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에 대하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6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우편에는 78곳의 제약사 명단과 함께 각 제약사 마다 전문약을 현금으로 구매했을 때 받게되는 백마진 퍼센트가 함께 적혀 있었다.

명단 중 삼남제약 에날라프릴이 최대 25% 백마진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통 5~6%의 백마진을 제공하는 것으로 표기돼 있었다.

수전 손택: 사진에 관하여,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플라톤의 동굴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로 시작해서 다시 동굴을 찾는 것으로 끝이 나는 수전 손택, 『사진에 관하여』는 읽는 내내 나에게 태양의 빛을 비춰주었다. 풍부한 사진의 역사와 함께 시대를 풍미했던 다양한 사진 작가, 비평가의 등장은 사진의 본질에 대해 궁금해하던 나에게 강렬한 다 갈래의 빛이었다.

『사진에 관하여』의 어느 것도 소중하지 않다 생각되는 글이 없어 수전 손택이 언급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싶었다. 256에 달하는 페이지 중 나의 흔적, 즉 밑줄이 그어지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흥분되고 또 감미로우며 때로는 충격적인 언급에 내내 고뇌했다. 잠시 책 표지 위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수전 손택을 바라본다.

자, 정신을 차리고 마진에 대하여 다시 플라톤의 동굴로 돌아가보자. 진리의 실재를 볼 수 없는 포로들에게 플래시가 터지는 카메라가 쥐여진다면 어떤 일이 펼쳐질지, 그 궁금증으로 나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플라톤은 거짓 실재, 즉 이미지를 보고 있는 불쌍한 포로에게 태양이 비추는 세계를 볼 수 있게 해방시켜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경험한다는 것을 바라본다는 것으로 자꾸 축소하려 한다. 결국 오늘날에는 경험한다는 것이 그 경험을 사진으로 찍는다는 것과 똑같아져 버렸고, 공개 행사에 참여한다는 것이 그 행사를 사진으로 본다는 것과 점점 더 비슷해져 버렸다.

수전 손택, 《사진에 관하여》, 이재원 옮김, 이후, 2005, 48쪽

또 다른 플라톤 동굴 이야기

카메라를 손에 쥔 포로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으리라. 그 정체가 궁금하여 이리저리 살펴보는 사이, 플라톤의 동굴에 등장하는 그 유명한 포로가 속박에서 풀려나 태양이 비추는 믿을 수 없는 동굴 밖의 현실을 보고 다시 동굴로 돌아와 이 사실을 알리려는 찰나, 그를 향해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진리의 실재를 보고 그 사실을 알리려 허겁지겁 달려온 영웅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우리가 그 동안 보고 있던 것은 단지 그림자일 뿐이고 저 동굴 밖에 실재가 존재하고 있다고 목 놓아 외쳐도 사진 놀이에 빠진 동료 포로의 관심을 끌 수 없었다. 이미 사진 놀이는 전염되어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결국 실망한 영웅은 홀로 동굴 밖을 뛰쳐나간다.

그렇게 동굴 밖 진실이 잊혀져 갈 무렵, 사진 놀이가 신기해 그림자를 촬영해도 기쁘기 짝이 없었던 포로들은 점점 식상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이 솟구치며 그제야 영웅의 말을 떠올리게 된다. 우르르 어두컴컴한 동굴을 빠져 나온 포로들은 처음 보는 강렬한 태양 빛에 당황하지만 이내 익숙해진다. 이미 카메라 플래시에 익숙한 그들이 아닌가?

눈을 뜬 포로들은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끝 없이 펼쳐진 동굴 밖 광경에 놀랐다기 보다 수 많은 대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두 새로운 대상에 카메라를 들이밀고 촬영 삼매경에 빠진다. 처음에는 무리 지어 다니며 새로운 대상에 대해 서로 신기해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리는 줄고 몇몇 포로들이 곳곳에 출몰한다.

