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11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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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할 때 한 종목을 잘 골라서 저점에 샀다가 10%만 올라도 팔면 단기간에 10%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근데 왜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극히 드물까?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고 목돈을 불리는 것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대부분 투자자는 주식투자로 목돈을 모아가지 못한다.

주식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가 1천384만명을 기록했다. 주식소유자 수가 천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1년새 465만명(50.6%) 증가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2021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2천426곳의 주식 소유자(중복소유자 제외)는 1천384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소유한 총 주식수는 총 1천72억주로, 소유자 1인당 평균 약 7천747주를 소유했다.

소유자 형태별로는 개인투자자가 1천374만명으로 99.2%에 달했다. 법인소유자는 3만9천법인(0.3%), 외국인 소유자(법인)는 3만1천명(0.2%)였다.

소유주식 수도 개인소유자가 544억주(50.7%)로 절반을 넘었다. 법인소유자 389억주(36.3%), 외국인 소유자 135억주(12.5%)였다.

□ 최근 5개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단위 : 개사, 명, 종목, 주)

주) 상기 자료는 개인, 법인, 외국인 소유자를 포함하여 계산하였음

다만 소유자 비중은 시장별로 갈렸다. 유가증권시장은 법인소유자가 가장 많은 주식을 소유한 반면,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은 개인소유자가 가장 많이 소유했다.

소유자가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561만4천490명)로, 전년 대비 89.8% 증가했다. 카카오(191만8천321명), 현대자동차(117만8천677명), 대한항공(87만8천257명), SK하이닉스(87만6천593명)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주식 소유비율이 50%를 넘은 회사는 34곳으로 전년 대비 5곳 줄었다. 외국인 주식 소유비율이 가장 높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동양생명보험(82.5%), 락앤락(75.8%), 쌍용자동차(75.7%), S-OIL(75.4%), 하나금융지주(67.1%)였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경우 휴젤(76.8%), 한국기업평가(75.7%), 컬러레이홀딩스(71.9%) 순이다.

개인투자자 연령별로는 20대(14.9%), 30대(20.8%), 40대(23%), 50대(20%), 60대(11.3%)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20세 미만은 4.8%, 70대와 80세 이상은 각각 3.6%와 1.6%였다.

소유주식 수 비율은 40대, 50대, 60대 비중이 80%에 육박했다. 그 외 연령층의 비율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소유자(84.6%)는 10종목 미만을 소유했으며, 10종목 이상 소유자는 213만명(15.4%)로 나타났다. 1종목 소유자 396만명(28.6%), 2종목 235만명(17%), 3종목 153만명(11.1%)으로 1~3종목 소유자가 절반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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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할 때 한 종목을 잘 골라서 저점에 샀다가 10%만 올라도 팔면 단기간에 10%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근데 왜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극히 드물까?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고 목돈을 불리는 것은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다. 그래서 대부분 투자자는 주식투자로 목돈을 모아가지 못한다.

주식투자로 단기간에 사고팔아 이익을 낸 사람을 찾아보는 건 쉽다. 동전 던지기로 앞뒤를 맞추는 게임을 하면 절반의 사람들이 정답을 맞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근데 반복되는 투자를 했을 때 돈을 버는 사람은 적다. 이번 시간에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기 힘든 이유를 살펴보겠다.

1. 변동성이 커서 돈을 잃을 수 있다

주식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쉽게 수익이 나지만 쉽게 잃어버린다. 여기서 ‘쉽게 잃어버리는 게’ 문제다. 투자자가 투자를 하는 이유가 뭘까? ‘투자수익을 내고 돈을 모으기 위해서’다. 그럼 투자하면서 시드머니를 차곡차곡 늘려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답은 간단하다. 투자금을 잃지 않으면 된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는 것’ - 별것 아닌 거 같아도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변동성이 클수록 잃었을 때 큰 폭의 하락이 있어서 복구가 힘들다. 주식은 다른 자산보다 변동성이 커서 하락할 때 손해가 나면 나중에 반등하더라도 손실을 복구하기가 상대적으로 힘들다.

100만원의 자산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30%가 하락하면 70만원이 남는다. 반강제로 장기투자자가 돼서 손해난 주식을 팔지 않고 버티다가 주가가 반등에 성공해 바닥에서 30%가 상승하면 이제 91만원이 된다. 원금인 100만원이 되려면 저점에서 42%나 올라야 한다.

