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3월 19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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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국 투자할 곳은 미국인가? 월가에서는 미국을 저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로이터연합뉴스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달러가치가 많이 올랐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라!”라는 컨셉을 잡은 D 증권사는 대박이 났다. 뒤늦게 많은 질문을 받는다. “지금 달러를 사면 어떨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잘 모른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다’ 경제방송을 진행하는 사람이 이 무슨 무책임한 답인가?

자산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사실 누구도 모른다. 금값을 물어보는 사람도 많다. 역시 알 수 없다. 누구는 단기간 하락폭이 커서 오름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물론 그렇다. 하지만 떨어지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시장에는 늘 이런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것들을 잘 예측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을 믿어서는 안된다. 오직 확실한 것은 그런 주장을 펴는 사람들의 책이 잘 팔릴 뿐이다. (실제 내가 만나본 수많은 자산 전문가(?)들은 그렇게 부자도 아니다. 그들 주장대로 본인이 투자했다면 다들 부자여야 하는 것 아닌가?). 이들의 주장이 논리적으로 맞다면, 그렇다면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건희 회장보다 더 부자여야 하는 것 아닌가?

시장 전망은 늘 논리적이고 과학적이다. 그럴듯하다. 예를 들어 달러값이 오른다는 전망을 과학적으로 해보자.

1) 미국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 그 나라의 경기가 좋아지면 돈의 수요가 높아진다. 화폐가 몰리고 그럼 돈의 값도 올라간다. 달러 가치는 올라갈 것이다. 2) 그 나라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크게 ①성장률 ②물가 ③고용 관련 수치다. 미국 경제는 고용이 아주 좋다. 물가도 오름세다. 3) 결정적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천문학적인 재정정책을 준비 중이다. 시장에 돈을 잔뜩 풀 것이다. 경기가 좋아지고 달러는 다시 미국으로 회귀할 것이다. 게다가 연방준비은행(연준)이 또 금리를 올린다고 하지 않는가? 달러값은 오를 것이다.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그런데 달러값이 내린다는 전망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또한 과학적이다.

1)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 성장률 성적표가 너무 어둡다. 심지어 지난 4분기 성장률이 0.5%다. 전분기 0.9%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 위안화나 원화에 대비한 달러값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우울한(Groomy) 경제학자들이 이미 달러화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물가인상 전망도 어둡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잘 열리지 않고 있다. 고용 수치가 빠르게 회복됐지만, 중간 분위 근로자들의 소득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문제는 고용의 질이다. 3)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지난해 올린다고 했다가 안 올린 게 도대체 몇 번이란 말인가? 달러 가치는 이제 내림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는 과학적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전망이 난무한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일전에 퇴임하고 잠깐 쉬고 계신 전 한국은행 총재를 사석에서 뵌 적이 있다. 그분은 돌이켜보니 시장을 전망하는 것이 참 무모했다고 말했다 “KTX의 역 좌석”에 앉아있는 것 같았다고 했다. KTX 안에서 앞으로 어떤 광경이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지나간 광경은 기억이 난다고 했다. 어떤 경제현상이 발생하고 나면 그때서야 설명이 가능했다는 뜻으로 들렸다.

그래서인지 자산 시장은 늘 미리 ‘예측’은 못한다. 하지만 문제가 터지면 ’이럴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쏟아진다. 그들이 진짜 전망을 잘한다면, 서프브라임모기지 (subprime mortgage loan) 사태나, 리먼 브라더스의 붕괴는 왜 미리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그러니 전문가들의 투자권유를 믿는다는 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이다.

혹자는 그래도 시장에 승률이 높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 실제 그렇다. 증시의 흔한 ‘무림고수’부터 투자의 신 ‘조지 소로스’까지. 실제 승률과 수익률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 그 손실률이 높다는 변액연금조차 설정 1년도 안돼 30%의 수익을 내는 상품도 있다. 물론 그들만의 비법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본시장에 1만 명이 참여한다면 누군가 승률이 90% 넘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이다. 만약 1만 명이 러시안룰렛 게임이 참여한다고 가정하자. 한 번의 게임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5/6다. 6번의 경기를 하면 통계적으로 1번의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1만 명중 누군가는 100번의 러시안룰렛에도 살아남을 것이다. 대중들은 열광한다. 언론은 그를 “운명도 이겨내는 도깨비‘라고 부르게 된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기술’이 아니다. 2016년 초 중국의 역외시장에서 위안화를 대량 공매도하며 중국 외환시장을 공격한 ‘조시 소로스’는 중국 정부의 필사적인 방어로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

소득도 낮고 일자리도 불안한 청년들에게, 자본시장은 기회처럼 보인다. 어느 대학에도 ‘주식투자’나 ‘선물투자’를 연구하는 동아리가 인기다. 500만 원으로 1억 원을 모았다는 전설도 수두룩하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그 1억 원은 어디서 왔을까? 결국 누군가의 손실이다.

