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7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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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온라인 유통시장에서의 큰 이슈는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건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에서 1위는 네이버쇼핑이었고, 쿠팡과 이베이코리아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런데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시장점유율이 합쳐지면서 단숨에 2위 자리가 바뀌었다. 2020년 온라인쇼핑 거래액(161조원)을 기준으로 알려진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은 26조8000억원(16.6%)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은 20조9000억원(13%)으로 2위, 이베이코리아는 20조원(12.4%)으로 3위였다. SSG닷컴은 3조9000억원(2.4%)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이베이코리아와 매출액을 합하면 유통시장 23조9000억원(14.8%)으로 쿠팡을 앞서게 된다. 오프라인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이제는 온라인 유통시장에서 2위로 등극하면서 이커머스시장의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쿠팡도 올 4월 뉴욕증시에 상장하면서 약 5조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커머스시장의 경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아직까지 이커머스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진 못하지만 카카오의 쇼핑사업 확대도 주목할 만하다. 독보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SNS 플랫폼 기반 쇼핑에서 카카오의 경쟁력이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배달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달의민족은 음식 배달을 넘어 ‘퀵커머스(주문 즉시 배송)’를 통해 상품을 배달하는 B마트 사업을 시작했다. 쿠팡이츠도 이달부터 퀵커머스사업에 뛰어들면서 경쟁에 불붙고 있다.

이처럼 국내 유통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성장 대세가 바뀌면서 온라인쇼핑 시장에서의 향후 경쟁과 시장 변화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조59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이 차지하는 유통시장 비중도 지난해 5월 26.7%에서 올 5월 28.2%로 늘었다. 이같은 상승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돼 연내에 그 비중이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온라인쇼핑에서도 모바일쇼핑이 대세로 굳어지고 유통시장 있는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5월 71.2%로 전년 동월(67.9%)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성장률이 가장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도 증가폭이 각각 44.5%, 38.3%로 상당했다. 이처럼 비대면 시대에 먹거리 상품군의 온라인쇼핑 거래가 크게 느는 것은 농식품업계에는 새로운 기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비대면 소비를 가속화시킨 측면이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지금의 소비형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비대면 시대의 소비형태에 적극 부응해 농식품 마케팅을 혁신적으로 펼쳐나갈 필요가 있다. 모바일쇼핑·라이브커머스(실시간 상거래)·구독경제·새벽배송·퀵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시장의 변화에 농식품산업도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생산자와 생산자단체, 정부, 벤처창업계의 노력과 협력이 강화돼야 한다. 이렇게 농식품이 이커머스시장에서 총아로까지 떠오를 수 있는 지금의 기회를 농식품산업이 결코 놓쳐선 안된다.

쇼핑의 전제는 ‘다양성’이었다. 한 곳에서 얼마나 다양한 상품을 살 수 있는지가 장을 보는 곳을 선택하는 기준이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부흥했던 오프라인 유통 시대가 저물면서 소비자들의 니즈(욕구)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향했다. 그래서 쿠팡, SSG닷컴 등 이커머스 플랫폼은 온라인의 특성을 살려 카테고리를 무한대로 확장하고 소비자들을 락인시켰다. 구매 채널과 아이템이 세분화되자 ‘전문성’이라는 화두가 두드러지기 시작하더니,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플랫폼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하나의 카테고리에 집중해 소비자를 공략하는 ‘버티컬 커머스 유통시장 플랫폼’이다.

이 중 신선식품을 다루는 플랫폼들에 왜 주목해야 할까. 신선식품은 신선도와 빠른 배송 속도가 생명이다. 원재료 수급과 물류 시스템은 유통 산업의 지형도를 움직인다. 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인해 본격적인 새벽 배송 시대가 열렸고, 유통시장은 익일 배송을 넘어 더 빠른 배송 속도를 추구하는 퀵커머스 시장으로 진화했다. 이제 ‘전문’ 카테고리는 더 세분화됐다. 정육, 수산물 등 한 우물을 파는 신선식품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가 앱을 오가며 장을 보게 만드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그 저력은 어디에서 나올까.