부동산은 변동 폭이 주식보다 낮다. 체감상으로 주식의 절반 이하의 변동성을 보이는 거 같다. 주식은 고점 대비 20%가 하락해야 하락장이라고 하지만 부동산은 고점 대비 10%만 떨어져도 하락 추세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주식은 고점 대비 30~40% 하락이 수년마다 일어나지만 (그리고 개별 종목별로 살펴보면 시도 때도 없이 30% 이상의 하락을 하지만) 부동산은 고점 대비 30% 하락은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가 주식투자보다 수익을 낼 확률이 높다.

2. 변동성이 높아 목돈을 투자하기 힘들다

변동성이 낮으면 마음을 놓고 큰돈을 투자할 수 있다. 은행 예금에 10억원을 예치했다고 두려워하는 사람은 없다. 10억원 가치의 부동산을 매입해도 예상되는 변동성과 하락 폭이 낮고 부동산은 ‘거주’라는 사용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동산의 단기적인 시세 변동에 신경을 덜 쓸 수 있다.

만약 10억원을 주식투자를 해서 개별 주식을 매입했다면 어떨까? 지난해 3월 단기간에 고점 대비 주가지수가 -35%나 하락했다. 10억원을 투자했는데 3억5,000만원이 한 달 만에 날아갔다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다시 본전을 찾으려면 35%가 아니라 53%나 올라야 한다. 이 변동성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래서 주식은 여윳돈으로 투자할 수밖에 없다. 심리적으로 변동성을 견딜 수 없고 매수하고 물리면 물타기를 해야 하니 ‘영끌’하지 못하고 남는 여윳돈으로 투자해야 한다(여기서 여윳돈이란 은퇴 후까지 찾지 않아도 되는 돈이며, 없어져도 지장이 없는 돈이다).

여윳돈으로만 주식투자를 하면 그걸로 정답인 걸까? 부동산은 여윳돈으로만 투자하지 않는다. 그런데 수많은 전문가가 주식투자는 ‘여윳돈’으로 하라고 권고한다. 주식은 장기투자를 해야 변동성을 이기고 복리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 주식의 변동성이 워낙에 커서 단기적으로 하락장에서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일정기간 후에 필요한 돈으로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운이 나빠서 투자 초기에 조정을 겪으면 정상적인 투자를 이어가기 힘들어질 수 있다.

평범한 개인투자자가 ‘여윳돈’이 얼마나 있을까? 없어도 되는 남는 돈이 10억원, 20억원인 투자자는 이미 자금에 여유가 있는 부유한 편에 속할 것이다. 반면에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부동산 자산의 저변동성을 알고 있으며, 부동산이 우상향한다고 금융자산보다 더 확고하게 믿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영끌’해서 부동산을 매입한다(물론, 부동산도 단기 과열권에서 매수하면 긴 시간 동안 시세가 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큰돈을 벌려면 큰돈을 투자해야 한다. 변동성이 낮은 부동산은 좀 더 쉽게 큰돈을 투자할 수 있는데 변동성이 높은 주식은 큰돈을 선뜻 투자하기가 힘들다.

3. 레버리지를 일으키기 어렵다

주식은 변동성이 높아서 담보자산으로 잡아서 레버리지를 주식투자 일으키기가 힘들다. 기껏해야 신용으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정도다. 스탁론이라 불리는 주식담보대출은 일반적인 제1금융권 대출과 다르며 주식의 높은 변동성에 따른 마진콜(거래에서 계약이행을 보증하고 채권을 담보하기 위해 예치하고 있는 증거금이 자산가치 하락으로 인해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한 경우에 추가자금을 요구하는 것을 말한다. 요구에 응하지 못하면 거래소는 자동반대매매를 통해 증거금을 청산시키고 거래계약을 종결한다) 위험이 상주한다. 절대로 하지 않는 게 좋다.

변동성이 적은 부동산은 어떨까? 지금은 정부의 규제로 인해 대출로 집을 사기가 어려워졌지만, 정부 규제를 제외하고 자산의 속성으로만 따져보면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실물 자산이고 변동성이 낮아서 우리나라 은행들이 부동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해주고 있다.