세월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시간이 다시 지났다. 수 많은 대상에 익숙해지고 처음에는 관심도 없던 끝 없이 펼쳐진 광경에도 눈길을 보냈지만 동굴 속 그림자를 그리워하는 포로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다시 동굴 속으로 돌아가는 포로들과 동굴 밖에 남아 있는 포로들은 저마다 관심 있는 대상 촬영에 바쁠 뿐이다. 지금까지 그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영웅은 조용히 카메라를 들고 그들을 촬영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수전 손택, 『사진에 관하여』를 읽고 느꼈던 것을 또 다른 이야기로 표현해 보았다. 사실, 수전 손택은 초현실주의모더니즘 그리고 가능하다면 사진의 생태학을 언급했다. 이런 내용은 책 전반에 걸쳐 언급되고 있어 이렇다 저렇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사진에 관하여 궁금하고 역사, 비평 혹은 영향과 본질에 대해 궁금하다면 먼 길을 돌아가지 않고 이 책을 읽는다면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으리라. 물론, 곳곳에서 등장하는 사건이나 사물의 이야기는 약간의 추가 지식을 얻을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볼 수 있었다는 점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표하고 싶다.

카메라는 일종의 약이자 병이며, 현실을 전유하고 쓸모 없게 만들어 버리는 수단이기도 하다. / 사실상 사진의 힘은 이미지와 사물, 복제물과 원본과의 차이에 따라서 우리의 체험을 반영하기 위해서 현실을 점점 더 근사하지 않게 만드는 힘, 즉 플라톤의 철학을 소멸시키는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책, 255-256쪽

동굴의 비유 (allegory of the cave): 플라톤이 사용한 비유. 그는 학자가 보는 이데아계(界)를 태양의 빛에 비치고 있는 세계에 비유하여, 육체에 묶여 있는 보통 사람의 영혼이 보는 세계는 빛에 등을 돌리고 동굴에 묶여 있는 포로들이 보는 세계와 같다고 하였다. 포로들은 진리의 실재(實在)를 볼 수 없고 단지 그 그림자를 보는 것에 불과하고 또한 이것을 진리라고 오판하고 있는 것이어서 사람들을 이러한 상황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이 바로 철학자의 임무라고 하였다.

초현실주의 (超現實主義): 제일 차 세계 대전 뒤에, 다다이즘의 격렬한 파괴 운동을 수정하여 발전시킨 예술 운동. 인간을 이성의 굴레에서 해방하고, 파괴와 창조가 함께 존재할 수 있는 '최고점'을 얻으려고 하였다. 문학의 경우에 이성의 속박에서 벗어나 비합리적인 것이나 의식 속에 숨어 있는 비현실의 세계를 자동기술법과 같은 수법으로 표현하였다. ≒쉬르레알리슴ㆍ초사실주의.

모더니즘 (modernism): 사상, 형식, 문체 따위가 전통적인 기반에서 급진적으로 벗어나려는 창작 태도. 20세기 서구 문학ㆍ예술상의 한 경향으로, 흔히 현대 문명에 대하여 비판적이고 미래에 마진에 대하여 대해서는 반유토피아적이다. 또한 현실 비판의한 방법으로 예술의 비인간화를 시도하기도 한다. ≒근대주의.

[CSS] margin-collapsing

post-thumbnail

: 사실 개발자로 일을 할 때도 마진 상쇄를 많이 경험했었는데, 그 때는 창피하지만 그것이 마진 상쇄 때문인지도 몰랐던 경험이 있다. 물론 디버깅을 하면서 이것이 마진 상쇄구나 알았지만. ㅎ 어쨌든, 마진 상쇄는 개발중인 웹문서 커질수록 정말 알 수 없는 포인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이기에 제대로 알아두고, 디버깅 시에 혹은 설계시에 잘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마진 상쇄란 ?