지인이 또 서울 개포동의 한 재개발 아파트 투자에 대해 물어온다. 재개발 투자는 사업승인의 진척에 따라 수익률이 연동한다. 이제야 조합추진위가 만들어진 단지는 재개발이 빨리 추진되면, 큰 수익을 올린다. 하지만 중간에 문제가 불거지면 재건축은 한없이 미뤄지고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사업승인을 받고 관리처분 인가까지 받아 이주가 확정적인 단지의 수익률은 떨어진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결국 재건축 아파트 투자도 ‘주식형 펀드’와 다름없다. 큰 돈을 벌고 싶으면 그만큼 위험해진다. 확실한 것은 오직 하나다. ‘리스크와 수익률은 연동한다’.

그러니 청년이 누군가 전문가의 말을 믿고 어떤 자본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특히 수익률이 높다는 시장은 더 위험하다. 젊었을 때 실패하지 않으면 언제 실패하느냐고? 젊어서 실패한 투자는 돈만 잃는 게 아니다. 신용등급을 떨어뜨려 두고두고 건강한 시장 참여를 어렵게 한다. 다른 도전보다 훨씬 잃는 게 많다. 무엇보다 주머니가 얇은 청년이 이길 가능성이 나주 낮다.

그러니 청년들이여 믿지 마라. 어렵게 모은 돈을 함부로 투자하지 마라. 정작 그들이 노리는 것은 당신의 지갑이다. 저축의 최대 장점은 이자수익이 아니다. 그들에게 돈을 뺏기지 않는 것이다.

부의 대이동 - 달러와 금의 흐름으로 읽는 미래 투자 전략 -

2020년 들어 코로나19가 불러온 혼란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7,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단행했던 미국은 그마저도 모자라 ‘무제한 양적완화’로 정책을 선회했다. 한때 안정기에 접어드나 싶었던 미국 주식시장과 유가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공포로 인해 다시금 폭락을 반복했다. 사상 초유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실업률은 20퍼센트까지 치솟으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시절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혼란은 비단 미국만의 사정은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위기의 여파로 힘겨워하던 몇몇 유럽 국가들은 이번 팬데믹으로 아예 회복 불가 수준의 판정을 받았다. 세계 경제가 가히 카오스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제적 대응을 통해 최악의 위기는 피한 우리나라지만 한국 경제의 미래 역시 암울하기만 하다. 재정 건전성 유지의 마지노선으로 생각됐던 국가채무비율이 40퍼센트를 넘어섰고, 많은 가계들이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미래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비정상적인, 살얼음 위를 걷는 주식시장에 지금이라도 뛰어들어야 하는 것일까?
『부의 대이동』은 이와 같은 위기 속, 돈이 계속 풀려나오는 상황에서 세계의 돈이 지금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또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 것인지 변화된 돈의 흐름을 알아본다. 그리고 이러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나의 포트폴리오 자산을 보호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를 할 수 있을지 그 방법을 제안한다. 대한민국 최정상의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경제적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유튜브 에서 찰진 비유와 귀에 쏙쏙 박히는 설명으로 세계 경제의 흐름을 짚어주는 오건영 저자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자산으로 달러와 금을 꼽는다.
모두가 부동산과 주식시장으로 달려가는 이때, 왜 우리는 지금 달러와 금에 주목해야 하는 것일까? 전례 없는 격동기를 겪고 있는 지금, 글로벌 시장 분석에 관해 남다른 안목을 보여주는 저자가 전망하는 코로나 이후 달라질 부의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제한적 ‘돈 풀기’가 시작됐다!
전 세계 부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넘치는 유동성 속 위기에 강한 자산에 투자하라!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거시 경제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금리에 대한 지식과 기축 통화를 쓰는 글로벌 국가들이 서로 벌이고 있는 환율 전쟁 같은 복잡한 흐름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시 경제를 무시하고 투자에 임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 투자란 기본적으로 돈이 흐르는 길을 예측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과 같은 변동성이 심한 시대에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관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 매크로 경제 전문가가 쓴 『부의 대이동』을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우리가 지금 꼭 읽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로나 사태를 기점으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시중에 엄청나게 많은 돈이 쏟아지면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언제 다시 재확산이 시작될지 모른다는 공포 속에 자산 시장 역시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혼란기일수록 전 세계의 부의 흐름이 어디로 가는지 살펴보고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는 관점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글로벌 안전 자산으로 최근 떠오르고 있는 달러와 위기 속에서 더 빛나는 금에 주목하며 이들 자산의 특성과 어떤 투자 전략을 가져가야 하는지 상세히 알려준다.
전작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에서 금리와 환율을 통해 세계 경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읽어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바뀐 돈의 흐름 속에서 어디에 어떻게 자산을 배분하면 좋을지, 좀 더 실질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달러와 금에 접근한다. 하지만 단순히 이걸 얼마큼 사라, 저걸 사지 말라 같은 단편적인 이야기만 담고 끝내지 않는다. 그보다는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달러와 금이 어떻게 경쟁했는지, 자산으로서 그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하는지, 자기만의 기준을 가진 올바른 투자의 방향을 제시한다.
국내 최고의 경제 유튜브 채널 에서 나무가 아닌 숲을 보게 하는 저자의 강의에 감탄하고, 거시 경제에 대한 분석에 깨달음을 얻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도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꿰뚫어보는 저자만의 식견에 또 한 번 놀라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달러와 금의 미래는?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살아남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라!