부동산은 주택담보대출로 인해 저금리로 장기간 대출을 받아 투자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은 그렇게 할 수 없다. 변동성이 높고 레버리지를 쓰기 힘든 주식은 큰돈을 투자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주변에 주식으로 큰돈을 모으고 투자에 성공한 사람을 보기가 힘든 것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보다 주식으로 돈을 번 사람이 극히 드물다는 걸 알 수 있다.

여기까지 주식이 부동산보다 돈을 벌기 힘든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요약해보면 주식과 부동산의 가장 큰 차이는 ‘변동성’이란 걸 알 수 있다.

만약에 주식투자를 하면서 ‘변동성’을 다스릴 수 있다면 어떤 일이?

주식투자로도 부동산처럼 큰돈을 벌 수 있을까?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로 주식투자를 하면 매년 10%에 가까운 복리수익률을 내면서 장기투자할 수 있다. passive하게 투자하기 때문에 일이나 일상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투자하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 개별주 리스크도 없다.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ETF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전 시간에 간단하게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미국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사용하는 60:40 포트폴리오로 30년간 CAGR(연 복리수익률) 10~13%를 내는 방법을 소개했었다. 해당 방법으로 투자하는 경우 매월 시장가로 한 번만 매매하고 따로 계좌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복리로 연간 10%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주식투자 있음을 백테스팅으로 확인해 봤다.

주식을 포함한 금융자산을 투자할 때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부동산만큼 변동성을 줄이고 큰 하락 없이 우상향하는 포트폴리오로 장기투자하면 이론상으로는 부동산의 장기수익률 만큼 아니면 그 이상의 성과(CAGR, 연복리수익률)를 낼 수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실전에서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투자수익률이 얼마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변동성이 얼마나 낮은가가 더 중요하다.

주식 투자 열풍 속 공존하는 ‘빛과 어둠’

오늘날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테크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예금과 적금은 물론, 부동산·주식·펀드·금 또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등이 그 예시다. 이 중에서도 주식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하락한 주가가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식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우리 대학 에브리타임 게시판 목록에도 ‘투자 게시판’이 추가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에 따른 문제도 많다. 이번 기획에서는 최근 주식 투자 열풍으로 인해 생겨난 문제점과 투자를 할 때 알아야 할 기본적인 정보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주식 투자는 소액부터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이 좋지만, 원금손실의 위험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주가가 크게 요동치지 않는 우량주에 장기투자를 한다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점이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예·적금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동학개미운동’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동학개미운동’이란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주식시장에서 등장한 신조어이다. 구체적으로, 소액의 투자금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는 기관과 외국인에 맞서 하락세인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여 상승세로 바꾸어 낸 상황을 1894년 반외세 운동인 ‘동학농민운동’에 빗댄 표현이다. 이러한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주가는 V자 반등에 성공했고, 계속해서 상승하는 주가는 더 많은 사람을 주식시장으로 이끄는 결과를 낳았다.

그러나 현재 일부 청년들의 무모한 투자 방식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냈고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화두에 올랐다. 이는 끝없이 오르는 주식을 보며 기회라고 생각한 일부 청년들이 자신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거나 무리한 투자를 시도함에 따라 발생한 문제이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말 기준 20·30대 청년층의 가계대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5% 증가했다고 한다. 또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0년 1분기 20·30대의 주식계좌는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 이는 다른 중년·고령 연령대보다 훨씬 더 높은 비율이다. 이에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한국경제 오피니언에서 “청년층은 소득은 적지만 원하는 소비 수준은 높아서 그 틈을 메워야 하고, 돈을 갚는 것은 미래의 자신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에 채무비율이 높은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자신이 투자 종목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오직 감(感)에만 의지하고 투자하는, 이른바 ‘묻지마 투자’ 등 도박에 가까운 투자양상이 늘면서 문제가 일고 있다. 금융 투자 협회 종합 통계에 따르면 실제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돈이라고 볼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1조 원을 돌파하여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만기까지 대출금을 갚지 못하거나, 빌린 돈으로 산 주식의 가치가 일정 비율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청산하는 반대매매 규모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과열된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짐에 따라 어느 때보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 익명의 한 학우는 “부푼 꿈을 안고 주식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다.”며 투자의 어려움을 전했다. 또 “많은 청년이 취업문제 등 어두운 현실, 미래에 내몰려있는 상황인데, 일부는 마치 최후의 수단처럼 빚을 내면서까지 투자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불안한 청년 중 한 명이긴 하다. 하지만 빚까지 내며 투자를 하는 일부 청년을 쉽게 주식투자 이해할 수는 없다.”며 무리한 투자에 관한 개인적 생각을 밝혔다.