: 마진 상쇄(Margin-Collapsing)란, 두 요소 사이에 border, padding 혹은 또다른 콘텐츠가 없는, 또한, 두요소가 아니더라도 마진과 마진 사이에 어떠한 중간 매개물이 없는 두 마진(top, bottom) 사이에 일어나는 상쇄 현상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보면, margin 중에서도 top과 bottom 사이(상하마진)에 일어나는 것으로 예를 들어, 두개의 콘텐츠 1,2(위아래로 쌓여있는 관계에 있는, 그리고 둘 사이에 마진값 이외에 어떤 방해물도 없는 관계)가 있을 때, 1(위에 있는 콘텐츠)에서 margin-bottom 값을 40px을 주고, 2(아래에 있는 콘텐츠)에서 margin-top 값을 50px을 줬을 때, 둘중에 더큰값인 50px로 둘 사이의 여백이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에는 40px 마진값이 상쇄되는 것이다.
** 참고로 마진상쇄는 한쪽의 마진값이 0이어도 발생하며 둘사이에 장애물이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다른 예외 상황은 마지막 부분에 정리) 모두 일어난다. 또한, 블록요소와 블록요소 사이에만 일어난다(inline-block 등에는 해당x).

마진상쇄 예시

: 간단한 예시로 위의 두박스를 보면 위에 박스에 margin-bottom:50px을 줬고, 아래 박스에 margin-top:30px을 줬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둘 사이에는 80px의 여백이 있어야할 것 같지만, 둘 사이에는 50px의 여백이 생겼다. 실제로 개발자 도구를 열어서 보니


이런식으로 box1의 마진값이 box2 사이의 여백을 가득 채운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곧 box1의 마진 바텀값이 둘 사이의 여백 그자체, 즉, 둘 사이의 거리는 box1의 마진 바텀값으로 상쇄됐음을 보여준다. 이 때, 당연한 결과겠지만, 둘 사이에 또다른 상자블록을 두면 어떻게 될까?

본래 의도한대로 another box를 사이에 두기는 했지만, 각각의 마진값이 잘 먹히는 것을 볼 수 있다.

부모 자식 간(최상단, 최하단)의 마진상쇄

: 위에서는 형제관계끼리의 마진 상쇄를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부모 자식간의 관계에서의 마진상쇄를 알아보고자 한다. 사실 부모와 자식관계에서 어떻게 마진상쇄가 일어날지.. 상상도(?)되지 않는다. 그나마 이해가 가능한건 위에서처럼 형제간의 마진 상쇄인데 부모간의 마진상쇄는 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펴본다.

먼저 위의 그림은 parent라는 클래스명의 div아래 자식요소로 세개의 클래스명 child라는 div태그를 만든 것이다. 그리고 class 셀렉터로 자식요소 전체에 margin-top: 10px을 걸어줬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잘적용이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슬슬 시비를.. 아니 마진상쇄를 일으켜보면, 일단 지금은 부모요소에 padding값을 10px을 줬는데, 그 padding값을 뺌과 동시에 부모요소에 margin-top을 20px로 줘본다.

그러면 이러한 결과가 나오는데.
아까 만들어놓은 자식요소의 margin-top이 맨위의 자식요소 부분에서 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맨위의 자식요소의 margin-top이 부모요소의 margin-top에 상쇄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심지어 부모요소의 마진값을 설정해주지도 않았는데 상쇄가 일어났다.. 사실 모든 마진 상쇄는 margin값을 0으로 해놔도 일어난다. 단지 이경우에는 마진 상쇄에 의해 자식요소의 마진값이 부모요소 밖으로 상쇄되기 때문에 그 차이가 커보이는 것일뿐. 따라서 저러한 마진상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요소와 자식요소 사이에 inline요소 혹은 부모요소의 padding, border 혹은 자식요소(상단, 하단 둘다 해당)의 padding, border을 줘서 둘 사이에 장애물과 같은 것을 두는 방법이 있다.

빈요소에서 일어나는 마진 상쇄

: 빈요소에서 어떻게 마진 상쇄가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높이마저 없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요소에 margin-top, margin-bottom값을 준 케이스를 생각해보자. 그 둘사이에는 마진상쇄가 일어나기 좋게 border, padding, inline요소, 심지어 아예 콘텐츠 자체가 없다(하지만 블록요소). 가끔 일정부분의 공백을 주기위해 빈요소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 마진탑, 마진 바텀을 주면 마진 상쇄가 일어나므로 중간의 장애물을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다(height,min-height,padding,border 등).

