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에 대하여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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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에 대하여

[ 기고 ] 기술연구소 소장 김영근

지난 10 월 5 일 양재 aT 센터에서 제 1 회 한국지반공학회 사진전 ‘Geo-Photos’ 가 열렸습니다 . 한국지반공학회는 기술자들이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것을 사진에 담아 서로 공감하자는 의미로 행사를 개최하였고 , 약 100 여 점의 사진작품들이 출품되었습니다 . 우리회사 기술연구소 김영근 전무는 이번 사진전에서 대상을 받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기에 이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 지금부터 수상소감과 사진 이야기 , 그리고 사진을 통하여 본 엔지니어의 삶을 들여다보겠습니다 .

들어가는 말 - 지반공학회 사진전

운이 좋게도 이번 사진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 참으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내가 업으로 선택한 엔지니어의 길 , 특히 암반을 전공으로 해서 터널기술자로서의 길을 생각해보면 ,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내가 선택한 업에 대한 사랑이 모든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사진에 대하여 따로 공부를 했다거나 , 고가의 사진장비를 다룰 줄 하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 단지 현장을 다니면서 터널 막장의 상태를 사진에 기록하고 현장주변의 지질상태를 남기고자 했을 뿐인데 , 열심히 사진을 찍는 습관들이 쌓여서 나름의 자그마한 노하우가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 ,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변의 것들이 소중하고 다가서고 , 아름답게 느껴지면서 더욱 사진을 자주 찍게 되었습니다 . 요즘은 스마트폰의 기능이 너무 좋아져서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멋진 사진들을 쉽게 찍을 수 있기에 더욱 사진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진 것 같습니다 .

제 1 회 한국지반공학회 사진전 대상

사진은 ‘ 빛에 대한 조화 ’ 이다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빛이라고 생각한다 . 특히나 빛이 거의 없는 터널의 경우는 더욱더 그렇다 . 터널 막장에 있는 작은 양의 빛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조절하느냐가 사진의 질과 느낌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특히나 막장의 상태를 정량적으로 보고자 하는 기술적인 사진인 경우에는 가능한 많은 양의 빛이 요구되지만 ,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빛의 상대적인 밸런스를 포커싱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즉 어두운 면과 밝은 면 ( 햇볕이든 조명이든 ) 을 잘 대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이러한 대비는 전체적인 색감을 좌우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적인 구도를 잡게 된다 . 다시 말하면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얼마가 빛을 잘 조절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극대화하느냐 하는 것이다 .

이러한 관점에서의 엔지니어의 삶을 생각해 본다 . 엔지니어링은 다양한 분야의 집합체로서 , 이를 공학적으로 접근하여 솔루션을 제공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 특히 흙과 돌을 대상으로 하는 지반공학은 이 과정에서의 상대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며 , 다양한 개체에 대한 조절과 조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고 , 최적화할 방법이라 생각한다 . 엔지니어의 삶에서는 다양한 것에 대한 상대적인 밸런스를 포커싱 하는 것이 필요하다 . 특히나 다른 분야에 비해 불확실성이 다수 내재된 지반의 특성에 대한 공학적 접근방법은 단순히 정량적인 양의 문제가 대상에 대한 기술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균형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

엔지니어의 삶은 ' 일에 대한 조화' 이다 .

사진은 어느 대상을 바라보면서 일정한 각도나 크기로 이를 표현하는 작업이다 . 즉 바라봄 , 뷰 (View) 를 통한 자기 세계의 표현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따라서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뷰에 대한 조화로움인데 , 이는 비율로서 나타난다 . 이를 구현하기 위하여 사진 속의 주요 대상을 전체적인 구도 속에 어디에 위치할 것인지를 빠르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예를 들면 가운데 둘 것인지 , 좌우 , 상하의 비율을 적절하게 구분하고 이를 배치하도록 하는 것이다 . 중요한 것은 직사각형의 사진 속에 일정한 비율로 상하좌우를 나누고 중심 피사체를 위치하도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 이러한 배치로부터 전반적인 구도를 형성하게 되고 , 조화로운 뷰를 만들게 된다 . 이러한 뷰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하여 만들어지게 되는데 , 단순한 비율에 집착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가지면서 사진을 찍은 사람이 만족하는 순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