그렇다면 과열된 주식시장에 맞서 건강하게 투자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투자 전, ▲목표와 기대를 설정해야 한다. 설정을 위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것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 재정 목표를 세우며 △위험 감수를 정하는 등 주식시장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설정을 완료했다면, ▲자산 분배를 정해야 한다. 이는 본인 자금의 얼마를 어떤 유형의 투자에 분산할지 결정하는 단계로, 투자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나서는 ▲관심 있는 회사의 기업 내재가치와 적정 주가를 결정해야 한다. 내재가치란 적정 주가가 얼마나 되는지 나타낸 것으로, 현재 시장가치와 다를 수도 있으니 잘 알아보고 결정해야 한다. 이를 잘 결정하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재무제표만 잘 확인하더라도 해당 기업이 어디에 돈을 썼는지, 얼마나 어떻게 벌었는지 등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재무제표를 어렵게만 생각하고 확인하지 않고 투자하는데, 재무제표를 조금만 확인한다면 투자의 위험을 줄이고 종목선택에 대한 강한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재무제표는 크게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자동변동표 △주석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 첫 번째로 ‘재무상태표’란 회사의 재산 상태를 표로 보여주는 항목이다. 회사가 소유한 자본과 부채를 합쳐 자산이라고 부르는데, 같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부채비율이 적은 기업이 좀 더 안정성 있고 수익률도 높다. 두 번째로 ‘손익계산서’란, 회사가 얼마나 수익을 냈는지 알 수 있는 항목이다. 매출이 100억을 달성했다 하더라도 원재료, 마케팅 비용 등으로 지출을 많이 했다면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보기 어렵다. 쉽게 말해 얼마나 싼 가격으로 생산해 비싼 가격에 팔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인데, 이를 영업이익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영업 이익률이 10% 이상 달성하게 되면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평가한다. 또 당기순이익이라는 항목도 있는데, 당기순이익이란 해당 기업의 총 수익에서 금융비용, 세금과 같은 지출항목까지 모두 계산한 항목이다. 주식을 구매한 투자자는 당기순이익 일부분을 배당받을 수 있기에 이 부분도 잘 고려해서 구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어떤 주식을 살지 결정했다면 ▲본인의 요구와 경제 상황에 맞게 투자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투자 후에는 ▲당장 나타난 수익이나 손실에 일비일희하지 않아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길게 보며 투자하는 관점이 필요하고, 자신의 사정에 맞는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주식 투자 열풍은 경제 시장의 ‘빛’과 새로운 사회적 문제라는 ‘어둠’을 공존하게 했다. 앞서 말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서 투자)’, ‘빚투(빚내서 투자)’ 뿐만이 아니라, ‘주식중독’이라는 문제도 있는데, 실제로 전문 센터를 방문하는 청년도 많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중독으로 센터를 찾은 20대는 236명으로, 지난해 20대가 73명이었건 것에 비해 각각 233%나 늘어났다고 한다. 이번 기사로 투자의 기본 정보와 위험성을 알았으니, 좀 더 신중한 경제계획을 세워보는 건 어떨까?

이제 막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분들께 드리는 조언

작년 3월 19일 코로나 쇼크로 글로벌 증시가 공황에 빠져 폭락하였던 그 시점 이후 현재까지 코스피 종합주가지수 기준 120% 넘게 상승하였습니다. 엄청난 증시 상승이 있었지요. 그 이후 동학 개미 열풍이 불어도 관심을 가지지 않던 투자자 혹은 작년 3월 모든 주식을 털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투자자가 이제야 주식투자를 하려 한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현실적인 냉정한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이는 어쩌면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계신 개인에게도 해당하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 큰 기회는 놓치고 이제야?

작년 2020년 3월 코로나 쇼크 당시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버리고 증시를 떠난 후 최근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20년 이후 동학 개미 운동이 일긴 하였지만, 대다수 사람은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주식투자 인구가 대략 1,000만 명인데, 나머지 4,000만 명 중 대다수는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작년 코로나 쇼크가 IMF 시절 수준의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것을 증시 토크 칼럼을 통해 수시로 강조해왔고, 주변 지인들에게 적어도 인덱스 펀드, 지수 ETF라도 사두라고 이야기하여왔습니다. 주식투자를 해오던 이들은 빠르게 행동으로 옮겼고 큰 수익을 만들기도 하였지만, 주식시장에 전혀 관심이 없던 대다수 사람들과 작년 3월에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들어오지 못하였습니다.