미국의 양적완화는 계속될 수 있을까?
미국의 차별적 성장에 기반한 달러 강세는 이어질 것인가?
코로나 같은 예상치 못한 위기가 또 찾아온다면?
한국 원화의 펀더멘털은 10년 뒤에도 유지될까?
미중 무역 전쟁의 향방은?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너무나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향후에도 어떤 돌발 이슈가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금 한 번도 가지 않은 길 앞에 서 있다. 일반적인 주식 혹은 채권으로만 투자해서는 대비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효율적 대비를 위해 달러와 금이라는 아직은 우리에게 생소한 자산들에도 관심을 기울여 투자의 지평을 넓혀야 한다. 다변화된 시장일수록 하방을 방어하면서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는 세 개의 시나리오를 통해 달러와 금 투자의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는 워스트 시나리오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때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너무나 많은 재정 적자로 미국의 성장 엔진이 꺼지면 전 세계의 성장이 위축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이때는 현금을 쟁여두려는 심리가 강해져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동시에 경기 둔화를 막는 과정에서 미 정부가 달러 현금을 계속해서 풀게 되므로 금 또한 강세가 나타남을 예측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나쁜 인플레이션’의 시나리오다. 무제한 양적완화로 화폐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공급이 너무 크게 늘어나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은 성장을 동반하지 않기에 종이 화폐 가치의 큰 폭 하락을 부른다. 이때는 대안 자산으로 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앞선 두 가지가 디스토피아를 그린 시나리오였다면 세 번째는 긍정적인 글로벌 경제 성장 국면의 시나리오다. 즉, 성장과 함께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시나리오인데 여기서는 바로 미중 무역 전쟁의 해소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중 무역전쟁이 해소되면 이머징 국가로의 투자와 전 세계적 성장을 불러오고 이는 달러 약세와 금 강세를 불러올 것이라고 저자는 관측한다.
과연 어떤 시나리오가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까? 꼭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높은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세계 경제의 변화의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현실적인 대비를 하고 그 속에서 기회를 잡는 것일 테다. 그리고 그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더라도 달러와 금이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지켜주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먼 미래에 지금과 같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투자 환경이 완전히 변한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그리고 새로운 돈의 흐름을 읽고 당신만의 투자 전략을 강구하는 데 바로 이 책이 통찰력 있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오건영
신한금융그룹 자회사인 신한AI Advisory 본부에서 팀장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 디지털전략팀과 신한은행 IPS본부, WM사업부 등을 두루 거치며 글로벌 매크로 마켓에 대한 전문적인 분석과 함께 신한금융그룹 내 매크로 투자 전략 수립, 대외 기관 및 고객 컨설팅 및 강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특유의 인사이트를 담은 마켓 분석과 쉬운 설명 등을 바탕으로 페이스북, 네이버 카페 등을 운영하면서 2020년 7월 현재 2만 5,200명의 팔로워와 2만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명의 회원들에게 글로벌 금융시장 관련 인사이트 및 정보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부와 미국 에모리 대학교 고이주에타 경영대학원(Goizueta Business School)을 졸업했으며 미국 공인회계사(AICPA) 등 다수의 금융 관련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추천의 글_부와 가난의 갈림길에서
프롤로그_ 급변하는 시장 속 기회를 찾는 법

■ PART 1 기초 지식 편
돈의 흐름을 읽는 환율과 금리에 대한 이해

환율은 대체 무엇이고, 왜 자꾸 변하는 걸까?
-환율 = 비교를 통해 완성되는 돈의 값
-인플레이션과 환율의 관계

환율과 주가, 환율과 부동산의 상관관계
-달러가 밖으로 나가느냐, 안으로 들어오느냐
-주식시장에서 ‘큰손들’이 움직일 때
-환율과 채권, 환율과 부동산

채권, 금리가 오를수록 가격은 떨어지는 이유
-시중금리의 영향을 받는 국채
-국채 투자의 개념과 전략
-대규모 국채 발행과 금리 인상

기준금리 변동이 가져오는 나비효과
-과열과 냉각 사이, 절묘한 균형 잡기
-기준금리가 내렸는데 시장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불안함이 만든 추가 금리, 회사채 스프레드
-회사채 스프레드는 경제 위기의 지표?