이러한 관점으로부터 엔지니어의 삶을 고민해 본다 . 엔지니어링은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는 종합적 결합체에 대하여 이를 기술적으로 분석하여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 특히 지반공학은 자연재료와 인공재료를 합리성을 가지고 서로 조합하는 것이므로 실용적인 접근방법이 중요하다 . 다양한 접근 방법을 통한 현장과의 일치를 꾸준하게 만들어가는 것이 복잡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 따라서 엔지니어의 삶에서는 복잡한 현상을 객관적인 뷰로 접근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특히 제한된 조사결과를 기반으로 한 결과는 항상 다른 결론이나 잘못된 접근방법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관점이 중요하다 .

엔지니어의 삶은 ' 일에 대한 균형' 이다 .

사진은 ‘ 대상에 대한 애정 ’ 이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 무엇보다도 사진 찍을 대상에 대한 애착이 필요하다 . 좋아하지 않는 대상에 대하여 과연 좋은 사진이 나올 수 있을까 ? 내가 찍고자 하는 대상에 대하여 평소 관심이 많고 ,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따라야지만 비로써 좋은 사진이 남겨지게 된다 .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그 변화에 관심을 기울이고 , 시간과 장소에 따른 변화와 그 특성에 대하여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해야만 한다 . 또한 일상 속에서도 , 주변 속에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 터널현장을 마진에 대하여 들어설 때마다 현장의 문제를 찾고자 하는 기술자인 관점과 좋은 사진을 남기고자 하는 작가적 관점이 공존하게 된다 . 좋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얼마가 내가 그 대상을 애정을 가지고 정성을 기울이냐 하는 것이다 .

이러한 의미에서 우리 엔지니어링도 마찬가지라 생각된다 . 우리 일에 대한 애정이나 열정이 없다면 과연 진정한 엔지니어링의 삶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 우리 일은 흙과 돌을 대상으로 하는 어려운 일이지만 ,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이 쌓이고 전문가로서 오랫동안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참으로 매력이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 엔지니어로서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추어 나가고 ,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쌓아 간다면 , 나름대로 의미 있는 엔지니어의 삶을 살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 . 우리 일의 기본은 바로 자기 일을 사랑하고 자기 일에 정성을 다하면 된다는 것이다 .

엔지니어의 삶은 ' 현장에 대한 애정' 이다 .

사진은 ‘ 대상을 대하는 자세 ’ 이다

사진을 잘 찍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좋은 각도와 방향 그리고 마진에 대하여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이다 . 좋은 사진을 위해서라면 귀차니즘을 버리고 ,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움직이며 다가서고 그리고 찍어야만 한다 . 많은 사람들이 가끔 묻곤 한다 . 언제 그런 멋진 사진을 찍었냐고 … . 사진은 찍고자 하는 마음과 이를 얻어내고자 하는 자세만 있다면 마음에 드는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주변을 둘러보고 , 멋진 장면을 생각하고 , 뷰를 결정하고 , 과감하게 움직여서 그 순간의 빛의 향연을 담아내는 순간은 가장 즐거운 일 중의 하나가 됨은 물론이다 . 내가 지금 있는 현재의 공간에서 그리고 주변에서 변화하는 모든 것들이 참으로 아름다운 그 자체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

일에 대한 자세는 우리 업에 있어서 반드시 요구되는 중요한 항목이다 . 엔지니어로서 내가 지금 하고 일 , 내가 지금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리고 내가 지금 겪고 있는 현장의 모든 것들에 대하여 일을 잘 해결하고 , 일을 무난하게 잘 마무리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자세야말로 우리 엔지니어의 삶을 보다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아닐까 . 작금에 있어 우리 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아지고 주변에 많이들 힘들어하는 과정을 보게 된다 . 같은 엔지니어로서 서로를 배려하고 서로를 인정해주는 분위기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특히나 우리일은 자연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자연을 대하는 정성스러운 마음과 적극적인 자세로부터 엔지니어링의 삶은 보다 넓어지고 깊어지는 과정을 통해 더욱더 빛나게 될 것이다 .