큰 장이 한바탕 휘몰아치고 난 후인 즈음,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일반인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듯합니다. 이러한 군중심리 현상은 자칫 휴먼인덱스 과열 조짐이 될 수도 있다 보니 필자는 경계심을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먹고 증시로 들어오시는 신규 개인투자자분들께 진심을 담아 몇 가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주식투자자를 시작하려는 개인투자자 분들께 드리는 조언

▶ 필자의 조언 1. 기대수익률을 무조건 낮추시라 : 배당 수익률에 만족할 수 있어야!

우리 인간은, 최근에 발생한 현상이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는 회귀적으로 판단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인류가 원시시대를 겪어오면서 이런 회귀적 판단은 생존율을 높여왔기에 DNA와 본능에 각인되어있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을 대하는 사람들의 본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3월 이후 최근까지 주가지수가 갑절 상승하였으니, 소박하게 향후 1년 50%는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안타깝지만 그 기대는 실망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1년 소박하게 주가지수 50% 상승할 거라고 기대했는데, 5%, 10% 정도 상승한다면 시장에 새로 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아마도 상대적으로 폭락 장을 경험한 듯할 것입니다. 아닌 것 같지요? 이미 올해 1~2월 증시에 들어온 개인투자자분들 사이에서 이런 심리적 현상이 나타났고, 여러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어렵지 않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주식시장이야, 5%, 10% 상승한 것 보려고 내가 주식투자 했나?”

그 직전 작년 11월, 12월 그리고 1월 중순까지 주가지수가 단숨에 수십% 상승하였다 보니 투자자들의 눈높이는 하늘 꼭대기에 올라갔지요. 여기에 가상화폐 시장에서 코인들의 가격이 10배, 100배씩 튀어 오르니 올해 초 이후 주가지수가 5~10% 정도 상승한 것은 상대적으로 폭락한 듯한 느낌을 받게 합니다.

만약, 지금부터 주식투자를 시작하시는 투자자분들이시라면 기대수익률을 아예 시장 배당 수익률만 되어도 고맙다고 마음을 먹으십시오.
“아니! 배당 수익률 얼마나 된다고….”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지금 주식투자를 시작하신 분들 대부분 은행예금 금리가 1%도 안되다 보니 주식시장에 들어오신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참고로 코스피 시장 평균 배당 수익률은 1.7% 수준입니다.

하늘 높은 기대수익률인 50%, 100%, 1,000%가 아닌, 현실적인 배당 수익률 정도로 낮춘다면, 이후 증시가 지지부진하더라도 패배감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예상외로 증시가 강하여 20%, 30% 수준의 수익률이 발생한다면 그 수익률에 크게 만족할 수 있지요.

▶ 조언 2. 스트레스 테스트 : 주가지수 반 토막을 가정하라

이 말이 당혹스럽게 들리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는 증시를 대할 때 증시가 갑자기 반 토막이 나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강한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작년 코로나 쇼크 당시 유유히 자산 배분 리밸런싱과 포트폴리오 재편과 스무싱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악의 상황에 대해 각오를 주식투자 하고 있으면 혹시 모를 변동성이 발생하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증시에 새롭게 들어온 투자자분들에게는 매우 당혹스러운 가정이지요. 아니 현재 주식시장에서 투자하고 계신 분들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증시 반 토막을 가정한 각오가 되어있는 투자자와 각오가 없는 투자자의 시장을 대하는 태도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필자와 투자 철학을 함께하시는 분들의 경우 증시가 제법 크게 흔들리더라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각오가 되어 계시다 보니 지난주 (7월 5~9일) 사이 증시 변동성을 그냥 그런 일상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증시 변동에 대한 각오가 없던 대다수의 개인투자자분은 지난주 매우 심각한 심리적 공황을 경험하였습니다. 주가지수 주식투자 5% 정도만 하락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 차이는 투자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각오가 되어있고 심리적 트레이닝이 된 투자자는 시장의 작은 변동을 의연하게 넘기고 조금 깊은 조정이 있더라도, 오히려 기회를 찾으려 합니다.
그런데, 각오가 되어있지 않은 투자자는 시장이 하락하면 “손절매”라는 명분만 찾고 주식투자 묻지 마 식의 투매하기에 급급합니다. 머릿속이 패닉에 빠져 하얗게 변한 상태로 말이죠.