■ PART 2 달러 투자 편
‘궁극의 안전 자산’ 달러로 포트폴리오를 보호하라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금융위기가 있었다
-미국 집값이 계속 오를 수 있었던 이유
-‘자산유동화’라는 마법이 불러온 후폭풍
-미국의 독보적 성장 그리고 달러 강세

달러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제로 금리와 다시 시작된 양적완화
-대규모 감세,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 착오
-‘세계 1위 산유국’에 닥친 악재
-차별적 성장 기조는 계속될 것인가?

위안화의 인기는 왜 시들해졌나
-왜 모두가 ‘위안화 투자’를 외쳤을까?
-한국과 중국 간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펀더멘털이 강한 한국 원화의 매력
-이머징 국가들의 힘겨운 경기 부양
-‘IMF 사태’의 아픈 기억
-외환위기의 발생 원인과 과정
-한국 경제, 그때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한국 국채의 매력: 구조적 무역 흑자
-한국 국채의 매력: 환율의 안정성

‘달러 스마일’로 보는 달러의 미래
-9.11 테러 이후 늘어난 달러 유동성
-‘달러 스마일’의 진짜 의미
-하방을 방어해주는 자산, 달러

위기는 다시 찾아올까?
-위기는 늘 반복된다
-한국,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라
-한국의 위기는 일본의 위기와 다르다

달러 패권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
-중동 산유국의 도전(1970년대)
-엔화의 부상(1980년대)
-유로화의 탄생(2000년대)
-위안화의 도전(2000년대)
-지금, 달러 투자가 갖는 의미

■ PART 3 금 투자 편
초저금리의 장기화, ‘황금의 시대’가 돌아왔다

금은 안전 자산인가?
-안전 자산이 주식시장처럼 요동친다?
-궁극의 안전 자산, 달러

유가 전쟁으로 보는 ‘원자재 금’의 특성
-유가와 금값의 상관관계
-원자재시장이 가진 태생적 문제
-원유시장을 둘러싼 산유국들 간의 전쟁
-공급 과잉과 수요의 위축이 가져온 카오스
-원자재로서의 금이 가진 투자 매력은?
-귀금속으로서의 금

시장을 움직이는 실물 화폐, 금의 비밀
-금본위제의 탄생과 금 가격 상승의 역사
-달러 수요에 따라 달라지는 금의 가격
-달러 가치의 상승은 금의 악재
-주식시장과 함께 다시 반등하다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금을 바라보라

달러의 손에 달린 금의 향방
-저금리 기조와 과도한 부채가 가져올 결과
-부채 해결의 세 가지 방법
-부채를 녹여버리는 인플레이션의 마법
-초저금리의 장기화와 금 투자의 매력

■ PART 4 최종 정리 편
위기에 강한 자산에 투자하라

글로벌 경기 침체 시나리오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의 사이클
-미국의 차별적 성장과 전 세계적 경기 둔화
-한계에 부딪힌 성장이 가져올 시나리오
-나쁜 인플레이션이 가져올 시나리오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이 책은 초보 투자자를 위한 투자 안내서다. 우리가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투자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어떤 위험 관리를 해야 하는지, 투자의 시점과 매매 타이밍까지 다양한 관점의 사례와 데이터를 근거로 알려준다. 또한 바쁜 직장인을 위해 누구나 쉽게 따라해볼 수 있는 자산배분 모델을 제시한다.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머리로만 생각하고 있던 초보 투자자에게는 최적의 책이다. 문제도 투자, 답도 투자다. 투자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첫 번째 원칙은 내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두 번째는 첫 번째 원칙을 잊지 않는 것이다.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우리는 모두 행복한 부자를 꿈꾼다. 세계적인 투자가였던 앙드레 코스톨라니에 따르면, 노력으로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부유한 배우자를 만나는 것, 둘째는 유망한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는 것, 셋째는 투자를 하는 것이다. 첫째 방법은 이미 결혼했다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둘째 방법인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첫째 방법보다 확률이 높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한국무역협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창업 기업의 3년 후 생존율은 41%에 불과하며,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하는 사업자는 8%밖에 안 된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것이 셋째 방법인 투자를 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는 한 가지 방법을 더 알고 있다. 상속이다. 부모가 부자여야 하는데, 이미 이 생에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결국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일반인이 투자의 바다에서 실패할 확률을 줄이고 성공의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준다. 많이 버는 방법이 아니라 잃지 않는 방법을 제시한다. 투자자의 심리를 이해하고,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또 자산관리와 금융 투자의 전략으로써 '자산배분'을 이야기한다. 자산배분을 통해 위험은 낮추고 수익을 챙기는 '저위험 중수익' 투자 전략이다.
제로금리 시대, 안전하게 은행에 넣어둔 돈이 사라지는 현실에서 초보 투자자도 두려움 없이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투자법을 소개한다.