엔지니어의 삶은 ' 자연에 대한 자세' 이다.

에필로그 - 사진 , 엔지니어의 삶을 보다

지금까지 사진을 통하여 본 엔지니어의 삶은 기술자적 관점과 작가로서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 이것은 단지 사진을 좋아하고 찍는 간단한 의미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엔지니어의 삶에 대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는 보다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됩니다 . 따라서 사진을 찍는 일 그 자체가 작금의 복잡하고도 어지러운 우리 현실에서 엔지니어로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실천행동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자기 일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사진을 찍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서 결국 엔지니어의 길이 형성되고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들이 가야 할 길 , 어렵고 험난하지만 이겨내고 넘어서야 하는 엔지니어의 길 말입니다 . 아마도 힘들고 고난 하여왔지만 , 이 길을 잘 선택했고 잘 해왔다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 우리 모두가 함께 같이 가는 미래의 길이 될 것입니다 .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 엔지니어로서 걸어왔던 길속에서 내가 찍었던 그리고 남겨왔던 많은 사진들을 내려다봅니다 . 어려웠지만 즐겁게 달려왔던 길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 오직 한길을 걸으면서 , 현장 속에서 그리고 자연과 함께 같이 걸어왔던 그 길을 그려봅니다 . 엔지니어로서의 걸어왔던 길이 소중하고 가치로왔음을 기억합니다 . 그리고 그 길이 계속 같이 가는 길을 명심하면서 오늘도 어느 현장에서 주변의 것들과 함께하면서 , 일상 속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봅니다 .

치킨요정의 경제공부방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경제공부방의 컨셉에 맞는 포스팅을 하나 들고왔습니다. 오늘은 경제용어 하나를 공부하고자 하는데요, 바로 예대마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여신금리와 수신금리

예대마진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알아야할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여신금리와 수신금리인데요. 두 용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여신금리 : 금융기관이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고, 수취할 때 받는 이율.

수신금리 : 고객이 금융기관에게 돈을 예금할 때 적용하는 이율. 예금금리와 같은 뜻 .

여신과 수신 두 단어는 금융기관의 관점에서 해석해야 합니다. 즉 행위의 주체가 바로 금융기관인 것이죠.

여신은 與[줄 여]信[믿을 신] 을 사용합니다. 은행이 고객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주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신은 受[받을 수]信[믿을 신] 을 사용합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에게서 돈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죠.

언뜻 들으면 복잡해보이지만, 실제로 우리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여신금리는 대출금리와 같은말이며, 수신금리는 마진에 대하여 예적금금리와 같은말입니다.

예대마진이란?

여신, 수신금리의 개념을 아셨다면 예대마진에 대한 설명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예대마진이란, 여신과 수신금리의 차이에서 나오는 수익을 뜻합니다.

◇ 예대마진 = 대출이자(수익) - 예금이자(지출)

은행 입장에서는 고객에게서 받은 이자가 수익이고, 반대로 만기된 예/적금을 해지할 때 고객에게 지불하는 이자는 지출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이 차이가 바로 은행이 실제로 얻게 되는 손익입니다. 전통적인 은행의 수입원이죠.

예대마진이 발생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여신, 수신금리 사이에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금융기관의 두 금리차를 예시로 들어본 그래프입니다. (실제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금리차가 약 0.65% ~1.0 % 정도 차이가 나는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금리차만큼 금융기관의 수입이 늘어나게 되는 셈입니다. 은행의 주요 수익원이기 때문에 어느 은행이라도 여신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항상 높게 책정되어있죠.