마진 상쇄가 일어나지 않는 사항

  • 박스가 position: absolute 된 상태(따로 떨어지게 되는 것과 같으므로)
  • 박스가 float: left/right 된 상태 (단, clear 되지 않은 상태)
  • 박스가 display: flex 일 때, 내부 flexbox item에 대하여
  • 박스가 display: grid 일 때 내부 grid item에 대하여

: 마진 상쇄의 포인트는 두 블록 요소 사이에 아무것도 없을 때 상하마진이 상쇄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위해 일종의 장애물(border, padding, inline요소 등)을 넣을 수 있다는 것!.

마진에 대하여

마진

마진거래는 미국의 주식매매 방법으로

매매 대금의 일정비율에 해당되는 증거금을

증권회사에게 예탁을 맡기고 필요한 자금이나

주권을 차입해서 매매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신용거래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즉, 마진거래는 빚을 내서 거래를 하는 겁니다.

자기가 소지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빌려서 우선

거래를 하고 본 다음 추후에 갚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상당히 리스크가 높은 매매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마진

만약 지금 코인 가격이 100만원 일 때 1코인을 백만원에

공매수 쳤습니다. 3일 후 1코인 가격이 120만원이 된다면

우리는 20만원의(20%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청산가격-공매수가격=수익)

여기에 만약 레버리지 10배를 썼다면 수익은 200만원(200%)가 되는겁니다.

그럼 100만원을 원금으로 200만원의 수익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마진

만약 지금 코인 가격이 100만원 일 때 1코인을 백만원에

공매도 쳤습니다. 3일 후 1코인 가격이 80만원이 된다면

우리는 20만원의(20%의) 수익을 얻게 됩니다. (공매도가격-청산가격=수익)

여기에 만약 레버리지 10배를 썼다면 수익은 200만원(200%)가 되는겁니다.

그럼 100만원을 원금으로 200만원의 수익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마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현재 숏이 약간 더 우세한 상황입니다.

보통은 우세한 쪽으로 방향이 나오기 마련인데요. 물론, 꼭

100%는 아닙니다 ㅋㅋㅋ 아무튼간에. 다들 2만불을 외치면서

상승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에서 숏이 우세하다는 것은

주의를 해봐야하는 대목입니다.

항상 롱/숏 비율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부수적인 것들을 잘 체크해야합니다. 오더북이라던지.

마진

Journal of Quixote

사진에는 사진가가 의도하지 않은 것이 포착될 수 있다 . 벤야민에 따르면 , 사진에 찍히는 현실은 눈이 보는 현실과는 다른 층위들로 이루어져 있다 . 현실에는 눈이 볼 수 없는 층위들 , 곧 사진이 없으면 지각될 수 없는 층위들이 있다는 뜻이다 . 사진은 우연히 빛점이 가닿은 곳이다 . 역사가 재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시간과 장소가 있다면 , 그것은 찍히기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그때 그곳 , 그 짧은 한때 , 그 작은 한곳이다 .

초점이 카메라나 사진과 관련된 용어이기는 하지만 , 초점 (focal point) 의 어원에는 불타는 지점이라는 의미가 있다 ( 그 의미는 독일어 Brennpunkt 의 어원에 좀 더 선명하게 남아 있다 ). 초점은 난로 같은 온기로 발길을 붙드는 곳 , 타오르는 불의 시시각각 달라지는 형체들로 시선을 붙드는 곳이다 .

하지만 다시 사회 혁명의 시기가 왔고 , 러시아혁명은 자기 사진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카메라에 찍힐 기회를 주었다 . 이 시기의 사진들은 피사체에 접근하는 방법도 다르고 , 피사체에 수용되는 방법도 달랐다 . 이 새로운 세계의 주민들이 익명인 것은 에이젠시테인의 영화에서 노동자 - 배우가 익명인 것과 마찬가지였다 . 그들의 관심은 자기 홍보가 아니라 궁금증을 채우는 것 , 카메라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 생산관계 (relation of production) 에서 지위 변동이 일어남에 따라 복제양식 (mode of reproduction) 도 변화했다고 할까 . 변화의 효과는 러시아 국경선 너머에서도 감지되었다 . 이 새로운 유형의 인간상은 흔히 이야기하는 인물 사진이 아니었다 . 자기의 독특한 개성을 판매하는 개인을 찍은 사진이 아니라 익명의 얼굴을 찍은 사진이었다 . 익명의 얼굴을 찍는 것 , 이것이 바로 현대인을 찍는 사진가 ( 집단 , 대중 유형 등을 찍는 사진가 , 한마디로 말하자면 ,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찍는 사진가 ) 의 작업이다 .