보너스로 받은 100만 원으로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보자!
주식 투자 실패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한 투자자의 이야기도 언론을 통해 접한다. 이는 비단 주식 투자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땅에 투자했다가 10년 넘게 가격이 오르지 않아 애가 타기도 한다. 월세 받으려고 상가에 투자했는데 세입자가 없어 대출이자와 관리비만 계속 내며 속 끓이는 경우도 있다. 금에 투자했다가 수십 퍼센트의 손실을 보고는 다시 팔아야 하나 고민하기도 한다.
그들은 어쩌다가 투자에 실패한 걸까? 투자시장은 왜 이렇게 변덕스러워서 투자자를 괴롭힐까?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가?
시중에는 재테크와 투자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 있다. 책보다 더 많은 강의와 방송, 동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특정 자산의 투자를 이야기한다. 간혹 분산투자와 자산배분을 다루는 책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일반인이 보기에 너무 어렵거나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경우가 드물다. 이 책은 바쁜 일반인을 위해 썼다. 보너스로 받은 100만으로 시작해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올려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열심히 일해 모은 나의 돈. 더 나은 수익을 위해 그 돈을 굴려 보려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의 독자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기법은 상관관계가 적은 자산 간의 반복적인 리밸런싱이다. 이 기법만 잘 이해하고 실천하면 초보 투자자도 눈덩이처럼 돈을 불리는 마법사가 될 수 있다. 투자자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많은 투자 양서에서 족집게처럼 뽑아내어 소개한 유용한 내용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제공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신진오 / 가치투자 독서클럽 '밸류리더스' 회장, [전략적 가치투자]의 저자

투자 실적을 좌우하는 단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산배분이지만, 자산배분의 핵심을 쉽고 친절하게 소개하는 국내 도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이 책은 자산배분의 기본은 물론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국제 분산투자의 기본을 충실하게 안내하므로, 국제 분산투자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에게 큰 힘이 될 양서라고 믿어 추천하고자 한다.
-이건 / 한경대 지식재산연구원 교수, 투자 분야 전문 번역가

행운에 기댄 일확천금의 꿈을 버리고, 대신 소박하지만 꾸준한 투자자에게 이 책은 큰 선물이 되리라 생각한다. 추천사를 쓰며 읽어본 책의 구석구석에는 디테일이 숨어 있으며, 또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궁리한 흔적이 역력하다. 부디 많은 투자자가 이 책을 통해 원하는 바를 얻기를 강력히 바란다.
-홍춘욱 /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 [환율의 미래]의 저자

1장. 우리는 왜 투자를 해야 하는가?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2. 소리 없이 내 돈이 사라지고 있다?
3. 복리의 마법인가, 폭리의 함정인가?
4. 투자는 확률 게임이다
[알아보자] 수익률에 대한 오해와 이해

2장. 그들은 왜 투자에 실패하는가?
1. 심리에 흔들리는 나
2. 나도 모르는 뇌의 활동
3. 비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시장
4. 거품과 폭락의 반복

3장. 자산배분이 답이다!
1. 전문가의 예측은 그들의 생각일 뿐
2. 나에게 맞는 맞춤형 투자 분석 기법
3. 실패하지 않는 투자 리스크 관리
4. 잃지 않는 자산배분 투자
[알아보자] 레버리지 투자

4장. 자산 배분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투자 대상 선정
2. 주식 투자 : 수익률 짱!
3. 채권 투자 : 안전하고 괜찮다?
4. 자산의 상관관계 :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춘다
[자산배본 전략 1] 전통적인 자산배분 따라하기
5. 현금성 자산 : 입출금이 자유로워!
[자산배분 전략 2] 유대인식 3분법 I
6. 부동산 투자 : 그래도 부동산만한 게 있을까?
[자산배분 전략 3] 유대인식 3분법 Ⅱ
7. 금 투자 : 금이 최고야!
[자산배분 전략 4] 영구 포트폴리오 따라하기
8. 또 다른 투자 대상
[자산배분 전략 5] 핵심-위성 전략

5장. 언제 사고팔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1. 투자의 시점과 분할 매수의 진실
2. 자산배분 투자 전략의 핵심, 자산 재분배
3. 해외 투자의 필요성과 환율 위험 요소
[자산배분 전략 6] 달러 자산에 투자하기
4. 연기금의 해외 투자
[자산배분 전략 7] 데이비드 스웬슨 따라하기
[알아보자] 누가 대신 해주면 안 되나? : 로보어드바이저와 인공지능

6장. 이젠 나도 자산배분 투자자
1. 목표수익률 설정
2. 자산군 및 투자 상품 설정
3. 장기 목표 비중 결정
4. 자산 재분배 기준 정의
5. 실전 자산배분 투자 실행
[자산배분 전략 8] 전략적 자산배분, 전술적 자산배분

제주 서귀포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 때 서울로 유학(?)와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고, 대학 졸업 전 IT 벤처회사에 다니다가 현재 모 은행에서 IT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 은행원의 입장이 아닌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평범한 월급쟁이로, 십여 년째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로서 어떻게 돈을 굴려야 할까를 고민했고 공부해왔다. 세상의 일들을 책을 통해 배웠고,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 나눴다. 공유의 가치에 공감하며 작은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이 책 역시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은 책으로 개인투자자를 위한 자산배분 투자서 가 있다.
blog.naver.c.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 과감한 투자인가 고리대금업인가?

