누락해 공매도 제한 위반으로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매도 제도를 전면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긴급 회의를 열어 공매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지난 2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한 긴급회의에서 '불법 공매도 적발·처벌 강화 및 공매도 관련 제도 보완 거래 가능한 주식 지수 방안'을 내놨다.

주 내용은 공매도 비율이 30% 넘는 종목 중 주가 하락률이 3%가 넘으면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되는 과열 종목으로 지정한다는 것. 아울러 공매도가 금지된 날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면 금지 기간이 다음날까지 자동 연장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하지만 공매도가 증시를 하락하게 만드는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와 학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거래비중이 높았던 상위 1~15위 종목들 중 케이카 (19,100원 ▲250 +1.33%) (-4.56%), 아모레퍼시픽 (129,000원 ▲1,500 +1.18%) (-2.3%), 메리츠금융지주 (26,250원 ▲850 +3.35%) (-3.05%)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주가가 상승했다.

아울러 주식이 하락할 걸 예상하고 공매도 비중이 확대되는 것이지만 이를 공매도가 몰려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석하는 건 인과관계의 오류라고 지적한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매도가 몰렸지만 주가가 오히려 상승한 건 기관 투자자들도 변동성이 큰 장에서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잘못 예측했던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며 "시가총액 규모가 작은 주식들에 한해 공매도가 영향을 줄 순 있으나 대체로 공매도와 주가 하락 사이의 큰 인과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기관은 공매도를 할 수 있지만 개인은 못 하는 형평성의 문제가 남는데 투자자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인이 주가 상승으로 인한 공매도 청산 피해를 고스란히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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