대표적인 신선식품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들은 ‘○○은 여기’라는 자신감에서 출발한다. 그 기반은 전문성에 있다. 주식회사 더파이러츠가 운영하는 인어교주해적단은 대표적인 수산물 전문 플랫폼이다. 시작은 수산시장 시세 정보였다. 수산물 시세를 기록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출발한 이 유통시장 플랫폼은 2015년 자체 플랫폼과 앱을 출시했는데, 주력은 ‘정보’였다. 매일 수산시장 내 가게들의 시세를 공개하고, 품목별로 가격을 비교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가격이라 불리는 ‘시가’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수산시장에서 ‘호구’가 되지 않을까 우려했던 소비자들의 고민을 해결한 셈이다.

실제로 거주지나 여행지의 수산시장을 이용하기 전에 인어교주해적단 앱을 통해 수산물의 시세 정보를 검색해 보거나, 공개된 가격으로 회나 해산물을 예약해 구매하는 이가 늘어났다. 인어교주해적단 앱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100만 명 이상이다. 이렇게 시세 정보를 표준화하면서 규격화된 기준이 없던 수산물 사이즈, 수율을 평가할 수 있는 등급을 만들었고, 소비자들이 품질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앱 내에서 회 포장이나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영역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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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기반으로 소비자 신뢰 확보

전문성을 부각하는 장치 중 하나는 콘텐츠다. 수산물 구매 팁, 재료 손질 방법, 레시피 등을 앱 내 콘텐츠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공하고, 생선 전문가와 셰프, 어류 칼럼니스트와의 만남 영상을 공개한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직접 수산시장을 찾고, 전문가의 설명을 더해 채널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바다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보여 드린다’는 설명처럼, 수산물을 구매할 때 인어교주해적단을 떠올릴 수 있는 배경을 콘텐츠를 통해서도 마련했다. 이렇게 수산시장 ‘정보’와 ‘콘텐츠’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확립한 인어교주해적단은 수산물 중개 서비스를 넘어, 온라인 쇼핑을 통해 산지 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배송으로 연결하면서 수산물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혔다. 네이버스토어에 입점한 수산물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은 네이버 쇼핑 수산 분야 1위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판매되는 품목은 500여 가지가 넘는다.

속도보다 중요한 식품 이커머스 플랫폼의 필수 DNA는 신선도다. 코로나19 시국을 거치면서 식품의 온라인 거래 비중은 더욱 높아졌지만, 아직 신선식품의 온라인 거래 비중은 20% 정도에 그친다. 식재료를 장기간 보관하는 것이 어렵고, 가공식품에 비해 포장과 배송 과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유통 산업 지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떠오르는 식품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들은 ‘고기와 생선은 눈으로 보고 골라야 한다’는 유통시장 말을 옛말로 만들고 있다.

최근 축산물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육각의 핵심 콘셉트는 ‘초신선’이다. 정육각은 주문받은 시점부터 가장 가까운 때 도축·도계하거나 조업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축 후 최장 45일까지 시중에 유통되던 돼지고기를 도축 4일 이내에 유통되게 함으로써 신선하다는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다. 포장 전면에 도축일자나 조업일자 등을 커다랗게 표시하면서 신선도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

식품이라 더 중요한 ‘초신선’ 키워드

정육각은 결국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리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신선도를 결정짓는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유통 단계를 간소화하는 것. 농장-도축장-육가공 공장-도매-중도매-소매점으로 이어지는 유통 단계를 농장-도축·육가공-정육각으로 단축했다. 정육각은 김포와 성남의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며 상품들을 직접 생산하는데, 소비자 주문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고기를 썰어 포장하는 방식을 취한다. 서울의 경우 최종 포장을 마친 뒤 최소 3시간이면 배송받을 수 있다. 당일 물량을 예측하거나, 공정을 최적화하는 데는 IT 기술을 이용한다. 축적된 구매 데이터와 날씨·요일 등에 기반해 수요 물량을 예측하는 것이다.

소비자의 구매-취식 경험을 완성하는 것은 재료와 물류다. 구매와 배송으로 이어지는 플랫폼 내 서비스 역시 신선함을 전제로 한다. 신선식품, 특히 축산물 특성상 배송할 때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정육각은 IT 물류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배송 과정뿐만 아니라, 배송 완료 후 소비자가 식품을 수령하기까지의 공백 시간에도 식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포장재와 보냉재를 연구했다.