사진은 객관적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다 . 화가처럼 대상을 주관적으로 미화하거나 기량 부족이나 기벽 탓에 대상을 왜곡할 위험이 없다는 뜻이다 . 기계적 공정으로서의 사진은 세계와 모종의 직접적 , 반영적 관계에 있으며 , 그런 의미에서 세계를 객관적으로 보여 주겠다는 약속이다 . 여러 유럽어에서 ‘ 렌즈 ’ 를 뜻하는 단어 , 예를 들어 독일어 Objektive, 프랑스어 objectif, 이탈리아어 obiettivo 는 ‘ 앞에 놓여 있음 ’ 을 뜻하는 라틴어 objectus 와 연결되어 있다 . 렌즈의 속성에 불과한 ‘ 객관 (objectivity)’ 이 역사적 진실 , 특정 시공간의 진실을 보장한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뜻이다 .

현실의 발견이 사진의 사명이다 . 사진을 찍는 데 기술력이 사용된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 사진의 매체적 속성은 현대적 세계관의 구조에 본질적으로 알맞다 . 사진의 객관적 기록은 기술자 세대의 사고에 상응한다 . 진실함이라는 카메라의 가장 훌륭한 미덕이 이제 아무 방해 없이 펼쳐질 수 있다 .

사진 설명글은 한창 잘 팔리는 사진으로도 혁명적 사용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우리가 사진가에게 요구해야 하는 것은 자기가 찍은 사진에 그런 설명글을 붙이는 능력이다 . 사진으로 혁명하는 방법 , 사진으로 혁명적 사용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방법은 표층의 광택을 뚫고 상층으로 파고드는 설명글을 붙이는 것 , 그리고 그럼으로써 사회가 행복해진다는 꿈을 팔거나 구매자에게 ‘ 세상은 아름다워 ’ 라

충격은 현대적 삶의 지배적 양식이다 .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떠밀리는 것도 충격이고 , 차량을 요리조리 피하거나 차량에 실려 옮겨지는 것도 충격이고 , 공장 생산 라인 , 시끄러운 기계화된 노동을 맞닥뜨리는 것도 충격이고 , 신문이나 잡지나 영화에서 앵글이나 스토리가 갑자기 바뀌는 것도 충격이다 . 삶은 파편적이고 갑작스러운 자잘한 충격의 연속이자 충격 그 자체다 . 시간에 충격을 가하는 것도 가능하다 . 무슨 이야기냐 하면 , 카메라는 순간 안에 끼어드는 방식으로 시간에 충격을 가한다 . 시간이 왜 위력적인가에 대한 답을 사진이 시간과 어떠한 관계에 있느냐에서 찾아보려는 시도도 많았다 . 사진은 현재의 순간을 찍는데 사진에 찍힌 현재는 사진에 찍힌 순간부터 과거가 되기 시작한다는 것 , 이것이 사진의 이상한 변증법이다 . 아무리 새로운 순간도 사진에 찍히면 역사적 기록이 된다는 것 , 이것이 사진의 운명이다 . 현재라는 마진에 대하여 한순간의 이미지는 역사를 통해 극복될 수 있고 , 사진은 기억의 부속물이 될 수 있다 . 모더니티의 시대는 기술력에 의지하지 않는 기억을 생각할 수 없는 시대 , 기억이 역사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기술력에게 빼앗긴 듯한 시대다 .

벤야민이 지적한 것처럼 , 권력을 쥔 사람들 , 그리고 인습적 의미의 예술을 너무 동경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오용할 가능성이 있다 . 사진이 ‘ 제의적 가치 (Kultwett)’ 를 산출하는 ‘ 정치의 예술화 (Asthetisierung)’ 의 도구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 정치가 사진을 프로파간다로 오용할 가능성도 있다 . 사진이 쇠락할 가능성도 있다 . 압제 세력이 사진을 오용 (abuse) 하면서 피사체 / 국민 (subject) 을 학대 (abuse) 할 때 , 사진이 동시대적 활력을 잃고 압제 세력과 한편이 될 가능성도 있다 .