▶ 주식시장에 들어올 투자자분들에게 : 이젠 중립 이상의 자산 배분 전략을 공부하시라.

자산 배분 전략에 관한 글은 자주 증시 토크를 통해 설명해 드린 바 있습니다.
자산 배분 전략은 운용방식에 따라 공격적인 방법, 중립적인 방법, 보수적인 방법 등 다양한 기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시장에 처음 들어오시거나, 작년 코로나 사태 때 주식을 모두 던졌다가 뒤늦게 증시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마시고, 자산 배분 전략에서 공격적인 방식은 절대 쓰지 마십시오.
되도록 중립 또는 보수적인 방법을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증시가 더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지난 16개월여처럼 공격적인 상승이 나온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증시가 궁극적으로 상승하더라도 이제는 증시가 간헐적으로 발작을 일으켜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만약 주가지수가 10% 정도 하락하였는데 주식 비중이 100%라고 한다면 신규 개인투자자분들은 갑자기 은행 이자랑 비교하고 있을 겁니다. (내 그 마음 잘 압니다. 너무 지겹게 듣던 말들)
“은행 이자가 몇 퍼센트인데 손실이 이렇게 크다니 으악. (금칙어~삐~~욕설 ~~삐~~)”

신규 개인투자자분들은 공황 상태에 빠지기 쉽지만. 자산 배분 전략을 중립 또는 보수적인 비율을 사용한다면 그나마 투자심리를 유지하고 투자를 차분히 이어갈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러한 점을 각오하고 증시에 들어오셔야만 합니다.
주식투자는 y=x와 같은 선형함수 또는 y=x² 과 같은 기하급수적으로 수익을 매끈하게 만드는 곳이 아닙니다. 중간중간 부침도 있고, 수개월 동안 지루할 수도 있는 곳이 주식시장입니다. 그 마음의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 투자에 임하십시오.

그리고 주식투자는 한두 달하고 마치는 것이 아닙니다. 수년, 수십 년 동안 이어가는 투자의 과정입니다. 그래야만 혹시나 지금 증시가 상투라 하더라도 장기적인 투자 성과를 기록하고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필자의 첫 주식투자는 1999년 IT버블이 화려할 때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22~23년이 흘렀군요. 당시는 증시는 최고점이었고 다음 해 IT버블 붕괴가 있었지만, 23년 뒤 주가지수만 보더라도 당시 고점 대비 3배 넘게 상승해 있습니다.)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뜨거운 여름이지만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lovefund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 CIIA charterHolder)

※ 본 자료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할 수 없습니다. 또한 수치 및 내용의 정확성이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고객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 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김봉수 KAIST 명예교수는 2005년 4억원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11년만에 500억원의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김봉수 KAIST 명예교수는 2005년 4억원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11년만에 500억원의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그는 "주식투자와 연구는 상생했다. 주식이 연구에 도움을 많이줬다"고 말했다. [사진=이유진 기자]

"주식투자와 연구는 상생했습니다. 주식이 내려가 우울하면 잡생각 않으려 연구도 열심히하고 논문도 많이 썼거든요. 지금은 퇴직했으니 손해를 보면 온몸으로 다 받아내야죠. 주식이 연구에 도움을 많이 줬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자 출신으로 보기 드문 주식 투자계 금손 김봉수 KAIST 명예교수는 2005년 4억원으로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11년 만에 500억원의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다. 연구자들 가운데 주식투자로 김 교수처럼 높은 수익을 낸 사람을 찾기 어렵다.