수출용 장비를 생산하는 장쑤성의 근로자들

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상당한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해외 원조를 받던 중국이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미국 윌리엄 앤드 메리 대학의 '에이드데이터(AidData)'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8년간 165개국에 걸쳐 8430억 달러(약 1000조7250억 원)규모의 자금을 1만3427개의 인프라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했다.

자금을 지원받은 국가들은 대부분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13년 출범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중국의 인프라와 풍부한 외화를 활용해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새로운 교역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2000년 이후 중국과 미국의 해외 원조 현황 비교(빨간색: 공적 원조, 분홍색: 기타 명목으로 빌려준 자금)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많은 국가가 늘어나는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관심거리다. 에이드데이터 연구원들은 지난 4년간 중국의 해외에 뿌린 막대한 자금을 추적해 왔다. 에이드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정부 관계자들도 자금이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연구소에 문의한다.

브래드 파크스 에이드데이터 총괄 디렉터는 "중국 관료들은 우리에게 늘 '이것 봐, 당신들이 유일하게 이 정보를 알고 있어'라고 말한다"며 "그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중국 내에서 찾을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인접국인 라오스를 연결하는 구불구불한 철도는 중국의 대표적인 부외 금융으로 언급된다.

중국과 라오스를 연결하는 철로가 건설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라오스가 채무를 감당하기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한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육지로 둘러싸인 중국 남서부와 동남아시아를 잇는 교역로를 구축하는 것은 정치인들에게 관심거리였다.

그러나 엔지니어들은 선로가 험준한 산을 통과해야 하며, 이를 위해 수십 개의 다리와 터널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남아 최빈국 중 하나인 라오스는 그 비용의 일부조차 감당할 수 없었다. 그러나 중국은 국유은행, 국영기업, 국채기관들의 컨소시엄을 통해 59억 달러(약 7조 원)를 철도 사업에 조달했다. 이 철도는 12월 운행을 시작한다.

라오스는 투자금의 일부를 조달하기 위해 중국 은행으로부터 4억 8000만 달러(약 5698억 원)를 빌려야 했다. 라오스는 몇 안 되는 수입원 중 하나인 포타쉬 광산에서 얻은 수익금을 대규모 대출 지원에 사용했다.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가들을 안심시키려 노력했다

켈리 첸 홍콩과학기술대 교수는 "중국 수출입은행이 자본금의 일부를 충당하려고 대출을 설정했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이 프로젝트를 긴박하게 추진한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대부분의 철로는 중국이 주도한 철도 그룹의 소유다. 하지만 불투명한 협정 조건에 따르면 궁극적으로 철도 부채를 책임지는 측은 라오스 정부다. 이는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라오스를 정크(junk·투기) 등급으로 강등하는 데 영향을 줬다.

2020년 9월, 라오스는 파산 직전 중국 채권단으로부터 부채를 탕감받기 위해 주요 자산을 중국에 매각하고 에너지원 일부를 6억 달러(약 7100억 원)에 넘겼다. 철도가 운행을 개시하기도 전에 발생한 일이다.

에이드데이터는 라오스 철도는 중국 국영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은 위험한 사업 가운데 하나며, 여전히 많은 중저소득 국가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가장 먼저 중국에 손을 벌린다고 밝혔다.

파크스는 "중국은 해외개발 원조에 연평균 약 850억 달러(약 100조8900억 원)를 책정하며, 이에 반해 미국은 매년 약 370억 달러(약 43조9100억 원)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에이드데이터 측은 중국의 자금 지원 규모는 모든 국가를 크게 앞섰는데, 그 수준에 도달한 방식은 "매우 독특하다"고 분석했다.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인 중국의 일대일로 인프라 프로젝트 현황

과거 서방 국가들은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채 증가에 일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의 현재 자금 지원 방식은 이와는 다르다. 중국은 국가 대 국가가 아닌, 거의 모든 자금을 중국 국유은행을 통해 빌려준다.