이런 사진 한 장 속에 충분히 젖어 보았다면 , 여기서도 극과 극은 서로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 극도로 정밀한 기술을 통해 제작된 사진에는 회화가 더 이상 우리에게 줄 수 없게 된 어떤 신비로움이 있다 . 사진가의 예술적 기량이 아무리 뛰어나다 해도 , 모델의 자세가 아무리 계획대로라고 해도 , 보는 사람이 그런 사진 속에서 우연이라는 , ‘ 지금 여기 ’ 라는 빛점 한 개 , 현실의 빛으로 사진의 성질을 태우는 그 작은 빛점 한 개를 마진에 대하여 찾고 싶어지는 것 , 눈에 띄지 않는 그 작은 한 곳을 찾아내고 싶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 지금도 미래의 일들은 예전에 과거가 된 그 1 분 속에 뚜렷이 깃들어 있기에 지금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미래를 발견할 수 있다 .

시지각적 무의식이라고 할 수 있을 이 공간을 열어 보여주는 것은 바로 사진의 스냅 촬영과 화면 확대다 . 충동의 무의식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이 정신분석이듯 , 시지각의 무의식을 경험하게 해주는 것은 사진이라는 뜻이다 . 공학의 건축 구조나 의학의 세포 조직은 정취가 깃든 풍경화나 영혼이 깃든 초상화보다는 카메라와 원래 더 친하다 .

아우라가 뭐겠는가 ? 공간과 시간이라는 실로 짠 특별한 직조물이라고 할까 ,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단 한 번밖에 나타나 주지 않는 먼 곳이라고 할까 . 어느 여름 한낮 , 지평선에 펼쳐지는 산마루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고 , 그에게 그림자를 드리우는 나뭇가지가 있다 . 그 산마루나 그 나뭇가지에 머물러 쉬는 그 한낮을 따라가다 보면 , 불현듯 먼 곳이 나타나는 때가 있다 . 한순간일 수도 마진에 대하여 있고 한 시간일 수도 있는 그때가 바로 그 산의 아우라 , 그 나뭇가지의 아우라를 호흡하는 때다 . 그런데 대상을 자기 눈앞 , 아니 대중의 눈앞에 ‘ 가까이 가져다 놓는 ’ 성향이 요즘 사람들에게는 매우 강하다 . 복제를 통해 대상의 일회성을 극복하고자 한다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 이렇듯 대상을 가장 가까이에서 장악하고자 하는 욕망 , 대상의 형상 (Bild), 아니 모상 (Abbild) 을 향한 욕망은 날마다 점점 더 막강하게 확산된다 . 여기서 말하는 모상 , 예를 들어 화보 신문에 실리는 사진이나 영화관에서 트는 뉴스 화면은 형상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 모상과 찰나성과 반복 가능성이 얽혀 있다면 형상에는 일회성과 영속성이 얽혀 있다 . 대상을 둘러싼 껍질을 부술 수 있다는 것 , 아우라를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은 마진에 대하여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일한 형상들을 알아보는 지각이 발달해 있다는 표시 , 일회적인 형상 앞에서도 복제를 이용해 동일한 형상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한 지각의 표시다 .

카메라가 점점 작아지고 스쳐 지나가는 것들이나 안 보이게 숨어 있는 것들까지 카메라에 잡히면서 , 사진의 충격이 보는 사람의 연상 작용을 중단시키는 경우도 생긴다 . 사진에 필요한 것은 연상이 아니라 설명글이다 . 모든 생활 여건들이 텍스트화돼야 하듯 , 사진에는 설명글이 달려야 한다 . 설명글 없이 구성된 사진은 결코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마진에 대하여 수 없다 .