보통 이커머스 쇼핑몰은 ‘얼마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이라는 정책을 따르는데, 이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상품을 구매할 경우 상품 소비 기한이 길어져 신선한 상태에서 섭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3500원으로 한 달 동안 총 4번의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신선플랜’이나, 상품을 추가할 때마다 배송비를 추가로 할인해 주는 ‘신선할인’ 등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다. 신선도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플랫폼의 성장세로 이어진다. 정육각의 누적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 81만 명을 넘겼고(2021년 말 기준), 고객당 월 재구매 빈도는 2배 이상 높아졌다.

정육각은 지난해 3월 이마트에브리데이, 마켓컬리, 바로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초록마을 인수에 성공하면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400여 개에 이르는 오프라인 매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당일 배송 인프라를 손에 넣은 셈이다. 차별화 포인트인 ‘초신선’과 IT 기술 개발 역량을 통해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재연 정육각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축산물과 과채류·가공식품, D2C(소비자 직접 판매) 제조 역량과 전통적인 유통 네트워크 등 각자의 장점이 명확하게 다른 두 기업이 원팀으로 만나게 됐다. 틀에 갇히지 않는 방식으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를 제공해 식품시장 판도를 바꿔보고 싶다”고 말해 정육각의 영역 확장을 예고한 바 있다.

이용자 경험 확대로 MZ세대 공략

하나의 카테고리에 집중하기 때문에 충성도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에 식품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용자 경험이다. 경험의 질을 상승시키기 위한 노력은 물류가 뒷받침한다. 최근의 식품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들은 배송을 위한 물류 시스템에 집중하고 있다. 정확한 배송시간이 고객의 신뢰를 확보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산물 커머스 플랫폼 오늘회를 운영하는 오늘식탁은 물류에 집중하는 대표적인 회사다. 유통기간이 짧고 냉동·냉장 보관이 중요한 신선식품 유통에 최적화된 풀필먼트 시스템을 만들었다.

수산물은 생산부터 배송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선도를 보장하기 위해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통해 제품 판매량을 예측한다. 물류 시스템을 통해 또 한 번 오늘회의 배송시간을 앞당겼는데, 새벽 배송보다 시간을 더 앞당긴 ‘당일 배송’이다. 배송을 하루 3번으로 늘리면서 퀵커머스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3시까지,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저녁 7시까지, 저녁 7시까지 주문하면 밤 11시에 당일 손질한 수산물을 받아볼 수 있다. 생산부터 배송까지 8시간이 걸리지 않고, 배송기사의 정시 배송률은 99%에 이른다. 해산물의 ‘도착일자’가 아닌 ‘도착시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제품의 신선도와 맞물려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았다. 4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131억4000만원. 오늘회의 누적 회원 수는 65만 명에 달한다.

서비스는 MZ세대를 주 타깃으로 한다. 강점은 손질된 수산물이다. 일상에서 편하게 먹도록 뚜껑만 열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손질된 수산물’이 ‘정해진 시간’에 도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이용자 경험을 확장시킬 수 있는 서비스들이 더해진다. 앱을 통해 제철 해산물을 안내하거나 시즌에 맞는 수산물을 추천하는 것. 기존에 다양하게 접하기 어려운 해산물들을 소개하고, 직접 구매한 고객들의 사진 후기를 기반으로 메뉴 정보를 제공하면서 젊은 층의 미식 경험을 확장시키고 있다. 김재현 오늘식탁 대표는 평소에 타깃층이 모여있는 인스타그램을 자주 살핀다. 실제로 오늘회 태그가 돼있는 사진이나 후기에 직접 ‘좋아요’를 누르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공감하는 키워드와 니즈를 반영해 ‘꿀 조합’으로 추천하고,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제안한다. 1인용 회를 판매하고, 인원별로 적당한 양을 소개하는 등 인원과 상황에 맞는 상차림이 가능하다는 것도 오늘회의 장점으로 꼽힌다.유통시장