이 같은 채무는 국가채무로 잡히지 않지만, 국가가 지급을 보증한 형태다. 이는 중국 국영은행들의 거래에 중앙 정부기관들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인데, 그 이유는 정부 대차대조표에서 거래내역을 숨기거나 정부의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로 합의된 내용을 명확히 기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이드데이터는 '일대일로' 참여 국가들의 숨어 있는 부채가 3850억 달러(약 456조6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의 차관도 특이한 형태의 담보를 요구한다. 중국은 돈을 빌린 국가들이 천연자원을 팔아 얻은 수입을 담보로 요구하고 있다.

일례로 베네수엘라의 경우 석유를 팔아 번 외화를 중국이 관리하는 은행 계좌에 직접 입금할 것을 요구했다. 부채 상환을 못하는 경우, 중국 채권단은 계좌에 대기 중인 현금을 즉시 인출할 수 있다.

파크스는 "이것은 정말 중국이 '우리가 이 구역 빅 보스'라는 메시지를 채무자에게 주기 위해 사용하는 주요 소득 전략 같다"고 말했다.

"중국의 메시지는 '당신은 우리에게 제일 빨리 돈을 갚게 될 거다. 우리는 이 귀한 물건(외화)을 원하는 유일한 사람이다'는 것이다."

"이는 빈곤국들의 소득인 달러와 유로화를 역외 계좌에 묶어놓으려는 거죠."

애나 겔펀 조지타운대 법학과 교수는 중국의 해외차관 계약을 조사하는 에이드데이터 연구에 동참했다. 그는 "우리의 결론은 중국의 계약 방법이 더 교묘해지고 있으며, 중국은 스스로의 이익을 매우 잘 보호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은 곧 경쟁자를 만날 수 있다. 지난 6월 열린 G7 회의에서 미국과 다른 G7 회원국들은 중국을 '공동 견제' 하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중국의 영향력에 맞서 재정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글로벌 인프라 투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너무 늦은 대응이라는 지적도 있다.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이자 전 주중미국대사관 재무부 특사를 맡은 데이비드 달러는 "서구의 새로운 계획이 중국의 프로그램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시각엔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서구의 새로운 계획은 개발도상국의 대규모 인프라 비용을 충족할 실제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겁니다. 또한 서구의 금융 당국과 함께 일하는 것은 관료주의적이고 일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죠."

한편 에이드데이터 연구소는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중국의 다른 거래보다 부패, 노동, 환경 문제 등에 얽힐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구소는 일대일로가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중국 정부가 채무국의 우려를 해소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미국 증시 저평가는 위험하다” [김영필의 3분 월스트리트]

그래도 결국 투자할 곳은 미국인가? 월가에서는 미국을 저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래도 결국 투자할 곳은 미국인가? 월가에서는 미국을 저평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로이터연합뉴스

3일(현지 시간) 새해 첫 날의 미국 증시는 애플이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찍고 테슬라가 4분기 좋은 실적을 내면서 무려 13.5%나 폭등했습니다. 나스닥은 1.2% 상승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0.6% 넘게 올랐는데요.

애플과 테슬라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금리인상과 함께 긴축이 예상돼 있지만 혁신기업들의 길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는데요.

미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평가도 비슷합니다. 벤 칼슨 루트홀츠 웰스매니지먼트 디렉터는 “미국을 저평가하는 데 따른 위험은 오롯이 당신이 져야 한다”고 했는데요. 새해 첫 거래일인 만큼 오늘은 시장에 관한 전반적인 얘기와 함께 금리인상 전망에 관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듣는 말 가운데 하나는 미국인들은 극복과 진전에 상당한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도 이런 느낌을 많이 받는데요. 9·11 테러 이후에도 최대한 빨리 상황을 수습해 주식거래를 시작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코로나 환자가 급증해도 “뉴욕이 코로나보다 강하다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신년 행사를 추진합니다. 한국서는 이해가 어렵지만 각종 총기사고가 발생하면 이를 애도하고 잊지 않지 않으면서도 과거에 얽매이지는 않습니다.

이를 시장과 연계하면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 창업자는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라며 이는 미국의 DNA라고 설명합니다. 항상 진보하고 앞으로 나간다는 말인데요. 왜 이말을 꺼내느냐하면 미국 투자자들 중에서는 이같은 마인드를 가진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 경제와 시장이 발전하고 커나간다는 전제 아래 투자를 해나가는 이들 말이죠.

한국과는 분위기가 꽤 다릅니다. 기본 전제(진전·Progress)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면 왜 미국에는 강세론자들이 이렇게 많고 항상 오를 것이라고 하는 이들이 나오는지 이해가 됩니다. 이 부분이 중요한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진전을 믿는다면 장기 투자를 하는 이들도 그만큼 많을 것이기 때문이죠.