미래의 까막눈은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 사진을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일 것이라고 말한 사람도 있지만 , 자기가 찍은 사진을 읽을 줄 모르는 사진가도 똑 같은 까막눈이 아니겠는가 ? 미래에는 사진 설명글이 사진의 본질적 요소가 돼야 하지 않겠는가 ? 현대인을 다게레오타이프로부터 갈라놓는 90 년이라는 낙차는 바로 이런 질문들 속에서 역사의 전압이 되어 불꽃을 튀기고 있다 . 초기 사진은 바로 이 전기 불꽃의 빛 속에서 비로소 할아버지 세대의 나날들이라는 어둠으로부터 걸어 나와 그 아름답고 범접하기 힘든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

제목은 “ 예술의 원초적 형태들 (Urformen der Kunst)” 이다 . 하지만 그것이 자연의 원초적 형태들 (Urformen der Natur) 이라는 뜻이 아니라면 달리 무엇이겠는가 ? 예술에 앞서서 존재하는 마진에 대하여 및그림 (Vorbild) 이라는 의미에서 원초적 형태들이 아니라 , 만들어져 있는 모든 것 속에서 처음부터 형태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의미에서 원초적 형태들이다 . 그것도 그렇고 , 이 사진들에서처럼 큰 것을 더 크게 만드는 일 ( 예를 들어 식물 전체 또는 식물의 싹 또는 잎을 확대하는 일은 아주 작은 것을 조금 크게 만드는 일 ( 예를 들어 식물 세포를 현미경으로 확대하는 일 ) 과는 전혀 다른 형태들의 영토로 통한다는 것은 더없이 냉철한 사람들에게조차 모종의 상념을 불러일으킨다 . 클레 , 그보다는 칸딘스키 같은 현대 화가들은 현미경이라면 완력으로 들이댔을 영토를 우리가 좋아할 수 있는 형상으로 만드는 데 오랫동안 몰두해 온 반면 , 이 식물 확대 사진들은 오히려 식물의 형상을 한 “ 양식의 형태들 ” 을 만나게 해준다

우리 눈은 마진에 대하여 이 사진들을 그저 바라볼 뿐이다 . 릴리푸트 소인족처럼 이 거인족 식물들의 그림자 밑에서 그저 서성거릴 뿐이라고 할까 . 이 거인족 식물들의 꿀샘에서 그 모든 꽃꿀을 빨아들이는 기쁨은 거인의 크기 , 거인의 정신으로 햇빛 아래 반짝이는 눈 , 한때 괴테와 헤르더의 것이었던 그런 눈의 몫으로 아직 남아 있다 .

무수한 눈동자와 카메라에 이 도시의 거울상이 맺혀 있다 . 파리가 ‘ 빛의 도시 (Ville Lumiere)’ 가 된 것은 파란 하늘 때문만도 아니고 저녁 큰길가의 네온사인 광고 때문만도 아니라는 뜻이다 . 파리는 거울 속의 도시다 . 차로 블록은 거울처럼 매끄럽고 , 모든 식당의 앞문짝 유리는 여자들이 가장 자주 쓰는 거울이다 . 파리 여자들의 아름다움은 이 거울로부터 나온다 . 여자는 남자의 시선을 받기 전에 이미 열 개의 거울에 자기 모습을 비추어 본다 . 남자도 특히 카페 안에서는 거울의 홍수에 잠겨 있다 . 거울은 실내를 좀 더 밝게 해주고 , 파리의 식당이나 카페에서 볼 수 있는 그 모든 비좁은 칸막이 공간에 탁 트인 느낌을 준다 . 거울은 이 도시의 정령이 깃든 물건이요 , 이 도시의 문장 ( 紋章 ) 이 새겨진 방패다 . 그 방패에는 지금까지도 모든 문학 유파의 상징물들이 아로새겨져 있다 .

사진이 예술을 자처한 것은 예술이 상품이 된 것과 같은 시기였고 , 사진이라는 복제 기술이 예술 그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된 것과도 같은 시기였다 . 이렇듯 예술을 자처하게 된 사진은 의뢰인으로부터 유리되어 익명의 시장 및 시장 수요로 환원되었다 .