전문성, 신선도, 맞춤형 등 고객이 원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진 시대가 되면서 대표적인 분야에 올인하는 스타트업의 시장 주도가 가능해졌다. 특히 취향 소비, 가심비를 선호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신선식품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신선식품 플랫폼들의 활동 공간은 수도권에 그쳤지만 이제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오늘회는 수도권 지역에서 운영했던 신선식품 오늘드림 서비스를 부산과 경남, 충청권에서도 오픈하면서 배송 지역을 확대했고, 정육각은 대전·세종에서도 새벽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과거에는 대면 거래인 오프라인에서 마트, 유통시장 백화점, 편의점, 슈퍼마켓, 로드숍, 재래시장 등을 이용하였지만 산업기술과 IT기술발전과 맞물려 새로운 사업모델인 비대면 매체인 우체국을 이용한 카탈로그쇼핑이 우리나라에서는 1985년 카드사를 통해서 최초로 등장하면서 고객사용통지서 등에 상품을 소개하고 주문 받는 사업이 전개되었다. 이어서 본격적인 비대면 온라인쇼핑 매체인 TV홈쇼핑으로 GS홈쇼핑과 CJ오쇼핑이 1995년 8월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고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홈쇼핑사는 12개사로 늘어나 수익을 내고 있다. 또 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1996년 6월 국내에서 최초로 인터파크와 롯데이커머스온이 사업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소매유통시장 환경변화 속에 온라인쇼핑은 대형마트, 백화점, 면세점, 슈퍼마켓, 편의점 방문다단계를 합계한 시장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하였다. 그 이면에는 IT기술발달, 카드보급 확대, 인터넷망 확대, 핸드폰 보급 확대, 택배기술발전, 업체 간 치열한 경쟁 등으로 국민들이 인터넷쇼핑을 하는 데 있어 불편 요소들이 해결되면서 언제 어디서든지 이용가능한 유통시장 환경이 마련된 배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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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부분의 고용 관심사가 항공 및 여행서비스, 음식·숙박 서비스 유통시장 등 주로 서비스 업종에 집중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최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제조업의 고용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제조업 고용은 비교적 큰 충격 없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조업 고용은 서비스업에 비해 큰 충격 없이 유지되고 있고, 코로나19 직후 2020년 상반기에 약간 하락하였지만 하반기부터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OECD 주요국의 제조업과 비교하여도 일본과 함께 고용 충격이 비교적 작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고용 성적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내 특성 별로는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종사상 지위 별로 보면, 임시·일용직,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에서 고용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상용직과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큰 충격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의 경우 코로나 발생 초기 약간의 충격 이후 고용이 빠르게 반등하면서 코로나 이전보다 고용이 더 증가한 반면, 이보다 작은 규모의 제조업체들의 경우 고용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고용의 중장기,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제조업 업종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코로나 발생 이전 3년간의 추세선을 2020년 1월부터 연장한 선과, 2020년 1월부터의 실제 자료를 이용한 단기 추세선을 비교한 결과, 의약품은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시작하여 코로나19 발생 이후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자부품·컴퓨터, 기타운송장비, 가구는 코로나19 이후 오히려 고용 추세가 개선되었다. 그러나 다수 업종은 코로나 발생 이후 고용이 하락하였는데, 특히, 비금속광물, 1차금속, 금속가공 분야나 인쇄·기록매체 업종에서 하락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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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조 식자재 유통시장에도 '디지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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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분식집을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박선호씨(56)는 필요한 식자재를 지인을 통해 전화로 주문한다. 키오스크, 애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플랫폼이 유통시장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식자재 유통 구조는 20년 전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는 “전화로 구두 주문을 하다 보면 가끔 엉뚱한 물건이 오거나 아예 물건이 안 와 곤란한 적이 꽤 있다”며 “장사는 해야 하니 급할 때는 근처 마트에서 비싼 값 주고 사오는 경우도 있다”며 허탈해 했다.

55조원에 달하는 국내 식자재 유통업계가 여전히 아날로그 방식 중심으로 운영되자 시장 발전을 위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식자재 유통 대기업을 중심으로 거래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하고 온라인 전담 인력을 늘리는 디지털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업계에 다르면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를 거래·주문할 수 있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한창이다. 이미 온라인 식자재 B2B(기업간 거래) 전용몰인 ‘온리원푸드넷’을 운영 중인데 이 곳은 CJ프레시웨이 영업사원과 계약을 맺은 고객만 접속할 수 있다. 새로운 플랫폼은 접속자와 취급 상품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또 디지털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삼성SDS에서 디지털마케팅팀 수석을 지낸 인사를 디지털혁신담당 경영리더로 영입했다. 정보통신(IT)인재 채용도 늘려 디지털혁신담당 조직 규모를 올해 전년보다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SPC삼립의 자회사 SPC GFS는 올 초 식자재 온라인 유통 플랫폼 ‘온일장’을 오픈했다. 앱을 설치하면 천안, 구미, 인천 등 식자재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배송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재깍 배송 서비스’와 온라인에서 대량 구매만 가능했던 야채, 육류 등도 소량 주문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상도 식자재 전문 온라인몰 ‘베스트온’을 최근 리뉴얼 했다. 자영업자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알아서 식자재를 원하는 날짜에 배달해주는 정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거는 것은 여전히 식자재 유통 시장이 아날로그 중심이기 때문이다.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2020년 55조에서 2025년 64조까지 커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의 80% 이상이 영세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오토바이나 트럭 한 대로 영업을 하는 개인 사업자까지 포함하면 그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산업 발전 속도가 더디다. 전통적인 영세업체들은 자체적인 자동화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 직원이 아직도 직접 전화나 문자로 주문을 받고 수기로 장부를 기록한다.