주식투자로 슈퍼개미가 된 그는 오랜 시간 교수직을 유지하다 2019년 6월 정년을 몇 년 앞두고 퇴직하며 모든 연구 활동에서 손을 놨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연구자란 직업이 주식에 투자하기 최고의 직업이었다"고 말했다. 연구를 관두고 가진 시간 전부를 주식에 투자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줄 알았지만 그렇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교수직을 내려놓은지 이제 2년 차. 더 많은 수익을 냈느냐는 물음에는 "큰 변동은 없다"고 했다. 지금이라도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질문에는 "주가는 무조건 오르게 돼 있다"며 주식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 "아내 반대에도 해야만했던 주식투자···지난해 보유주식 급등으로 바쁘게 지내"

KAIST를 떠났지만 여전히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김 교수는 어떻게 지내냐는 물음에 "작년 3월부터 급등하는 주식 종목이 늘어 계속 사고팔고를 반복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잠이 없어 6시에 일어나 장이 열리면 가만히 모니터만 들여다볼 때도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수치들을 보며 사람들의 심리를 파악한다. 가만히 구경을 끝내고 나면 SNS를 통해 생각을 정리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엔 은퇴를 앞둔 교수 친구들로부터 전화도 많이 받는다. 주식 종목을 골라 달라는 요청이 대부분이다.

수백억의 수익에도 교수직을 유지했던 그다. 왜 은퇴를 결심했을까. 그는 "지루한 걸 싫어한다. 공부를 오래했기 때문에 교수를 시작할 때부터 60살 전에 은퇴를 하려했다"면서 "그런데 연구라는게 항상 새로운걸 하다 보니 재밌더라. 나에게 잘 맞으니 21년간 교수 생활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구 생활 중 2000년 초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단다. 초중고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열심히 살면 부자가 될 줄 알았지만 통장 잔액을 보면 한숨이 나왔다. 아이들 유학비를 보태기도 빠듯했던 때 나보다 성적이 좋지 못했던 친구가 멋진 차를 끌고 동창회에 나오는 모습은 그에게 충격을 안겼다.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그때 주식투자 주식으로 이름을 날렸던 친구가 주식투자를 권유해줬다. 그는 "2002년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던 사부(친구)가 책 한 권을 주더라. 그러면서 몇 개 종목을 찍어줬는데 2년 후 그가 말한 60% 주식이 다 2배 이상 올랐더라. 주식투자가 답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하니 한국 주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말도 안 되게 저평가된 것을 느꼈다. 그가 본 2004년은 집을 팔아서라도 주식을 사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내의 반대에도 집을 담보 잡고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꽤 공격적인 투자였지만 결과는 몇 배로 돌아온 수익이었다.

그도 처음부터 주식을 긍정적으로 보진 않았다. 어릴 적 아버지가 주식으로 집 한 채를 날린 기억이 있기에 '주식은 절대 해선 안 되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었다. 그러다 미국 유학에서 생각이 바뀌었다.

"유학 중 옆 동네 부자가 애플에 투자해 돈을 버는 걸 봤습니다. 너무 신기했고 관심이 많이 갔죠. 이후 미국 연구소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빌려주는데 95%가 마이크로소프트였어요. 무슨 회사인가 궁금했고 투자도 하고 싶었지만, 당시엔 돈이 없어 못 했습니다. 지금과 비교하면 지금 5000배쯤 올랐지요."

◆ 가치 주를 알아보는 방법 '생활 투자'···"제품 만족하면 구매, 대덕 기업 직접 가보기도"

주식투자의 성공비결에 대해 그는 "깐깐한 소비자인 나를 만족하는 물건을 만드는 회사"라고 말했다. 코오롱, 오뚜기, 시디즈 등은 그런 이유로 투자해 수익을 냈다.[사진=이유진 기자]

그는 매매한 주식이 3배 정도 오르면 판다. 오를 주식에 대한 감은 '나를 만족시키는 제품'과 '경영자'가 기준이다. 그 회사를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투자한다. 대덕의 공단에 직접 가 경영진을 만나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하지만 무엇보다 백화점에 자주가 물건을 보고, 구입한 물건이 마음에 들면 주식을 사 모으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2009년 제네시스를 샀습니다. 일주일 타보니 너무 좋더라. 그런데 더 많이 오를 주를 사야하니 저평가된 부품업체를 찾기 시작했고 대원산업을 샀어요. 당시 매출 200억이던 회사가 5000억을 팝니다. 나에게 10배가 넘는 수익도 안겼줬어요. 아디다스도 마찬가지에요. 신발을 샀는데 너무 좋아 알아보니 이미 많이 올라있더라. 나중에 알고 보니 한국 중소기업이 아디다스 신발도 만드는 회사여서 그것도 샀어요. 노스페이스는 국내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 매입해 1년만에 3배쯤 올랐고, 몽블랑도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브랜드길래 보유했습니다. 비타500이 맛있어 광동제약을, 진라면이 맛있어 오뚜기, 의자가 좋아 시디즈를 샀습니다. 당시엔 그리 유명한 기업들은 아니었는데 성장하면서 많이 올랐어요. 내가 써보고 좋다고 느끼는 것을 매입하는 것, 그게 최고입니다."