···” 위대한 천재의 작품일수록 당대의 사회적 동향을 정확히 반영하지만 , 그것은 작품의 당대적 내용 덕분이 아니라 오히려 작품의 독창적 형식 덕분이다 .” 한 작품이 예술적으로 어느 범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를 재고하기 위해 그 작품을 낳은 시대의 사회 구조가 어떠했는가를 감안하겠다는 이야기에는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 이 문장의 유일한 문제점은 특정 시대의 사회구조가 고정적이라고 가정한다는 데 있다 . 특정 시대의 사회 구조는 특정 시대의 작품을 돌아보는 지금 이 시대가 어떤 시대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빽마진에 대해 잘 아시는 분?

핵심은 백마진을 통해 전문약품의 가격이 하락하는게 아닌 약사가 받게되는 마진(수익)이 생긴다는거죠.

예를 들어 A제약사가 만든 B약품에 대해 현금으로 구매시 20%의 마진을 돌려주는 형식으로 진행하는거죠.

10만원짜리 약품을 현금으로 구매시 약사는 2만원을 돌려받지만 구매자는 제값주고 사게 되는 형식입니다.

아래 기사를 보시면 엄연히 불법이고 약사사회의 발등을 직접 찍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진을 제공하는 품목도매 영업행태가 아직도 전국단위로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약사사회의 주의가 요망된다.

제주 A약사는 최근 한 품목도매로부터 우편 한 통을 받았다.

우편에는 78곳의 제약사 명단과 함께 각 제약사 마다 전문약을 현금으로 구매했을 때 받게되는 백마진 퍼센트가 함께 적혀 있었다.

명단 중 삼남제약 에날라프릴이 최대 25% 백마진으로 가장 높았으며 보통 5~6%의 백마진을 제공하는 것으로 표기돼 있었다.

의약품 배송은 택배로 하며 월말에 전자세금계산서를 발송해 거래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A약사에 따르면 이 같은 우편은 제주지역 내 약국 몇 곳이 받은 상태로 전국단위로 보내졌을 가능성이 크다. 품목도매상이 이전에 거래가 있던 곳도 아니었으며 품목도매도 서울지역 주소와 소사장의 전화번호가 버젓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사장과의 통화에서 이런 형태의 영업이 아직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자신있게 가능하다는 답을 한 것으로 보아 이미 거래를 마진에 대하여 진행하고 있는 약국도 상당하다는 판단이다.

A약사는 “인맥이 있는 약사들에게 확인한 결과 품목도매의 제안을 받은 다수의 약국은 대부분 받자마자 찢어 버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이를 고민하는 일부의 약사도 있을 것 같아 제보하게 됐다”고 마진에 대하여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기자와의 실제 통화에서도 확인 가능했다.

문제가 없냐는 기자의 질문에 품목도매 사장은 “그러니까 모르게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약사들이 많이 거래를 하냐는 질문에는 “전국적으로 안하는 것 같아도 다 하더라”며 “그래야 가게세도 내고 그렇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약국이 폐업하며 나온 의약품은 아닌지, 거래 자료는 문제가 없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약국이 폐업하며 받은 의약품이 아니라며 자료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문제를 제보한 A약사는 “전문약을 많이 취급하는 약국의 경우 혹 할 수도 있지만 이는 소탐대실하는 격이다”며 “공급이 불분명한 이런 의약품 때문에 제약사에서는 약사사회가 반품 사업을 진행할 때 100% 반품을 못해주겠다고 하고 유통쪽도 반품을 못 받겠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결국 피해는 마진에 대하여 약사사회 전반이 겪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약사회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을 약국이 싸게 사는 경우 보통 부당청구로 걸리게 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가량 100원짜리 약을 품목도매로부터 70원에 구입할 경우 100원으로 청구하게 되는데 이 경우 부당청구가 된다는 것이다.

품목도매에서 거래명세서 등 서류를 끊어준다고는 하지만 이도 믿어서는 안된다.

현 시스템에서 제약사나 유통업체가 리베이트 등으로 수사를 받게 될 경우 약국과의 거래 내역이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 이 때 약국이 보유하고 있는 서류와 차이가 발생한다면 약국이 백마진 등 경제적 이익을 받은 것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 경우 부당청구로 몇배의 환수조치를 당함은 물론 행정처분을 받을 수도 있는 만큼 백마진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