업계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시장은 가정간편식 시장의 10배에 달하는 규모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부분들이 선진화 되지 않았다”며 “디지털 혁신으로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기업이 앞으로 식자재 유통업계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대기업은 식자재 유통 구매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스타트업을 인수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스타트업들의 디지털 강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 스타트업 스포카는 식자재 비용관리 앱 ‘도도 카트’를 선보였다. 자영업자들이 식자재 구입 명세서 사진을 앱에 등록하면 지출 비용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리포트를 제공한다. 출시 1년여만에 누적 이용자 수 10만명을 돌파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은 현재 진행형이다.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은 유통과 물류, 온라인 등 모든 분야에 ‘온디맨드’ 중심의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산돼 이전보다 3~5년의 세상이 앞당겨지고 있다. 온디맨드는 소비자가 요구하는 시점에 즉각 원하는 형태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말한다.

비즈니스의 경계선은 무너지고 빅블러(Big 유통시장 Blur)의 시대를 맞아 유통과 물류, 소비를 포함해 글로벌시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변화해 가고 있다. 빅블러는 경계융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산업 간 다양한 혁신과 새로운 흐름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국내외의 어느 곳이든 빠르고 안전하고 확실하게 배송해주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세상이 됐다. 고객이 찾고 즐기는 상품과 서비스에 콘텐츠를 중심으로 주문하면 수주 이행하는 풀필먼트의 최적화가 중요하게 됐다. 수많은 상품 중 팔리는 상품 중심으로 재고 압축도 필요해졌다.

풀필먼트는 상품이 수주된 후에 발생하는 업무 전반으로 고객의 물건을 준비하고 전달하는 주문처리 과정을 말한다. 풀필먼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9년이다. 아마존이 물류센터명을 ‘풀필먼트 센터’로 이름지으며 시작됐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판매자들은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수백, 수천건의 주문을 처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수많은 물량의 재고관리부터 선별, 포장, 출고, 배송을 관리하는 이커머스 풀필먼트의 중요성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풀필먼트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풀필먼트 센터는 고객이 주문을 완료하는 시점부터 약속한 시일 안에 배송까지 업무를 이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운송업체의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당일 또는 익일배송을 기본으로 진행하게 된다.

온라인 커머스의 최고 강자인 아마존은 물류현장에서 키바로봇과 팔레타이저의 자동로봇을 이용해 전 세계에서 다수의 풀필먼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1000만개 이상의 SKU(상품수)를 취급하고 있다. 아마존이 낸 특허 중에서 물류와 관련된 것도 400개 이상이 된다고 한다.

아마존의 사례를 통해 본 미래의 풀필먼트 센터는 저장공간이 더 확장될 것이고 이동하는 풀필먼트 센터가 등장할 것이다. 또 종래의 저장공간의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이고 풀필먼트 센터 내 모든 작업이 추적되고 데이터화된다. 수요자는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물류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이처럼 최적화된 풀필먼트 센터와 최종고객 앞까지 빠르고 안전하고 확실하게 배송해주는 라스트마일의 배달어플리케이션과 퀵커머스의 융합을 통한 원스톱 서비스는 계속 진화하고 시장은 더 커지게 된다.

향후 온라인 쇼핑시장의 규모와 확대 속도는 미국의 유통시장에 비춰보면 2025년까지 현재의 2배 정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 물류로봇, 자율주행 차량 확대 등 물류신기술을 융합한 자동화된 이커머스 풀필먼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확대하는 세상으로 변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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