그는 "대기업주식 투자는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했다. 삼성전자만 해도 메모리, 가전, 휴대폰 등 사업영역이 넓어 분석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중소기업은 물건 하나만 비중 있게 만드니 간단하고 투자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연구하면서 주식투자에 도움이 된 사례는 없었을까. 그는 상장 전부터 알고 있던 '씨젠'을 언급했다. 질병 진단 관련 연구를 하면서 알게 된 씨젠은 특허도 많고 기술력이 탄탄한 기업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다. 다만 임상 등에 오랜 시간이 걸려 10년 이상 내다봐야 하는 바이오 특성상 과감한 투자는 포기했다. 그는 "지금 투자해 10년 후 돈을 벌더라도 60대 중후반이니 벌어도 쓸 시간이 없겠다 싶어 포기했다. 하지만 주식투자와 연구는 서로 상생한다 본다"면서 연구자들에게 주식투자를 권하기도 했다.

사실 김 교수는 오래전부터 주변 연구자들에게 '주식투자'를 권했지만 귀담아듣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고 했다. 은퇴 후 주식투자교육기관설립 등을 목표로 한때도 있었지만 '주식은 가르쳐서 되는게 아닌 것'이라는 걸 깨닫고 투자 비결 전수도 포기했다.

그는 "2015년 어느 학회장을 할 때 일이다. 500여명이 소속돼있었고 일 년에 4번씩 50명의 사람이 모이는 자리를 가졌다. 교수들 월급이 얼마 안 되는 걸 아니 좋은 종목을 하나씩 알려줬는데 아무도 안 했다. 딱 한 사람만 전부 샀는데 그 사람은 돈을 많이 벌었다. 은퇴를 주식투자 코앞에 둔 사람들은 관심이 있겠지만 현역은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아쉬워했다.

실제로 연구자 가운데 주식에 관심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최근 주식 붐이 불면서 장벽이 많이 낮아진 상태지만 본업을 소홀하게 될까 우려돼 재테크를 망설인다. 하지만 김 교수는 "연구자라는 직업이 주식에 투자하기에 최고의 직업이었다"고 말했다. 연구자 특성상 계속 모니터만 바라볼 수 없기도 하지만 주식이 많이 내려가 불안할 때면 잡생각을 떨치기 위해 되려 연구를 더 열심히하고 논문도 많이 썼다는 것이다. 그는 "풀타임으로 주식투자만 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주식이 연구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회상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과열돼 폭락 장이 올까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상태다. 이에 김 교수는 "코스피지수가 2007년 2000을 뚫었고 그때보다 지금 기업들의 총이익이 2~3배 올랐다. 그럼 단순하게 생각해서 한국 코스피지수가 4000~5000은 가야하는게 아닌가. 수년 내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물가다. 물가가 오르면 회사 이익도 늘어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 도널드 트럼프 정권 이후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이 애를 많이 먹으면서 한국 주식이 고꾸라졌다. 이후 바이오, 테마주만 주목을 받더라. 나는 그런 주식 종목은 하지 않아 손해도 많이 봤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작년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했다. 앞으로 한국의 기업성장률도 높아지면서 주가도 오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교수의 목표는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그의 행복의 기준은 이제 돈을 넘어 '지루하지 않게 살기'다.

그는 "증권투자는 어마어마한 모험이고 늘 흥분된다. 지루한 걸 못 견뎌 도전적이고 위험한 것을 좋아하는데 이런게 나의 정신을 맑게 해 준다. 또 내가 투자한 종목이 내 예상처럼 오를 때 돈을 떠나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식이란 가장 인간적인, 사회적인 활동이라 생각한다. 사람 심리와도 관련된거라 인문학적 소양도 필요하다"면서 "과학자들은 책 속에 살고, 재밌어 연구한다고 말한다. 거기서 벗어나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해야 연구도 잘하고 돈을 벌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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