오늘은 은행이 어떻게 수익을 얻는지에 대한 개념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은행마다 예금 금리가 각각 다른 이유는 예대마진을 적절히 조절하기 때문이겠죠? 실제로 은행들의 예대마진을 찾아보면서 다시 한번 개념을 확인하시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한 장의 사진에 대하여 | 인간적인 것의 배후

이 사진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이게 무언가 했지만, 정치판의 세속성을 깨고 나온 듯한 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장면 앞에 한동안 뜨악한 기분이었다. 기사를 읽어보니 '애틋한 눈길'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두 사람의 우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정치에는 쇼도 필요하고, 어떤 점에서는 국회란 곳도 그런 무대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낯도 가리지 않고 이렇게 부둥켜안고 울 정도의 진정성이라면, 꼭 이것을 쇼라고 보는 것도 야박해 보일 법하다. 그러나 이 해프닝에 진정한 감정이 실려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수록 그것이 감동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불편해지는 것은 왜일까?

한 장의 사진에 대하여 | 인간적인 것의

우윤근(왼쪽)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월 24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은 이완구 총리를 맞아 인사말을 하며 울먹이자 이 총리가 눈물을 닦고 있다.

최근 여러 신문에 눈길을 끄는 사진 한 장이 실렸다. 우윤근 야당 원내대표가 울먹이는 듯한 표정으로 앉아 있고 그 옆에서 이완구 총리는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있다. 이 사진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이게 무언가 했지만, 정치판의 세속성을 깨고 나온 듯한 이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장면 앞에 한동안 뜨악한 기분이었다. 기사를 읽어보니 '애틋한 눈길'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두 사람의 우정이 그대로 드러난다. 정치에는 쇼도 필요하고, 어떤 점에서는 국회란 곳도 그런 무대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낯도 가리지 않고 이렇게 부둥켜안고 울 정도의 진정성이라면, 꼭 이것을 쇼라고 보는 것도 야박해 보일 법하다.

그러나 이 해프닝에 진정한 감정이 실려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수록 그것이 감동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불편해지는 것은 왜일까? 정치인도 인간인 이상 우정이 있고 애틋한 감정도 있고 진정성조차 있을 수 있다. 이완구 총리도 불신과 지탄의 대상이기는 했지만 죄가 밉지 사람이 미우냐는 말도 있듯이, 눈물을 흘릴 권리도 있고 그것이 진정성에 닿아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그것을 '악어의 눈물'이라고 쉽게 단정짓는 것은 편협한 태도일 듯하다. 그런데도 왜 그 '진정성'이 오히려 불편해지는 것일까?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무래도 정치적인 이유일 터이다. 보도 이후에 쏟아진 비난처럼 총리 부적격자로 판정했던 공당의 원내대표가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눈물을 쏟았으니, 도대체 그 당의 꼴이 무엇이 되겠는가? 공과 사를 가리지 못해서 당의 결정을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만드는 짓을 다른 누구도 아닌 원내대표가 했으니, 야당 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는 것도 당연하겠다. 백번 양보해서 다 앞으로 당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제스처로 이해한다치더라도, 그야말로 야성(野性)을 잃은 너무나 '착한'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준 사건일 뿐이다.

그러나 이게 아닌데 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이런 설명으로 해소될 수 없는, 무언가가 잘못되어 있다는 느낌이 남을 법하다. 인간적인 정을 표하는 행동에 그 누가 돌을 던질 것인가?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은 없다는데, 그 때문에 봉변을 당한 벗에게 느끼는 측은한 감정까지 정치적인 이유로 비난하는 것도 어딘가 찜찜하다. 그 '마진에 대마진에 대하여 하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장면의 곤혹스러움이 여기에 있다. 바로 그 눈물의 주인공이 젊은 기자들 앞에서 자신의 힘을 험한 언사로 과시한 일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은 장본인인 탓이다.