벤 칼슨 루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 디렉터. /루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

벤 칼슨 루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 디렉터. /루트홀츠 웰스 매니지먼트

벤 칼슨 디렉터는 “지난해 경기가 침체됐을 때 GDP가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1920년 이후 19번째로 그 중 9번은 전쟁과 대공황이었다. 하지만 1920년 6,700억 달러였던 GDP는 지난해 21조4,300억 달러로 30배 늘었다”며 “지난 2008년 10월 워렌 버핏은 자신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2009년 3월 증시가 바닥을 치기 전으로 그때만 해도 30% 이상 떨어진 상태여서 너무 이른 시기였지만 이후 600% 가까이 상승했다. 장기적으로 멋진 결정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전이 우리 DNA에 있다”고 강조했죠.

어쨌든 이런 상황은 미국의 큰 손뿐만 아니라 주요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미국 증시에 투자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비중은 줄어들거나 늘 수 있고,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요.

오늘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 움직임, 또 오미크론 변이에도 계속해서 오르는 미국 증시를 보면 기본적으로 진전에 대한 부분을 깊이 음미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 따져볼 것은 미국 경제의 진전과 함께 가계의 자산도 늘었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정부의 돈풀기에 좀더 빠르게 증가했는데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분기 기준 미국 가계의 순자산은 약 110조 달러였는데 이것이 지난해 3분기 137조 달러로 27조 달러가량 급증했다고 합니다. 상위 1%는 29.8% 늘었고 90~99%는 20.8%, 50~90%는 20.6% 증가했다고 하네요. 하위 50%는 74.0% 불어났는데 이는 아무래도 기존에 갖고 있던 자산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양극화 현상이 더 심해졌다는 치명적 문제가 있긴 합니다. 좀 더 뜯어보면 상위와 정부로부터 부 이전을 받은 하위계층의 자산이 크게 늘었지만 상대적으로 중산층이 자산이 적게 늘어난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왜 달러자산 투자인가 측면이 있는데요. 어쨌든 전체적으로 갖고 있는 돈이 늘어난 것만큼은 부인할 수 없는데요.

2022년 신년 맞이

2022년 신년 맞이 '볼 드롭' 행사에 모인 미국인들.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이를 뜷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 미국인들에게는 많다. 리스크보다 도전을 중시하는 정신을 스스로도 강조하는데, 이같은 낙관론이 투자자들의 기저에 자리잡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산이 커졌다는 것은 추가적으로 증시에 투자를 하거나 소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주요 투자은행(IB)이 올 1분기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낮추기는 했지만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와 함께 증시도 괜찮을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데요. 톰 하인린 US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우리는 여전히 향후 1년의 기간에 대해 어느 정도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으며 굳건한 경제와 기업 이익이 최소한 상반기에는 증시를 떠받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이 변수이긴 합니다. 하지만 ‘3분 월스트리트’에서 줄기차게 말씀드리듯 수십 만 명의 확진자에도 미국에서는 락다운(폐쇄) 가능성은 사실상 없으며, 오미크론도 앞으로 몇 주 안에 피크를 맞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은데요. 스콧 고틀립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미 경제 방송 CNBC에 “오미크론은 아주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은 매우 빨리 움직인다”며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는 앞으로 2주 안에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렇다고 미국 경제와 증시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1년 내내 순항할 것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 1차로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인상이 큰 리스크인데요. 앞서 인용한 톰 하인린 US뱅크 투자 전략가의 말처럼 상반기는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 얘기가 나올 하반기는 리스크가 확연히 커집니다.

리즈 영 SoFi의 투자전략 헤드는 “지난 변이(델타)를 보면 공급에 영향을 주고 수요에는 영향이 없다”며 “이는 인플레가 올 상반기 내내 우리 곁에 있을 것이라는 뜻이며 연준이 움직여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의 연준. 미 증시가 상반기는 괜찮을지 모르나 하반기부터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AFP연합뉴스

워싱턴의 연준. 미 증시가 상반기는 괜찮을지 모르나 하반기부터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AFP연합뉴스

실제 월가에서는 3월 금리인상 얘기가 계속해서 흘러나옵니다. 이제는 올 중순에서 봄으로 당겨지는 모습인데요. 짐 폴슨 로이홀츠 그룹 수석 투자전략가는 3월에 첫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는데 0.25%포인트 수준의 인상을 점치고 있습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선물시장은 연준의 3월 인상 확률을 약 60%로 보고 있고 연말까지 추가로 2회 더 인상할 가능성을 61%로 점치고 있는데요. 폴슨 로이홀츠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경제는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다고 보지만 계속되는 금리인상에 하반기에 시장에 조정이 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실제 탄탄한 경제에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는 이들이 많은데요.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선임고문은 “올해 시장은 일부 역풍을 맞을 수 있지만 경제는 꽤 잘 될 것으로 본다”고 했고 리사 샬렛 모건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시장은 더 큰 돌풍을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결과적으로 금리인상과 대차대조표 축소 전후 상황이 중요하겠습니다. 참고로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 겸 SS이코노믹스 대표가 올 가을을, 씨티그룹은 내년 1분기부터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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