인간적이라는 것은 좋은 말이다. 인간미니 인간의 정이니 하는 말도 그렇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쓰임새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고, 인간적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다. 특히 힘을 가진 자가 약자에게 '우리 인간적으로 잘해보자'라고 할 때, 가령 고문을 하는 자가 희생자에게 그렇게 말할 때를 생각해보라. 그것은 공포의 전주곡이다. 또 인간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그것이 권력자들 사이에서라면, 약자인 타자들을 밖으로 내몰고 자기 부류에 속하는 인간끼리의 결속을 말해줄 뿐이다. 야당 원내대표와 국무총리라는 권력자들끼리의 인간적인 우애의 과시가 주는 불편한 감정의 두 번째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러나 역시 내가 느끼는 불편함의 심층에는 이들의 눈물에 감정의 진정성이 묻어 있다는 바로 그 사실이 도사리고 있다. 그 자체로는 소중할 수도 있는 감정이지만, 달리 보면 그만큼 마진에 대하여 권력자들이 비단 생각만이 아니라 감정의 영역에서도 정당함을 주장하고 있는 격이기 때문이다. 권력자들 사이의 인간적 결속감이 이해관계나 허위의식에만 머물지 않고 감정의 진정성조차 획득할 때 그 연대는 그야말로 깨기 힘든 철옹성이 된다.

보수정권이 오래 지속되면서 이제 사회의 기득권구조는 더 견고해지고, 부와 권력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신분질서가 형성되고 있는 징조가 농후하다. 서울대나 로스쿨 입학생들 가운데 부유층 출신이 점점 더 늘어가는 것은 부와 권력이 세습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런 현실 속에서 마진에 대하여 KAL기 회항사건처럼 부와 권력을 누리는 것에 아무런 감정상의 거리낌조차 없는 그 나름의 진정성이 실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자연스러움은 그만큼 사회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속물성이 짙어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하나의 해프닝으로 이해될 수도 있는 권력자들 사이의 마진에 대하여 이 인간적인 눈물의 현장이 그 배후에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되짚어봐야 할 시점이다.

안면 인식 게이트 활용의 활성화에 대하여(공지)

출입국 재류 관리청에서는 현재 일본인의 출귀국 수속 시 안면 인식 게이트를 운용하고 있으며, 2019년 7월 24일 하네다 공항을 시작으로 나리타 공항, 간사이 공항, 후쿠오카 공항, 주부 공항, 신치토세 공항 및 나하 공항에서 순차적으로 외국인 출국 수속 시 안면 인식 게이트 운용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일정에 관해서는 상단의 '안면 인식 게이트 도입 공항 목록(2019년도)[PDF]'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안면 인식 게이트 이용을 위한 사전 이용 등록 절차는 없습니다.
또한 일본인의 출귀국 수속 시에는 종전대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입 목적

관광입국의 실현을 위해 2020년에 4,000만 명, 2030년에 6,000만 명의 방일 외국인 여행자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대응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일본인의 출귀국 수속 및 외국인의 출국 수속을 합리화하고 보다 많은 입국심사관을 외국인 심사에 투입하여 심사의 엄격함을 유지하면서 한층 더 원활화를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안면 인식 게이트

2. 이용 안내

안면 인식 게이트는 IC 여권의 IC 칩 내의 얼굴 사진과 안면 인식 게이트의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 사진을 대조하여 본인 확인을 마진에 대하여 합니다. 대조를 통해 본인 확인이 완료되어 문제가 없으면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안면 인식 게이트를 이용한 경우에는 입국심사관에게 여권에 증인(도장)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여권에는 도장(증인)을 날인하지 않습니다.
도장(증인) 날인을 원하시는 분은 안면 인식 게이트 통과 후, 출국 수속 시에는 항공기 탑승 전, 귀국 수속 시에는 세관 검사 전까지 안면 인식 게이트 뒤쪽에서 대기하는 직원 또는 각 심사장 사무실 직원에게 신청해 주십시오.
상기 시점 이후에는 여권 도장(증인) 날인 신청을 접수할 수 없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입(귀)국 기록이 필요한 분은 출입(귀)국 기록과 관련된 공개 청구 수속(수속 안내 페이지로 이동합니다.)을 진행해 주십시오.
단, 출입(귀)국 증명을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다음과 같은 사정이 있는 경우에는 출귀국 수속을 진행한 지방 출입국 재류 관리 관서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 해외 도항 중의 운전면허증 유효기간 경과에 따른 재취득 절차
  • 해외에서 귀국한 경우의 전입신고와 관련된 절차
  • 연금 보험에 관한 합산 대상 기간(면제 기간)의 증명 절차
  • 비거주자의 면세 절차
  • 외국 사증 신청 절차

안면 인식 게이트에서 촬영된 얼굴 사진은 본인 확인을 위한 대조에만 이용되며 저장되지 않습니다.

안면 인식 게이트 이용 시 유의사항

  1. 안면 인식 게이트 이용 시에는
    • IC 여권을 소지하고 있을 것
    • 혼자서 기계 조작이 가능할 것
    • 신장이 135cm 이상일 것
    • 외국인인 경우에는 이에 더해 '단기 체류' 재류 자격으로 재류하고 출국(재입국허가에 의한 출국 제외)할 예정일 것
    이상의 조건이 필요합니다.
  2. 얼굴 사진 대조를 통한 본인 확인을 할 수 없는 등 어떠한 이유로 안면 인식 게이트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번거로우시겠지만 심사 부스에서 수속을 받아 주십시오.
  3. 얼굴 사진 촬영 시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거나 앞머리가 눈을 가리고 있는 등의 경우 얼굴 사진 대조에 지장을 주는 원인이 되므로 촬영 시작 전에 모자 등을 벗어 주시기 바랍니다.

3. 안면 인식 게이트 개요 및 조작 방법

디스플레이 표시에 따라 간단한 조작만 하면 출귀국 수속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안면 인식 게이트 개요

안면 인식 게이트 개요

  1. 여권 리더기
    신원정보면을 오른쪽과 왼쪽, 어느 쪽에 놓아도 스캔 가능
  2. 출구 유도 LED
    처리가 완료되면 LED 가이드가 빛나며 출구 방향으로 유도
  3. 게이트 문
    출구 문 자동 개폐
  4. 얼굴 촬영
    반투명 거울 내 카메라로 얼굴 촬영, 이용 안내 표시
  5. 진입 LED
    한눈에 알기 쉬운 진입 유도/진입 금지 사인

안면 인식 게이트 조작 방법

01. 여권

여권 스캔
파란색 LED가 점멸하는 여권 리더기에 IC 여권의 얼굴 사진 페이지를 열어 뒤집어서 놓으면 기계가 자동으로 IC 여권의 정보를 스캔합니다.

02. 안면 인식

얼굴 사진 제공
안면 인식 게이트의 내장 카메라로 얼굴 사진을 촬영합니다. 촬영이 끝날 때까지 잠시 동안 똑바로 앞을 향하고 정지합니다.
(주) 모자, 마스크 및 선글라스는 벗어 주십시오. 또한 앞머리가 눈을 가리고 있으면 대조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03. 완료

게이트 통과
안면 인식 처리가 완료되어 문제가 없으면 게이트가 열려 통과할 수 있습니다. 안면 인식 게이트를 이용한 경우에는 입국심사관에게 증인(도장)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증인(도장) 날인을 원하시는 분은 가까이 있는 직원에게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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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르게 표시되지 않을 경우 최신 버전을 이용해 주십시오.

Central Joint Government Building No. 6, 1-1-1 Kasumigaseki, Chiyoda-ku, Tokyo, 100-8973
+81-3-3580-4111 (Ministry of Justice Representative)
Corporate number: 7000012030004

Yotsuya Tower 13F, 1-6-1 Yotsuya, Shinjuku-ku, Tokyo, 160-0004
Navi-Dial: 0570-011000 (Representative)
*For inquiries about disclosure of entry (return) / exit records, alien registration card records, etc., contact the below office.
Immigration Information Disclosure Section, Information System Management Office +81-3-5363-3005

마진에 대하여

[파라다이스’s Pick!] 린다매카트니展, 그녀의 삶과 사진에 대하여

by 파라다이스블로그 --> 2014. 12. 8.

비가 오지만 해가 쨍쨍했던 주말, 거리는 한산했지만 대림 미술관 앞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전시가 열리고 있었을까요?

롤링스톤 잡지 커버를 장식한 최초의 여성 사진 작가 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가진 여자, ‘폴 매카트니의 아내’라는 수식어보다 그녀 이름 그 자체로 빛났던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 전시가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미술관을 둘러 길게 늘어선 줄은 전시의 인기를 실감하기에 충분했고, 작품을 보기 위한 이들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 는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아내이자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의 어머니입니다. 1941년부터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하기까지, 짧은 생애를 살다 간 그녀는 그룹 ‘윙스’의 멤버로도 활동했으며, 영화, 밴드, 보컬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 분방한 그녀만의 철학을 가지고 여러 사진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럼, 전시회 이모저모를 살펴볼까요?

본관에 전시된 폴 매카트니와 딸 메리 매카트니의 사랑스러운 사진(상) D라운지의 미니 전시(하)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의 부제는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인데요, 부제에 걸맞게 그녀의 가족을 담은 사진이 유독 많았습니다. 본 전시가 시작되는 대림미술관 2층은 가족의 일상을 담은 그녀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폴과 린다의 행복한 결혼 생활,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과의 따뜻했던 시간이 사진으로 잘 간직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입니다. 남편 폴 매카트니, 첫째 딸 메리, 그리고 둘째 딸 스텔라까지 그녀의 렌즈가 향한 곳에는 언제나 그녀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사진들이 유독 따뜻한 느낌이 들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린다 매카트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

린다가 촬영한 가족 사진 못지 않게 린다 매카트니 그녀 자신의 사진 또한 여러 점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마다 각기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다양한 표정과 분위기를 가진 그녀가 부럽게 느껴졌답니다. 또한 사진이 전시된 벽면 곳곳마다 그녀를 향한 여러 유명 인사들의 생각이 레터링 되어있는데, 사진 작가로서 얼마나 렌즈 앞의 사람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SELF PORTRAIT WITH PAUL, LONDON(좌) GLENCE, PORTUGAL,1969(우)

전시를 관람하면서 인상 깊게 느낀 것 중 하나가 그녀의 사진 구도였는데요, 다소 장난스러우면서도 유쾌한 그녀의 사진들엔 여러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구도가 돋보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사회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 속에는 늘 그녀만의 디테일이 꼼꼼하게 자리잡고 있었던 듯 했습니다.

필름을 그대로 붙여 전시한 작품(좌)과 가수 겸 배우 믹 재거(Mick Jagger)를 찍은 사진(우)

인화한 필름 사진들과 더불어 카메라의 필름을 통째로 이어 붙여 전시한 작품들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장의 멋진 사진을 위해 얼마나 여러 번 셔터를 눌러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린다 매카트니는 여러 유명 인사들의 사진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Maroon5가 부른 ‘Moves Like Jagger’주인공이기도 한 가수 겸 배우 믹 재거(Mick Jagger)는 물론, 마이클 잭슨, 조니 뎁, 에릭 클랩튼 등 이름만 들어도 얼굴이 스치는 최고의 스타들의 사진들이 함께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비틀즈(BEATLES)의 마지막 앨범 ‘ABBEY ROAD’의 자켓 사진(출처 : THE BEATLES )

지미 헨드릭스와 비틀즈의 대형 사진이 벽 한 면을 장식한 3층 전시장

여러 아티스트들의 사진들 중에서도 남편 폴 매카트니가 속한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사진이 유독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인 ‘애비 로드(Abbey Road)’의 자켓 촬영 현장에도 그녀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비틀즈 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유명한 자켓 사진의 다른 각도를 찍은 사진이 전시장 가장 꼭대기 층에 대형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네요.

“할 수만 있다면, 약간의 유머와 초현실주의를 담아 눈 속에 담긴 반짝임을 포착해 내고 싶다.”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나니, 사진 하나 하나 제 각각으로 담긴 분위기가 너무나도 탐이 났습니다. 뷰 파인더에 그녀의 사진을 모두 담아올 수 없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사진들이 아른거리네요. 대림 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는 한 번 티켓을 구매하면 전시 종료일까지 여러 번 관람이 가능하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린다 매카트니의 작품 해설을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림 미술관 모바일 어플을 다운 받으시면 작품 해설이 담긴 모바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기 전에 센스 있게 숙지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진가로서, 한 사람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그리고 사랑을 했던 여자로서 다양한 삶을 살았던 린다 매카트니의 모습을 전시를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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